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러시, 오일러시, 데이터러시
"19세기는 황금, 20세기는 오일러시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콘텐츠를 향한 골드러시가 펼쳐질 겁니다." (아르노 드 퓌퐁텐느, 프랑스 미디어 그룹 비방디 CEO)
비방디 그룹 CEO는 콘텐츠러시의 시대가 온다고 했는데 나는 21세기를 데이터러시의 시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쇼핑의 발전을 보자.
1. 시장
2. 대형할인마트, 백화점
3. 홈쇼핑
4. 온라인 쇼핑
5. 모바일 쇼핑
6. 데이터 쇼핑(AI가 내 취향에 맞춰 물건을 골라주는 쇼핑의 형태)
나는 이것을 단순히 시간과 장소의 제약에서 쇼핑이 발전한다고 봤다.
1. 시장 , 2. 대형할인마트, 백화점 : 시간과 장소의 제약
3. 홈쇼핑 : 시간, 장소의 제약
4. 온라인 쇼핑 : 장소의 제약
5. 모바일 쇼핑 :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사라짐
6. 데이터 쇼핑 : 설명 안 됨.
즉 시장과 대형 할인마트 등 오프라인쇼핑에서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는다.
그런데 그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는 형태에서 홈쇼핑은 좀 더 편한 장소인 집에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프라인 쇼핑보다는 편리하나 특정시간대에 물건을 파는 것 때문에 여전히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는다.
그러나 온라인쇼핑으로 오면서 시간의 제약은 없어지고 집이라는 장소의 제약만을 받았다.
그러다가 모바일쇼핑부터는 움직이며 쇼핑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데이터 쇼핑은 이런 것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
데이터 쇼핑이란 Stitch fix라는 기업이 대표적인데 돈을 많이 버는 여성이 돈을 많이 버나 쇼핑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빴다.
그래서 그 여성은 자신과 같은 여성을 위해 기업을 차린다.
어떤 기업인가?
여성이 의류쇼핑을 한다면 자신의 체형, 취향, 피부색, 신체사이즈 등등을 전부 입력하면 AI나 패션코디네이터가 최신유행과 본인의 여러가지 스타일을 고려하여 일주일에 5벌의 옷을 배달 시켜준다.
그리고 배달 받은 여성은 반드시 4벌을 반품해야 한다.
4벌의 반품은 그 여성이 어떤 스타일은 좋아하고 어떤 스타일은 싫어하는지 데이터가 쌓일수록 더 정확해진다.
그래서 그 여성은 이러한 자신의 취향을 완벽하게 아는 기업에 회원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쇼핑의 형태는 면도기, 화장품 등으로 더 다양해져서 미국에서는 흔한 형태의 쇼핑형태가 되었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이러한 형태는 어떤 쇼핑의 형태인지 정의할 수 있는가?
나는 이러한 쇼핑의 형태는 본질적으로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단순히 장소와 시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데이터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본다.
데이터는 정보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그러면 더 정확하게 지금까지의 쇼핑의 형태를 세분하여 나눌 수 있다.
1. 시장
정보가 부재한 곳이다.
관광객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시장에 가면 분명히 바가지를 쓴다.
왜냐하면 가격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곳에서 그 곳에서 가방을 산다고 치자.
그 시장의 상인들은 부정직해서 가방을 모두 100달러를 부른다고 치자.
그런데 그 가방의 적정 가격은 10달러라고 치자.
그런데 내가 과연 외국인 관광객으로 10달러에 살 수 있을까?
살 수 없다.
온 시장통을 다 뒤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같이 간 일행이라도 있다면 그 일행에게 더 미안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시장에서는 바가지를 쓸 수밖에 없다.
돌아다닌다고 싸게 산다는 보장도 없고 시간을 많이 허비할 수 있다.
이것이 일어나는 원인은 정보 즉 데이터의 부재에 있다.
그래서 시장에서 싸게 살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사실 전통시장에서는 바가지만 쓸 확률이 높고 시간을 버리며 분노만 치밀어 오르는 경험을 할 수밖에 없다.
2. 대형할인매장, 백화점.
장소로만 본다면 시장과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정보로 본다면 정보가 투명한 시장이다.
왜냐하면 이곳은 정찰제라는 것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외국인 관광객이라 하더라도 정보의 부재로 바가지를 쓸 확률이 줄어든다.
3. 홈쇼핑
대형할인매장, 백화점은 단점이 비교를 하기 까다롭다는 점이다.
그런데 홈쇼핑은 한 물건에 대해 자세히 비교를 해준다.
