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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너무 커 좌석 못 채워" 애물단지 된 A380

"비행기 너무 커 좌석 못 채워" 애물단지 된 A380


주문 급감에 생산 중단 위기까지
에어버스, 초대형기 개발 나설때 경쟁사 보잉은 중형기에 집중
"에어버스가 시장 흐름 잘못 읽어"

'하늘 위 호텔'로 불린 에어버스의 A380 여객기가 생산 중단 위기까지 몰렸다가 극적으로 회생했다. 불발될 것 같았던 에미레이트항공과의 추가 구매 계약이 최근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기 때문이다. A380은 최근 주문 물량이 없어 2019년 이후 생산을 중단해야 할 처지였다. 하지만 항공업계에선 'A380이 단종 위기만 겨우 넘겼을 뿐 앞으로 계속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을 제외한 다른 항공사의 주문은 끊기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초대형 항공기 시대를 연 A380이 어쩌다 이런 신세가 됐을까.

◇너무 커서 좌석 채우기 어려워

에미레이트항공은 지난 18일 최소 20대, 최대 36대의 A380을 구매하기로 에어버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계약 체결 3일 전 존 레이히 에어버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자회견에서 "주요 고객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이 신규 주문을 하지 않는다면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었다. 항공업계에선 A380의 생산 중단으로 인한 중고 항공기 가격 폭락 우려가 이번 계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전 세계에 납품된 222대의 A380 가운데 101대를 보유하고 있다. 에어버스로선 다른 항공사 주문이 없는 상황에서 에미레이트항공마저 추가 주문을 안 하면 생산 라인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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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초기 인기를 끌었던 A380은 최근 몇 년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01년 78대였던 주문량은 2014년 13대, 2015년 2대로 쪼그라들었다. 2016년엔 한 대도 없었다. 추가 주문은커녕 이미 주문한 물량마저 취소하는 분위기다.

초대형 여객기 A380에 대한 수요가 적은 것은 역설적으로 비행기가 커도 너무 크기 때문이다. A380은 비행기 전체를 복층 구조로 만들었다. 그 이전까지 가장 큰 여객기였던 보잉 B747보다 좌석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50% 넓다. 좌석 배치에 따라 보통 544명, 최대 853명까지 태울 수 있다. 문제는 매번 이 정도 승객을 채우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A380은 좌석을 모두 채우면 승객 1인당 비용을 크게 줄여 효율적이지만 좌석을 모두 채우기가 힘들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대형기가 대세라는 전망 빗나가

항공업계에선 에어버스가 항공시장 트렌드를 잘못 예측했다고 분석한다. 에어버스가 A380의 개념을 처음 구상한 것은 1988년. 점보제트기인 보잉 B747이 인기를 끌던 때였다. 항공 수요가 급증하던 시기라 대형기로 한꺼번에 많은 승객을 실어나르는 게 유리했다. 또 지역의 소형 공항에서 중·소형 비행기를 이용해 허브 공항에 승객을 모은 뒤, 대형 항공기로 한꺼번에 다른 허브 공항으로 승객을 나르는 '허브 앤드 스포크(Hub and Spoke)' 운송 형태가 대세였다.

하지만 에어버스가 A380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2000년대 초반 경쟁사인 보잉은 정반대 전략을 취했다. 대형 항공기인 B747, B767의 판매가 주춤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보잉은 '허브 앤드 스포크' 모델 대신 환승 없이 출발지와 목적지를 곧바로 잇는 이른바 '포인트 투 포인트(Point to Point) 모델'에 대한 항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봤다. 이를 위해 높은 연료 효율로 장거리를 갈 수 있는 중형 항공기 개발에 집중했다. 그 결과물로 내놓은 것이 B787 드림라이너이다. B787은 242~330명 정도를 태우는 중형 항공기이지만 최대 1만4140㎞까지 날 수 있다. 탄소복합 소재 등을 기체에 사용해 무게를 줄이고, 엔진 효율을 높인 덕분이었다. 여객 수요가 적거나 공항이 작아 대형 항공기가 취항할 수 없던 장거리 노선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B787은 작년 9월까지 600대가 항공사에 인도됐고, 150개의 신규 직항 노선을 만들어냈다.

에어버스도 뒤늦게 첨단 소재를 활용한 신형 항공기 A350을 내놓고 이런 흐름에 합류했다. 하지만 A380을 발판 삼아 보잉과 대등한 위치에 서려던 후발주자 에어버스의 계획이 다소 주춤해졌다는 분석이 많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에어버스가 B747보다도 더 큰 비행기를 만들어 시장 판도를 바꾸려고 했지만, 시장의 흐름 자체가 바뀌어버렸다"며 "결과적으로 보잉의 마케팅 전략이 더 주효했다"고 말했다.


☞에어버스 A380

유럽의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가 보잉의 점보제트기인 B747과 경쟁하기 위해 만들었다. 현존하는 여객기 중 가장 크다. 비행기 전체를 2층 구조로 만들어 B747보다 객실 공간이 50%나 넓다. 샤워실 등 각종 편의 시설도 설치할 수 있어 제트기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7년 첫 상업 운항을 시작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29/2018012900595.html

에어버스는 너무 세상을 앞서간 것이 패착이다.

보잉은 그에 비해서 약삭 빠르게 치고 나갔다.

그래서 보잉이 에어버스보다 주가가 더 올랐다.

그러니 주가 올라가는 기업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왜 에어버스는 세상을 앞서 나갔나?

내가 보기엔 그 비행기 꽉 채울 사람들은 중국인이다.

그것도 국제선보다는 국내선에서 꽉 채울 가능성이 있다.

지금 중국의 여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13억 5천만 명 중 8천만 명 정도 뿐이다.

그런데도 지금 세계를 들었다 놨다한다.

그런데 지금 중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8천불에서 9천불로 가고 있다.

몇 년 안에 2만 불 갈 것이다.
평규 6%의 경제성장만 해도 5년 안에 간다.
그런데 이번에 6.9%했다.
그러니 얼마 안 남았다.
그러면 내수 폭발한다.
그러면 이들이 여행인구가 최소 5억명까지 늘어난다.

이들이 특징은 한 날에 몰아서 놀러간다는데 있다.

그러면 춘제(우리나라의 설날)과 같은 때와 노동절 등 명절 때 수요가 몰릴 수 있다.

그럴 때 이들을 꽉꽉 채워서 비행기를 띄워야 돈을 버는데 그러려면 A380과 같은 비행기가 최고다.

이것은 나중에 모자러서 엄청나게 주문을 더 넣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약 5년간만 버티면 A380이 모자랄 것이다.

그러니 그 때가 되면 에어버스가 돈을 벌 것이다.

물론 약삭빠른 보잉도 이런 대형 비행기를 만들려고 할 것이다.

지금부터 준비할 수도 있다.

우리는 신문기사를 볼 때 보잉이 에어버스에 대항해서 A380과 같은 대형 비행기를 만들었다고 한다면 우리는 느껴야 한다.

아! 중국에 내수가 폭발 하는구나.

드디어 여행을 엄청 가는구나.

그러면서 보잉을 사야 할까?

아니다.

중국의 내수 주식을 사야한다.

보잉은 비싸지 않은가?

물론 보잉도 좋다.

지금도 매일 오르고 있으니 지금은 보잉을 사고 나중에 중국의 내수주를 사는 것이 좋다.

어떨 때를 보라 했나?

보잉이 대형기를 만들 때다.

아니면 에어버스의 A380이 많이 팔릴 때이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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