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빚 졌던 50대, 이젠 억대 기부하죠
독감 바이러스가 퍼지면 면역력이 약한 사람부터 감염된다. 경제 위기가 자영업자를 덮치는 방식도 마찬가지다. 장사 잘되는 식당보다는 손님이 적은 곳부터 먼저 쓰러진다. 지금은 전남 여수에서 유명한 맛집 '자산어보'를 운영하는 김경수(57)씨도 20년 전 IMF 위기 때 망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전남 강진의 깡촌 출신인 김씨는 24세 때부터 13년간 서울과 부산, 광주광역시, 리비아 건설 현장 등의 식당 주방에서 일하며 요리를 배웠다. 이렇게 돈을 모아 서른여섯이던 1996년 말 여수에 아귀찜 식당을 차렸다. "내 가게를 마련했다"는 기쁨도 잠시, 아버지가 폐암 진단을 받았다. 그는 낮에는 아버지를 간병하고, 밤에만 식당 일을 봤다. 아귀찜 요리는 한 살 어린 아내에게 맡겼다. 요리에 전념하지 못하는 식당이 잘될 리가 없었다. 게다가 1997년 말 IMF가 터지면서 손님 발길이 뚝 끊겼다.
가게를 연 지 1년을 조금 넘긴 1998년 2월 김씨는 억대 빚을 지고 가게와 집을 팔았다. 가족이 갈 곳이 없었다. 다행히 친한 친구에게 500만원을 빌려서 겨우 임대 아파트에 들어갔다. 김씨는 "가장이란 사람이 500만원을 못 구해 가족을 길거리에 앉힐 뻔한 처지에 놓였을 때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런 상황을 겪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갔다"고 말했다.
당장 생계를 위해 김씨는 한정식집 요리사로 취직했다. 아내도 보험회사 외판원으로 나섰다. 김씨의 '세상 탓'이 시작된 것은 이때부터였다. 식당 사장님 소리를 듣다가 다시 밑바닥 주방 일을 하자니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매정하게 발길을 끊은 단골손님 탓, 식당 일로 바쁜데 암에 걸린 아버지 탓, IMF 사태를 몰고온 정치인 탓. 매일 다른 대상을 찾아가며 원망했다.
반년쯤 세상 탓을 하니 더 이상 원망할 대상을 찾기 어렵게 됐다. 그제야 "혹시 내가 잘못한 것은 없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IMF에도 오히려 더 장사가 잘되는 식당도 있는데 본인 식당은 왜 망했는지, 부모님 건강을 평소에 왜 챙기지 못했는지, 상황이 어렵다고 단골손님 관리를 왜 허술히 했는지 반성하기 시작했다.
세상만 탓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걸 깨달은 김씨는 공부를 시작했다. 예전엔 거의 읽지 않았던 책을 집어들었다. 매달 월급날이면 서점으로 달려가 책 8권을 샀다. 외식업 마케팅 등 경영 서적과 자기계발서를 집중적으로 읽었다. 몸이 고단해도 새벽 3시까지 책을 붙잡고 연구했다.
이렇게 6년간 절치부심하며 '생즉사 사즉생(生則死 死則生)'의 각오로 창업을 준비했다. 식당 요리사로 일하며 여성 고객들의 취향을 분석했다. 남성이 아닌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삼은 것이다. 그는 "산업단지가 몰려 있는 여수 지역에서 IMF 사태 이후 남자들의 회식은 줄어들고 집안 돈 관리를 하는 주부들의 계 모임이 많아지는 데 주목했다"고 말했다.
2004년 아내와 함께 모은 3000만원으로 횟집을 차렸다. 여성들이 한입에 먹기 좋게 작은 크기로 회를 썰고, 식감이 부드러운 숙성회를 내놓았다. 한정식집에서 여성들이 메인 요리보다 밑반찬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을 보고, 콘치즈 같은 밑반찬을 더 풍성하게 내놓는 데도 신경 썼다. 아파트 부녀회를 돌면서 홍보도 열심히 했다. 이렇게 하니 개업 1년 만에 월 매출이 7500만원을 넘었다고 한다.
