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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의 핵심과 대응전략

미중 무역전쟁의 핵심과 대응전략

무역전쟁이 사그러들만하면 또 다시 사건 사고가 터지는 식이라 매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일단 미국이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을 한번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현실에서 자본가 계급과 임금노동자 계급으로 나뉘듯이 나라별로도 나뉜다.

자본가 계급과 임금노동자 계급이다.

여기서 자본가와 임금노동자를 구별하는 것은 무엇인가?

기술이 있느냐 없느냐 다.

생산의 3요소는 토지, 노동, 자본이다.

자본가는 토지와 노동을 자본으로 사서 기업을 일으키고 생산성이 높은 물건을 소비자에게 팔아 계속 성장한다.

여기서 소비자는 임금을 제공하는 노동자와 같은 개념이다.

즉 노동자는 노동을 해서 생산을 하고 생산한 물건을 다시 임금으로 얻은 재화로 다시 소비하는 고리에 빠져 있다.

이것이 무한 반복하는 것이다.

그래서 임금노동자는 자본가의 생산수단을 빼앗아 오거나 나누어 가져야 하는데 그것이 자본가가 가진 주식이다.

주식에는 토지와 노동과 자본 만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기술이다.

기술이 없다면 토지와 노동과 자본은 필요 없다.

아무리 돈 많은 자본가가 토지를 사들이고 노동을 사들여서 공장을 짓는다 한들 기술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짓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중국은 돈이 있다.

미국에서 무역흑자로 벌어들인 돈 말이다.

그래서 돈을 가지고 토지는 자신들의 땅이니 땅에다 공장을 짓는다.

그리고 다시 값싼 노동력을 쏟아부어 무엇인가를 만들려면 무엇을 만들어야 할까?

봉제인형? 가발?

기술이 없다면 이런 것 밖에는 못 만든다.

그러니 기술이 생산의 3요소에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토지와 노동과 자본은 수확체감의 법칙이 적용되는 분야다.

즉 많이 투입될 수록 더 많이 거둬들이는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투입을 하면 아무리 투입을 해도 더 이상 생산성이 늘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기술은 다르다.

기술은 향상이 되면 될수록 더 많은 생산성이 늘어나고 무한대의 부가가치를 거둘 수 있는 것이 기술이다.

예를 들면 알파고의 AI 기술은 컴퓨터 수백대가 병렬로 결합하여 바둑으로 인간의 최고수준인 이세돌을 이겼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것은 수 백대의 컴퓨터가 훈수를 두는 것이다.

그러니 이길 수밖에 없다고 얘기하는데 그럼 우리나라의 삼성은 수백대의 컴퓨터 살 돈이 없어서 이세돌을 이길 알파고를 못 만드는 것인가?

아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있기 때문에 이세돌을 이긴 것이다.

수 백대 정도만 필요하지 수십만대의 컴퓨터를 병렬로 연결한다고 알파고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알파고의 AI가 가장 핵심적인 기술인 것이다.


그래서 미중 무역전쟁의 핵심은 기술전쟁이다.


그렇다면 자본가, 선진국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임금노동자, 후진국이 가지면 어떻게 될까?

역전이 된다.

즉 임금노동자도 창업을 하여 자본가가 될 수 있고 후진국도 선진국이 될 수 있다.

그렇게 선진국이 된 나라가 한국, 일본, 대만 세 나라 뿐이다.

싱가폴, 홍콩이 있지만 이들은 지정학적인 위치에서 금융허브로서 선진국이 된 것이지 기술로서 선진국이 된 것은 아니다.

그에 비하면 이스라엘이 그 개념에 맞다.


그렇다면 한국, 일본, 대만은 어떻게 선진국이 되었나?

바로 기술 탈취다.

산업스파이를 통한 기술 빼돌리기를 해서 선진국이 되었다.

물론 미국도 영국의 식민지였고 미국이 선진국이 된 것도 아크라이트 방적기 기술을 빼돌린 영국 더베셔 출신의 새뮤얼 슬레이터가 방적기와 소면기를 빼돌린 덕분에 북부가 산업혁명의 기술을 가질 수 있었다.

