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쇼크'에 글로벌 증시 '흔들'… 소로스 "금융위기 다시 올 수 있다" 경고
입력 2018-05-30 17:51 수정 2018-05-31 07:25
지면 지면정보
2018-05-31A1면
'안전자산' 미국 국채로 수요 몰려
스페인·포르투갈로 위기 확산
유로화 가치 10개월來 최저치
코스피 -1.96% 등 亞증시 급락
조지 소로스
독일 프랑스에 이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3위 경제대국인 이탈리아 금융시장 불안에 세계 증시가 요동쳤다. 이탈리아가 정국 혼란으로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빠지자 국채 투매 조짐이 나타나면서 금리가 급등하는 등 시장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이탈리아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유럽과 미국에 이어 아시아 증시까지 영향을 받았다.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은 “또 다른 금융위기를 향해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9일(현지시간) 연 3.18%로 0.51%포인트 급등(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2014년 4월 이후 4년여 만의 최고치다. 유로화 가치는 1유로당 1.1538달러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글로벌 헤지펀드들은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추가 상승(국채 가격 하락)할 것으로 보고 공매도에 나섰다. 이탈리아 국채를 많이 보유한 이탈리아와 스페인 은행들의 유동성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아시아 증시에도 충격이 전해져 코스피지수는 30일 48.22포인트(1.96%) 떨어진 2409.03에 마감했다. 시장에선 2012년 세계를 뒤흔든 유럽 재정위기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로스 회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외교협의회 연례회의에서 “달러 가치가 급등하고 신흥국에서 자본이 이탈하고 있다”며 금융위기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유럽은 난민 위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으로 실존적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선 이탈리아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이탈렉시트(Italexit)’ 가능성마저 거론된다. 미국이 500억달러(약 54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키로 하는 등 통상전쟁이 다시 불붙고 있는 것도 시장의 불안 요인이다.
다만 30일에는 이탈리아 10년물 금리가 연 3.03% 수준으로 낮아지고 유로화 가치도 0.6%가량 반등했다. 미국 다우지수도 장 초반 0.6%가량 상승 출발했다. ‘패닉’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불안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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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금융시장 불안은 이미 국경을 넘어 인접국으로 번지고 있다.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달 들어 급상승해 독일 국채와의 스프레드가 1.36%포인트로 커졌다. 스페인과 독일의 국채 스프레드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1%포인트 미만이었다. 포르투갈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연 2.13%로 한 달 만에 0.5%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이탈리아 국채를 많이 보유한 유럽 주요 은행이 채권값 하락(금리 상승)으로 위기 상황에 놓였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프랑스(3000억달러) 독일(1000억달러)을 비롯해 외국 은행들은 6000억달러어치가 넘는 이탈리아 국채를 갖고 있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급락(가격 상승)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9일 연 2.77%로 전날보다 0.15%포인트 하락했다.
하루 하락 폭으로는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던 2016년 6월 이후 최대다. 금리 상승(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미 국채를 팔았던 투자자들이 예상이 빗나가자 미 국채를 급하게 되사들이면서 금리 하락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 불안이 커진 만큼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에도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Fed가 기준금리를 올해 모두 세 차례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이탈리아발 금융 불안은 긴축 정책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양적완화(QE) 정책을 예정대로 올해 안에 끝낼지를 두고 고민거리를 안게 됐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되지 않으면 금리를 올려선 안 된다”며 “유럽 일본이 저금리를 유지하는데 미국만 금리를 올리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053016751
브라질·아르헨 등 외환위기 공포 확산… 印尼는 2주새 두 차례나 기준금리 인상
남미·아시아 신흥국 '패닉'
증시·통화가치 급락
"성장률 높은 일부 국가
오히려 투자 기회" 시각도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도 홍역을 앓고 있다. 달러 강세 속에 외국인 자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가면서 통화가치가 급락하고 있어서다. 신흥국들은 금리 인상 등을 통해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 불안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신흥국 주식시장 지표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지수는 29일(현지시간) 1126으로 지난 3월 고점 대비 8%가량 하락해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으로 손실을 우려한 투자자가 썰물처럼 빠져나간 탓이다. 신흥국을 떠난 투자자는 안전자산인 미 국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아시아 신흥국들의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올 들어 통화 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금융시장이 불안해지자 30일 기준금리를 연 4.50%에서 연 4.75%로 전격 인상했다.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7일 한 차례 금리를 올린 데 이어 2주일도 안 돼 다시 금리를 올리며 ‘환율 방어’에 나선 것이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는 올 들어 현재까지 달러화 대비 4.5% 하락했다.