횟집을 차린 지 3년 만에 가게 건물도 인수했다. 여윳돈이 생기기 시작하자 가장 처음 한 일은 기부였다. 예전의 자신처럼 세상을 원망하고 있을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이유였다. "비록 큰 액수는 아니지만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을 일으킬 수 있는 물 한 방울이라도 꾸준히 기부하자"고 마음먹었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었다. 3년 만에 기부액 1억원을 돌파해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엔 아내 이름으로 같이 기부를 시작해 2014년 전남 최초의 아너소사이어티 부부 회원이 됐다.
김씨는 65세에 횟집을 물려주고 작은 국숫집을 차리는 게 목표다. 형편이 괜찮은 사람들에게는 국수값으로 3000원을 받고, 어려운 분들에게는 500원만 받을 생각이라고 한다. "이익도 안 남기고 국수를 팔면 힘들지 않겠냐"는 질문에 김씨는 이렇게 답했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딱 그 정도입니다. 죽을 때까지 조금씩이라도 베풀며 살고 싶어요. 그러면 마지막 순간에 세상 참 잘 살았다며 웃으면서 눈감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07/2017010700131.html======================================================================================================================
성공스토리가 있다.
그런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망했는데 처음에는 자신의 탓을 안 했다.
유명한 창업컨설턴트 김유진 대표가 하는 말이 있다.
성공한 사람은 자신의 탓을 하고 실패한 사람은 남 탓을 한다.
아무리 AI가 몰아닥쳐도 광우병 파동이 있어도 구석에 있어도 성공할 사람은 성공한다.
그 사람은 모든 실패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는 자세다.
이 분도 처음에는 남 탓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생각을 달리했다.
정말 남탓이었을까?
이렇게 생각의 전환이 좋다.
생각의 전환이 없는 사람이 많다.
아인슈타인의 말이 있다.
실패했는데 계속해서 같은 방법으로 시도하면서 성공하기를 원하는 자는 제 정신이 아니다.
그런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공부하지 않는 아이에게 공부하라는 똑같은 말을 계속 되풀이하며 공부하기를 바라는 부모가 그런 사람이다.
공부를 안 하면 TV를 없애거나 스마트폰 시간을 제한하고 공부법을 알아보고 과외선생을 바꾸고 아이와 함께 공부를 같이 하고 애와 진지하게 얘기해보고 학교선택을 다시하고 여러가지의 방법을 돌아가면서 시도해서 공부 잘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틀을 바꿔야 하는데 그러지 않는다.
그냥 부모는 과외선생 붙이고 지들은 거실에서 드라마보면서 애들보고 공부방에서 공부하는지 스마트폰 사주고 신경도 안 쓰고 시험성적이 안 나오면 혼내기나 하면 어떻게 시험성적이 잘 나오겠나?
생각의 전환이 이 사람을 바꿨다.
원인을 자신의 탓으로 하면 알게 되는 것이 있다.
문제의 원인이다.
남 탓을하면 문제의 원인을 알 수 없다.
그냥 남이 잘못해서다.
그래서는 다음에 일을 해도 계속해서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내 탓을 하는 순간 문제의 원인이 보이기 시작한다.
호텔주방장 출신의 일류 쉐프는 자신을 매일 발전시킨다.
어떻게 하는가?
절대 맛있게 드셨습니까? 물어보지 않는다.
그리 물어봐야 절대 아뇨 정말 음식 형편없던데요. 라고 말하지 않는다.
어떻게 말하는가?
말하지 않는다.
음식을 남기는 행동으로 보여준다.
그러면 꼭 그 쉐프는 손님이 남긴 음식을 먹어본다.
쉐프가 문제의 원인을 찾는 방법이다.
그리고 이 사람이 또 다시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공부를 해야겠다고 말이다.
