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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강의를 고르는 기준

좋은 강의를 고르는 기준
 
강의를 왜 들어야 할까?
시간을 단축하고 실전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통찰을 훔치기 위해서이다.
 
스키를 나이가 들어서 배웠다.
처음 같이 스키 타러 갈 때 회사 동료에게 배웠는데 A자 가르쳐주고 넘어졌다 일어서는 법 가르쳐주고 바로 초급부터 타라 했다.
그러고 탔다.
중상급까지는 가겠는데 최상급은 못타겠어서 나중에 생각해보니 기초부터 배우지 못한 것이 이렇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시행착오를 중간에 많이 겪었다.
턴을 할 때 힘이 너무 들어가서 처음부터 재미있게 놀지 못했고 많이 넘어져서 물리적 손해가 많았다.
그래서 강의를 들어야 한다.
 
그런데 좋은 강의를 하는 사람은 어떻게 구별해야 하는가?
 
첫째 쉽게 강의를 하는가? 이다.
책을 읽고 강의를 할 수도 있다.
경험을 하고 강의를 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 정도 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내공이 키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쉽게 강의를 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이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책을 보다 쉽게 읽히지 않는 책이 있다.
어려운 용어가 많고 논리적 비약이 심해서 인과관계를 쉽게 찾을 수 없다.
이런 책도 마찬가지다.
쉽게 설명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것이다.
예수님과 부처님, 공자님의 가르침이 왜 훌륭한가?
쉬운 말로 사람들에게 가르쳤기 때문이다.
서민들에게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쉽게 가르쳤다.
그렇기 때문에 가르침이 훌륭한 것이다.
내가 강의를 들었는데 쉽게 알아듣지 못했다면 내가 잘못 알아들었다고 탓할게 아니고 쉽게 가르치지 못한 강사를 탓해야 한다.
 
둘째 예를 들어서 강의하는가? 이다.
사람들은 어떤 이론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이론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예를 들어서 다시 설명해 주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알아들을 수가 없다.
그러니 꼭 예를 들어 설명해 주어야 한다.
그 예는 핵심적인 예를 들던 쉬운 예를 여러개 들던 관계없다.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예를 들어 설명해줘야 한다.
그런데 예를 들어 강의를 하지 않으면 어렵게 설명하는 것이고 그러니 좋은 강사가 아니다.
 
세째 강의 중 왜냐하면, 뭐냐하면을 많이 얘기하는가? 이다.
사람들은 강의를 들을 때 강사가 주장하는 바에 대해 항상 의문을 품는다.
왜 서울에 투자해야 하는지?
왜 갭투자를 해야 하는지?
왜 주택은 돈을 많이 벌 수 없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 얘기를 했다면 강사는 반드시 타당한 근거를 들어 설명해 주어야 한다.
그런데 그것에 대해 설명할 때 꼭 들어가는 단어는 왜냐하면, 뭐냐하면이다.
근거를 제시해주는 도입문장에는 꼭 들어가야 하는 단어이다.
그런데 이런 단어가 없다면 근거를 제시해주지 않는다는 얘기이고 근거를 제시해줄 수 없다면 이론적인 토대가 명확하지 않는다는 얘기이다.
그러니 왜냐하면, 뭐냐하면을 얘기하지 않는다면 명확하지도 않은 근거를 가지고 어디에 투자를 하라고 설명하는 것과 같다.
예를 들어 투자를 할 때 미리 길목을 잡아 투자를 했다고 강사가 얘기했다고 치자.
그런데 지방에 투자를 햇다고 얘기를 바로 다음에 했다.
그러면 길목을 투자했다는 얘기와 지방에 투자했다는 얘기 중 반드시 왜냐하면 이라는 단어를 써서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설명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그냥 길목투자와 지방투자에 관한 얘기를 나열한다면 듣는 사람입장에서는 답답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만약 강의중 왜냐하면, 뭐냐하면을 쓰지 않고 강의를 하고 있다면 그 강사는 타당한 근거가 없으면서 강의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 그런 강의는 좋은 강의가 아니다.
 
이것은 책, 강의, 다큐멘터리, 논설문 등등 다수의 사람들을 설득하려는 것이라면 반드시 세 가지가 꼭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강의는 듣는 내내 알 수 없어 답답하고 나중에 남는 것이 없는 강의라 할 수 있겠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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