베트남 증시 호찌민VN지수는 지난 28일 연중 최저인 931.75까지 떨어졌다. 이날 소폭 반등했지만 4월 고점 대비 23%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베트남 증시는 올 1분기 과열 양상을 보인 뒤 투자자가 차익 실현에 나선 시기와 신흥국 위기 흐름이 맞물리며 낙폭이 커졌다.
'이탈리아 쇼크'에 글로벌 증시 '흔들'… 소로스 "금융위기 다시 올 수 있다" 경고
남미 국가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증시의 보베스파지수는 이날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76,071까지 내려앉았다. 브라질은 트럭운전기사들이 유류세에 불만을 품고 파업을 벌여 물류가 마비되는 등 혼란에 빠졌다. 채권시장에서도 자금이 유출돼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한 달여 만에 2%포인트 가까이 치솟으며 연 11.2%를 기록했다. 브라질 헤알화의 달러화 대비 가치는 연초보다 12.7% 떨어졌다.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아르헨티나 정부는 통화 가치 폭락을 방어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 40%대까지 끌어올렸음에도 환율이 이날 달러당 24.85페소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달러화 대비 페소 가치는 33.6% 폭락했다.
터키는 기준금리 인상 후 환율 급등은 진정됐지만 통화가치가 연초 대비 20.5% 떨어진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는 평가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http://plus.hankyung.com/apps/newsinside.view?aid=2018053016501&category=NEWSPAPER&sns=y
두 가지 기사를 같이 놓고 보자.
소로스는 금융위기가 온다고 경고까지 한다.
그럼 그럴 징후는 무엇인가?
신흥국들의 위기가 징후라는 것이다.
아르헨, 브라질, 인도네시아 기타 등등 말이다.
그런데 정말 이런 징후로 올까?
원래 위기는 뉴스로 오지 않았다.
어느날 갑자기 왔지.
그렇다면 전체적인 위기가 갑자기 올 가능성이 있는가?
세상 일은 알 수 없으니 올 수도 있다.
그러나 온다 하더라도 신흥국 먼저 올 가능성이 크고 지금은 국지적으로 끝날 가능서이 크다.
예를들어 1997년 동아시아 위기처럼 말이다.
우리나라가 IMF 구제금융을 신청하던 그 때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대응은 별 것 없다.
달러화 자산으로 바꾸어 놓는 수밖에 없다.
달러로 바꿔서 통장에 넣어 놓던 달러화 채권을 사던 아니면 달러화로 주식투자를 하건 말이다.
그 외에는 위험하다.
신흥국 위기가 닥치면 신흥국에 투자했던 돈은 순식간에 날아간다.
그런데 그럴 위험이 미국이 올 위험보다 확률적으로 더 커진 것이 요즘이다.
한국의 부동산은 안전한가?
일단은 한국이 안전해야 한국의 부동산이 안전하다.
왜냐하면 한국이 신흥국처럼 위기가 오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르헨티나처럼 40% 기준금리 시대가 오지 않기 때문이다.
생각만해도 끔찍하지 않은가?
40% 기준금리.
그것은 우리가 겪었다.
잘 모르는 사람이 있겠지만 IMF때 우리 20%가 넘는 고금리로 돈을 빌렸다.
그럼 생각해보라.
부동산 담보대출 받은 사람은 그 때 어떻게 되었나 말이다.
부동산이 그럴 때 팔리나?
아니다.
절대 팔릴리가 없다.
그러니 20%의 고금리로 대출 이자 갚다가 파산하는 경우가 흔했던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까마득한 이유는 IMF를 제대로 겪어본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한국이 위험하지 않아야 한국부동산이 안전한 것인데 부동산 하는 친구들 매일 수급이나 따지고 주택보급률이나 따진다.
정작 중요한 것은 지금 신흥국이 40%의 금리를 올려야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를 봐야 하는데 그런 것을 볼 여력도 없지만 일단 능력이 없다.
그러니 한국의 부동산은 외부 요인에 달려 있다.
그렇다고 돈을 모두 바꿔서 장롱에 집어 넣어야 하나?
오히려 이럴 때 일수록 달러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왜냐하면 더블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어려워지지 않으면 더 많이 번다.
미국이 어려워져도 더 많이 벌기는 하지만 미국은 안 어려워지고 신흥국만이 어려워지거나 한국이 그 신흥국에 포함이 된다면 미국에 투자했을 경우 엄청난 투자수익을 얻게 된다.
물론 환차익 때문에 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거둔 환차익으로 우리나라에서 던지는 부동산을 싸게 사면 된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