내가 모르는 실패의 원인과 남들이 하는 성공의 원인을 찾아보려는 노력이다.
그렇게 6년간을 절치부심했다.
그리고 관찰을 하며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실패하는 사람은 관찰하지 않는다.
셜록홈즈가 잘 하는 것이 관찰 아닌가?
들어오는 데이터를 정확하고 많이 분석해야 더 진실에 가까워진다.
안 그러면 감으로 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면 성공해도 소 뒷걸음치다 쥐잡는 격이다.
실패해도 왜 실패한 줄 모르고 남 탓만 한다.
IMF이후로 회식이 많이 하지 않는 여수 산단의 분위기를 파악한 것이다.
그리고 소비의 주체가 누군지 판단한다.
손님이 어떤 사람이 더 늘었는지를 판단했다.
여성손님이 늘었다.
시장의 주체가 바뀐 것이다.
여성이 좋아하는 일에 대해 골몰한 흔적이 보인다.
여성의 입에 알맞은 크기로 만들고 여성이 스키다시에 목숨 건다는 사실도 파악하고 말이다.
그러면서 손님의 취향을 맞춰간다.
어떤 식당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손님을 파악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우리집에 오는 손님이 누군가 제대로 파악하고 싶어서 데이터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 식당에 오는 손님에게 명함을 주면 그 사람에게 서비스로 1인 식사권을 주며 할인을 했다.
그러니 명함을 다 놓고 가더라.
그래서 명함을 통해 데이터 베이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몇 달간 온 손님을 전부 전수조사를 했다.
몇 일날 얼마나 왔는지 말이다.
그런데 결과를 보고 주인은 깜짝 놀랐다.
자신이 알고 있던 단골이 단골이 아니더란 얘기다.
무슨 얘기냐?
자신이 알고 있던 단골은 큰소리로 인사하고 아는체 하고 불평하고 칭찬하는 사람인데 이런 사람이 눈에 잘 띄고 어쩌다 한 번씩 와도 많이 온 것 같이 보였다.
그런데 그 사람이 온 횟수는 얼마 안 되더란 얘기다.
정말 많이 온 사람은 조용히 그 식당을 이용하고 몇 번씩이나 들렀는데도 주인은 그 사람이 별로 특별히 눈에 띄는 행동을 안 했기 때문에 단골인줄도 몰랐다는 것이다.
사람은 행동으로 보여준다.
겉으로는 아닌 척해도 다 드러나는 것이 행동이다.
그래서 빅데이터가 이 시대에 인간의 욕망을 측정하는 도구인것이다.
즉 이 사장은 누가 단골(주부)인지 파악했고 그 사람의 행동(스키다시, 회의 크기, 여성의 입맛 숙성회 등)을 파악했다.
그리고 광고를 했다.
일단 한 번은 와야 장사가 잘 될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있지 않나?
물론 광고의 주 타겟은 계모임이고 아파트 부녀회다.
그는 기부를 하며 홍보의 완성을 한다.
1억 원 이상을 기부 하고 1억 원 이상의 광고를 했다.
신문에 나면서 말이다.
장사를 하는 사람은 기부를 해야 한다.
주유소를 크게 몇 개나 하는 사장이 있다.
그 사람이 성공한 비결은 기부이다.
주유소를 정말 어렵게 모은 돈으로 차렸다.
그래서 그 사람 주유소를 하면서 돈을 벌면 일정금액을 복지단체에 기부했다.
자신이 어렵게 바닥부터 고생을 한 만큼 꼭 돈을 벌면 남을 도와야겟다고 다짐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거기서 집나온 청소년들에게 주유원으로 취직을 시켜 도와줬다.
그런 것이 지역사회에 소문이 났다.
상도 받았다.
그러자 사람들이 멀리서도 그 사람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러 찾아왔다고 한다.
기부는 최대의 홍보효과다.
횟집으로 성공한 이 분 정말 대단하다.
생각하고 실천하고 남들의 모범을 보인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