남북전쟁도 농업을 하며 노예제를 주장하는 남부와 방적회사에서 일할 임금노동자가 부족한 북부가 충돌하면서 일어난 것이다.

만약 슬레이터가 없었다면 미국은 그냥 영국의 식민지로서 목화나 따는 거대한 나라가 되었을것이다.

마치 브라질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미국은 무엇을 두려워하나?

지금이 4차 산업혁명의 변곡점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 제조2025를 두려워 한다.

중국제조 2025는 앞으로 몇 백년간을 끌고 갈 핵심기술을 담고 있다.

앞으로  10년간 IT·신소재·바이오 외에 고정밀 수치제어기, 로봇, 항공우주·해양자원개발·첨단기술 선박, 선진형 철도, 에너지  절감·신에너지 활용 자동차, 전력·농업장비, 바이오 의약·고성능 의료장비 등 10개 부문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면 이것을 중국이 달성하면 어떻게 되는가?

바로 중국이 세계를 제패 할 수 있게 된다.

이젠 공장에서 물건만 싸게 찍어내는 임금노동자가 아니라 비로소 기술을 가진 자본가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중국은 이런 기술을 한국, 일본, 미국에서 스파이짓을 해서 빼 내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에 투자하는 기업들은 중국과 합자를 해야 하고 그것을 통해 합법적으로 기술을 빼돌리고 기술을 주는 조건으로 중국 내수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것이 트럼프가 얘기하는 지식재산권의 침해이다.


그렇다면 한국, 일본, 대만은 왜 그들이 기술을 빼돌리도록 허용했나?

중국과 우선 사이즈가 다르다.

내수시장도 작고 인구도 한국 5천만 일본 1억3천만 명 정도로 대만과 합치더라도 겨우 2억 정도 된다.

그러나 중국은 13억 5천만에 이르는 거대한 내수시장이 있고 이들이 생산공장으로 만족하지 않고 기술을 빼돌려 자본가가 된다면 현재 세계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에게는 가장 큰 위협이 된다.


그러니 이 전쟁이 그냥 전쟁이 아니고 4차 산업혁명이 시작 되는 이 시점에서 누가 미래의 기술을 쥐고 앞으로 백년간의 세계패권을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전쟁인 것이다.


여기서 투자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투자자가 이럴 때 일희 일비 하면 오를 때 사고 떨어질 때 파는 것을 반복하기 때문에 오히려 돈을 잃을 수 있다.

그러니 잘 대응해야 한다.


1. 안 파는 것이다.


주식을 샀다면 안 파는 것이다.

떨어지더라도 그냥 가져 가는 것이다.

어차피 핵심적인 기업을 샀다면 일희일비 하지 않고 그냥 가져가는 것이다.

만약 이런 전략을 짰다면 돈이 생길 때마다 사는 것이다.

사더라도 떨어졌을 때 더 우량한 주식을 매입하는 방법이 있다.

우량한 회사는 크게 흔들리지 않는 회사다.

흔들리는 것은 떨어질 때는 주가가 크게 빠지다가 올라갈 때는 찔끔 올라가는 것이다.

그래서 등락이 심하니 그래프의 진폭이 크고 장기적으로 이런 악재가 있을 때 주가는 우하향 한다.

이런 주식은 되도록이면 매입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량한 주식만 산다.

우량한 주식은 흔들리는 주식과 반대의 주식이다.

떨어져도 10% 이상 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오를 때는 더 올라 이런 악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우상향한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지금까지 어떻게 그래프가 그려져 있는지 보는 수밖에 없다.

아마도 그래프는 일직선으로 오른쪽 위로 자로 잰듯이 올라가고 있을 것이다.

이런 악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러니 이런 주식을 떨어질 때마다 매입하는 전략을 짜고 되도록이면 주식을 안 보고 살 때만 본다.

어차피 팔 것이 아니니 뉴스와 그래프에 일희일비 하지 않으면 된다.


이것에 핵심은 일단 우량한 주식이 어떤 종목인지를 구체적으로 알아야 하며 약점은 혹시 계속해서 주식이 떨어지면 본인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았을 때 재산상의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이렇게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2. 팔고 사는 것이다.


떨어지는 주식을 팔되 우량주를 사는 전략이다.

이것은 상황을 단기적으로 보는 것이다.

