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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노조, 3000만원 받고 '정규직 장사'

JD 부자연구소 | 한국GM노조, 3000만원 받고 '정규직 장사' - Daum 카페                                                         

한국GM노조, 3000만원 받고 '정규직 장사'

[회사와 짜고 5년간 123명 부정채용… 검찰, 31명 기소] 

비정규직, 정규직으로  채용할 때 노조간부가 지원자에 뒷돈 받고
채용명단 회사임원에 전달… 실무자가 성적 조작해 합격시켜
前노조지부장, 집·車에 4억여원… 납품업체로부터 뒷돈 챙긴 혐의도

인천지검 특수부(김형근 부장검사)는 협력업체 소속 비정규직 직원들을 정규직 직원으로 고용하는 '발탁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들로부터 뒷돈을 받고 성적을 조작한 혐의로 외국계 완성차 기업인 한국GM의 노사 부문 부사장과 상무 등 간부와 전·현직 노조 간부 등 31명(회사 간부 5명·노조 간부 17명·생산직 직원 등 기타 9명)을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발탁 채용'은 업체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사람을  서류전형과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뽑는 것으로, 공채가 아닌 일종의 수시 채용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사의 노조 간부들은 발탁  채용을 원하는 사람들에게서 뒷돈을 받고 회사 상무와 부사장 등 임원들에게 명단을 전달했다. 상무와 부사장은 이 명단을 인력관리팀 실무자들에게  넘겨 해당자들을 합격시키도록 지시했다. 실무자들은 근무 경력과 나이, 학교 성적, 부서장 추천 점수 등 지원자의 이력 중에서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학교 성적을 주로 조작해 탈락자를 합격자로 만들었다. 2012~2016년에 발탁 채용으로 이 회사 정규직에 합격한 사람은 모두 346명인데, 이 중 35.5%인 123명이 성적 조작을 통해 합격했다고 드러났다. 2014~2015년엔 합격자의 70%가 이런 비리를 통해서  채용됐다.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바뀌면 고용이 안정된다. 연봉은 대개 2배 이상 늘고, 각종 수당이나 자녀 학자금 지원 등의 복지 혜택도 늘어난다. 하지만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정규직 채용이라는 문을 통과하기가 어려워 지원자들은 뒷돈을 쓰는 불법행위를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작년 11월부터 두 달 동안 '되도록 처벌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걸고 브로커에게 돈을 준 사람 42명의 자수를  유도했다.

'채용 장사'의 먹잇감이 된 사람들의 사연은 다양했다. A씨는 한국GM의 협력업체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면서 2006년부터 9번이나 정규직에 지원했으나 1차 서류전형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은행 대출까지 받아 마련한 돈 2000만원을 이 회사 식당에서 일하는 외숙모를  통해 노조에 주고 나서야 2015년 정식 직원이 될 수 있었다. B씨는 7번 정규직 채용 지원에 실패한 뒤 브로커로부터 "7000만원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신용 문제로 은행 대출이 안 되자 환경미화원인 이모에게 돈을 빌렸다. 10번 떨어졌던 C씨도 은행 대출과 사채로  급전을 마련하려다 여의치 않자 어머니의 아파트를 담보로 7500만원을 마련한 뒤 우선 1000만원을 주고 지난해 합격했다.

취업  브로커들은 지원자 123명에게서 1인당 2000만~3000만원(최고 7500만원)씩 11억5200만원을 받았다. 이 중 8억7300만원(75.8%)을 전 노조 사무국장 함모(52)씨 등 노조 간부 17명이 챙겼다. 특히 전 노조 지부장 정모(55)씨의 경우는 집  화장실 천장에 4억원, 자동차에 5000만원의 현금다발을 숨겨두었다가 검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정씨는 취업 장사를 통해 2500만원, 회사의  각종 행사나 명절 때 행사용품이나 선물용품 납품을 빌미로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는 '납품 비리'를 통해 5억6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전모(58)씨 등 노사 부문 전·현직 부사장 2명과 오모(4 5) 상무는 응시자들의  성적을 조작해 합격시키도록 지시한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됐다. 이들은 "노조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청탁을 받아들였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 회사의 각종 행사나 명절 때 행사용품이나 선물용품 납품을 빌미로 납품 업자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전·현직 노조  간부와 업체 대표 등 13명을 함께 재판에 넘겼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08/2017020800177.html

왜 이런일이 벌어지는가?

‘고임금’ 자동차업계, 완성차 5곳 평균 연봉 무려…

3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 기아, 한국GM, 르노삼성, 쌍용 등 완성차 5개사의 직원 평균 연봉은 지난해 기준 9천234만원에  이른다.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5083002109954677001

무려 9천234만원이다.

초봉이 5000만원에 육박한다.

생산직 요즘 자동화 되어서 그리 힘들지 않다.

조선업은 예외지만 말이다.

버튼만 누르면 되고 힘든일은 웬만하면 비정규직 불러다 시킨다.

공장 다니는게 비전이 있냐고?

오히려 대기업을 다니는 게 비전이 없다.

이사가 되는 확률은 0.8%, 부장이 되는 환률은 1.4%에 불과하다.

게다가 40대 중분이면 잘린다.

그런데 대학나와서 대기업 들어가도 40대 중반에 잘리고 치킨집 해야 하는데 무엇이 좋은가?

생산직도 하나의 대안이다.

3000만 원 줘도 초봉이 5000만 원에 가깝고 잔업 뛰면 거의 6000만 원 받는데 이득 아닌가?

그전에는 돈을 주고라도 들어가는 것이 맞다고 했는데 감옥가고 채용취소되면 무슨 소용인가?

그러나 앞으로도 대기업 다니는 대졸은 더 힘들어질 것이 뻔하다.

어제 라디오를 듣는데 연대 화공과 나와서 삼성전자 다니다가 이 길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고 그만 둔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세계여행하고 집에 있는 와이프가 교사라 돈 걱정은 좀 덜 하는 것 같았다.

지금은 강연으로 벌이를 대신 하는데 월 80만 원 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사람 대학때 99학번 이엇는데 그 당시만 해도 의사가 되고 싶었다고 했다.

점수는 충분했다고 한다.

그런데 중대 의대 밑으로 갈 바에야 그냥 연대가자라고 했다고 한다.

후회 안 한다고 하지만 후회가 왜 없겠나?

변리사 시험 경쟁률이 다시 높아지고 약대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의전원이 거의 폐지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세상은 복잡하고 어려운 것 같지만 항상 같은 시그널을 준다.

그것은 전부 얽히고 설켜 있는 것 같지만 단순한 논리로 해석이 가능하다.

공부 못하면 일찍 실업계 보내서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 대기업 공장 직원으로 보내는 것이 좋다.

앞서서 얘기 했지만 그들이 그렇게 빡세게 노동 안 한다.

공부 잘하면 죽어라 사짜 직업 찾아야 한다.

그것이 사회가 우리에게 보내는 시그널이다.

중간은 필요없다.

그게 안 되더라도 실망하지 말자.

해외로 나가면 된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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