타사 상품과도 비교하고 물건의 좋은 점등을 시간을 내서 보여준다.
그러니 이러한 홈쇼핑의 형태는 한 물건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준다는 점에서 분명 대형할인매장과 백화점보다 정보에 있어서 친절하다.
4. 온라인쇼핑, 모바일 쇼핑
정보라는 면에서 본다면 둘은 같다.
다만 장소의 제약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 온라인쇼핑과 모바일 쇼핑이 다르다.
그러면 홈쇼핑과 이들이 다른 점은 무엇인가?
여러 물건을 실시간으로 비교해준다는 점이 다르다.
전국 최저가의 비교가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마치 경매의 형태로 나타난다.
최저가로 정렬을 하는순간 국내에서 가장 싼 물건부터 가장 비싼물건까지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그러니 정보의 투명성과 가격의 비교까지 가능하며 장소의 제약까지 극복한 것이 모바일 쇼핑이 되겠다.
5. 데이터 쇼핑
사실 앞으로 가장 기대가 되는 점은 데이터 쇼핑이다.
어떤 옷을 입고 나갈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SNS에 자신이 오늘 입을 옷을 골라달라고 올린다.
그러면 사랆들은 어떤 옷을 입으라 말해준다.
그러나 데이터 쇼핑을 만나면 그럴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자신의 취향과 유행과 체형 등등을 고려하여 입을 옷을 미리 골라서 배달까지 해주기 때문이다.
옷을 그냥 입으면 된다.
그리고 더 많은 반품과 선택이 일어나면 내 취향을 더 정확히 알아가기 때문에 이 데이터는 서버에 쌓이게 된다.
이것이 쇼핑의 끝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것을 영화에 적용시켜보면 어떨까?
디즈니의 영화와 넷플릭스의 영화를 비교해보면 단순히 장소와 시간을 제약하는 곳인 극장보다는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넷플릭스가 더 현대인에게 맞는 기업이다 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디즈니의 상승률과는 게임도 안 되게 넷플릭스의 주가는 올라가고 있다.
나는 디즈니가 21세기폭스사를 인수 했을 때 콘텐츠의 더 많은 결합으로 디즈니의 주가가 폭등할 것이라 생각했다.
아이언맨과 울버린이 싸우는 씬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은가?
그러나 디즈니가 21세기 폭스를 인수했어도 주가에는 영향을 크게 미치지 못했다.
조금 올랐다가 다시 추락햇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달랐다.
그렇다면 단순히 시간과 장소의 제약만을 극복하면 된다고 보는가?
나는 그렇다고 보지 않는다.
콘텐츠의 힘도 있지만 영화를 보는 이의 취향이 데이터로 쌓이는 것이 현재에 있어서는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넷플릭스에서 영화 몇 편만 보더라도 내 취향은 이미 그들에게 파악이 되고 만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내취향에 맞춰 영상컨텐츠가 제공된다.
이것은 내 취향이라는 데이터가 쌓여 빅데이터가 되어서이다.
결국 정보라는 관점 정확히는 내 취향에 대한 데이터가 모이고 더 많은 회원들의 데이터가 모여 빅데이터가 된다.
우버와 그랩, 디디추싱 등의 모든 라이드셰어링 업체의 대주주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은 과연 어떤 생각으로 이들을 모아 돈이 되게 할까?
아마도 사람들의 취향을 모은 데이터를 가지고 돈을 벌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냥 자동차는 내취향을 전혀 반영 못했다면 라이드셰어링을 하면서 쌓인 데이터는 고스란히 소프트뱅크의 자산이 된다.
내가 가는 내 직장에 대한 정보, 교통정보, 경로정보 등 기계적인 정보는 당연히 안다.
그러나 그것 말고 내가 산을 자주 간다는 정보를 그들이 알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아웃도어 브랜드에게 내 정보를 팔아 맞춤 광고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더 많은 정보들을 모아 내 취향을 정확이 알아 여러가지를 할 수 있다.
정보 즉 데이터로 나 뿐 아니라 라이드셰어링을 하는 모든 사람의 정보를 속속들이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아마존은 다른가?
그들도 온라인 쇼핑이지만 가장 다른점은 회원의 취향을 안다는 것이다.
유튜브는 다른가?
내가 어느순간부터 유튜브에 들어가면 내 취향이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끊임없이 내가 좋아하는 영상이 줄을 지어 나온다.
결론은 앞으로 이러한 데이터들이 쌓여 빅데이터를 이루고 그 빅데이터를 AI가 분석하여 내게 최적의 결과물을 내게 보여준다는 것이다.
결국은 21세기는 데이터러시의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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