무역전쟁이 일어났으나 상황은 미국이 이길 것이고 그러면 단기간에 끝나며 올라갈 때 지금이 바닥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정해놓은 수익률보다 떨어지는 주식은 팔며 안정적으로 올라가는 우량주를 매입하는 것이다.


이것에 핵심은 단기적으로 상황이 끝나면 가장 손해를 덜 보면서 우량주를 싸게 살 기회를 잡는 것이다.

그러나 약점은 상황이 단기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갔을 경우 사고 파는 와중에 계속해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지수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면 사고 파는데 계속해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그러면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3. 팔고 외화는 들고 가는 것이다.


떨어지는 주식은 팔되 외화인 달러, 위안, 엔화는 그냥 들고 가는 것이다.

이런 경우 상황을 장기적으로 보는 것이다.

다만 우량한 주식은 계속해서 우상향 한다고 믿는 것이다.

그러니 오른 주식을 절대 팔면 안 된다.

예를들어 중국의 텐센트 같은 경우 2016년 1월 중국의 증시가 크게 빠져 서킷 브레이크가 걸릴 때에도 얼마 빠지지 않고 그냥 우상향을 그리며 올라갔다.

그러니 이런 우량한 주식을 떨어진다고 착각하여 그냥 다 팔아 제끼면 나중에 판 가격보다 너무 높아 절대 사지 못하는 경우가 된다.

삼성전자 3만 원에 사서 3만5천원에 팔고 주식창을 덮고 몇 년 후에 보니 30만 원이 되었다면 다시 살 수 있을까?

아마도 절대 못 살 것이다.

그러니 오른 주식은 파는 것이 아니며 그 주식이 우량하다면 떨어졌다고 전부 팔아버리는 것은 나쁜 선택이다.


이것에 핵심은 장기적으로 갈 것이니 주식시장을 예의 주시하면서 일단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다.

그러나 약점은 단기적으로 상황이 끝난다면 오른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 아픔이 있기는 하다.

그래도 상황을 차분하게 지켜 보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면 이 전략도 나쁘지 않다.


4. 전부 파는 것이다.


현재 상황이 공황의 상태의 초입이라 생각하고 파는 것이다.

상황이 좋아지면 돌아온다고 생각하고 파는 것이다.

오른 것 떨어진 것 모두 파는 것이다.

생각하기도 귀찮고 생업에 집중하기도 바쁘다고 생각하면 이렇게 하는 것이 낫다.

특히 멘탈이 약하고 정보를 찾아보는 것도 귀찮으며 오히려 주식을 하면서 불면증이 생겼다면 나쁜 선택은 아니다.

주식 떨어지면 밥맛도 떨어지고 우울증에 걸릴 정도이고 너무 신경이 쓰인다면 적극 추천한다.

돈 보다 건강이 우선이다.

그리고 그 전략이 맞을 수도 있지 않은가?

너무 올랐으니 떨어질 때가 되었다.

공황이 올 수도 있다.

이것이 맞으면 가장 그레이트한 상황이 된다.


이것에 핵심은 정신적으로 편하다는데 있다.

모든 것을 팔고 신문도 안 보고 주식이 떨어졌다고 사람들 곡소리가 날 때 구경꾼의 입장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약점은 회복하였을 때 또는 판 주식은 안 떨어지고 계속 오를 때 스트레스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노후준비는 무엇으로 할 것인가?


어느것을 하던지 투자자는 본인이 결정하고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누구를 탓하거나 원망하면 안 된다.

그런다고 내 인생이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이 평생 임금노동자로 살기로 정했다면 그렇게 살면 된다.

자신이 자본가로 사기로 했다면 이런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

임금노동자는 마음은 편하지만 노동능력이 떨어진 후에는 노후에 삶이 고달플 것이다.

자본가가 되었다면 마음은 힘들지만 노후가 임금노동자로 산 사람보다는 대안이 확실히 있을 것이다.


자본가는 그냥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다.

수 많은 경험과 판단과 멘탈과 모험이 있어야 한다.

아마도 자본가는 죽을 때까지 이런 선택지를 들고 판단해야 한다.

그러나 자본가는 중국이 폐지 수입을 안 해 폐지 Kg당 가격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는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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