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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복의 반란… 'SPA 빅3' 중 유니클로만 '쑥쑥'

 일상복의 반란… 'SPA 빅3' 중 유니클로만 '쑥쑥'


국내 영업이익률 14% 넘어 
 
 '패스트' 대신 '라이프' 
 
 에어리즘·히트텍·리넨 등 
 품질 좋은 기능성 의류 통해 
 디자이너와 협업, 한정판도 
 
 화려한 자라·저렴한 H&M 
 국내 소비자 정서와 안 맞아  “한국에선 유니클로가 단연 앞서고 있다.”

      

      스페인의 자라, 스웨덴의 H&M과 함께 ‘글로벌 빅3’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로 손꼽히는 일본의  유니클로가 국내 시장에서 유독 승승장구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니클로는 빅3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 1조원을  넘은 데다 14.26%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자라(3.29%), H&M(4.52%)보다 월등히 높은  이익률이다. 자라가 트렌디한 디자인을, H&M이 저렴한 가격을 강조한 것과 달리 ‘라이프웨어’를 내세운 유니클로의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1위’도 고전하는 한국 

글로벌  1위인 자라의 지난해 전 세계 매출은 285억달러로 H&M(243억달러), 유니클로(173억달러)보다 많았다. 글로벌  매출 증가율도 자라가 11.5%로 H&M(4%), 유니클로(4.2%)보다 높았다. 가장 많은 나라에 매장을 내고 트렌디한  옷을 빨리 유통하는 ‘패스트 패션’ 브랜드로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덕분이다. 

      

유니클로 

    하지만 국내에선 얘기가 다르다. 자라는 지난해 한국에서 3549억원의 매출과 11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최근  공시했다. 전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2.8%, 3.2% 증가했다. 이는 유니클로 한국 매출의 3분의 1도 안 된다.

자라의 상대적 부진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너무 화려하고, SPA치고는 가격이 비싸다”고 지적한다. 비슷한 디자인의 원피스가 자라는 5만9000~7만9000원대인 반면 H&M에선 2만9000~3만9000원대 제품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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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미, 유럽에서 선호하는 반짝이는 소재, 화려하고 과감한 디자인이 국내 정서와 잘 맞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 또 팔과 다리가  너무 길다거나 체형이 맞지 않는 문제도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 H&M은 좀 더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하면서 이익률이 낮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상위 브랜드 ‘코스’ ‘앤아더스토리즈’를 국내에 들여왔다. 덕분에 지난해 매출은 2386억원으로 전년보다  15.04%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4.52%로 여전히 낮은 편이다.

◆기능성 의류로 차별화 

      

자라(왼쪽), H&M

    유니클로 전략은 다르다. ‘모두를 위한 라이프웨어’를 목표로 잡았다. 일본 원단회사 ‘도레이’ ‘아사히 가세이’와  손잡고 개발한 ‘드라이-EX’ ‘에어리즘’ 등 기능성 의류로 승부수를 던졌다. 더위와 추위가 확실한 국내 특성에 맞춰 ‘에어리즘’  ‘히트텍’ 등 내의류를 대거 내놓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히트텍은 2008년 출시 이후 지난해 누적판매량 10억 장을 돌파하는 등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었다. 가격도 1만~2만원대로 저렴하게 책정했다. 국내 속옷업체 관계자는 “좋은 원단에 가격까지 저렴해서  유니클로의 내의류 경쟁력을 따라가기 어렵다”고 전했다.

패션업계는 유니클로 기세가 더 강해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특히 유니클로가 내의, 수영복에 이어 최근엔 영유아복, 임산복, 리조트웨어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는데 주목하고 있다.  “100년쯤 뒤에는 아주 고가의 명품과 유니클로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농담이 패션업계에 나도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유니클로를 창업한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CEO)은 지난 4월 실적 발표 간담회에서 “라이프웨어라는 확고한 철학으로 사람들의 일상을 바꾸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기업으로 일궈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060793831      

잘 나가긴 개뿔이다.


셋 다 주가 죽 쑤고 있다.


얼마 전 워렌버핏과 일론머스크의 설전이 있었다.

내용은 간단히 얘기하자면 일론머스크가 해자가 필요 없다고 하자 워렌버핏은 기술주가 해자를 무너뜨리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결국은 해자가 이긴다고 했다.

이 얘기는 전기차는 기존 자동차 기업을 모두 무너뜨리고 전기차의 세상을 열 것이다.

그렇지만 전기차 세상이 오면 그 땐 더 싼 전기차를 만들고 더 성능이 좋다면 그 후발 전기차 업체를 어떻게 이길 것인가? 에 대한 얘기다.

결국 기술은 평준화 되고 해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패스트 패션 말이 좋다.

싸게 다품종 소량생산을 한다는 얘기 아닌가?

이것은 20세기 초반에 있었던 포디즘과 반대의 개념이다.

포디즘은 포드 자동차가 모델T라는 한가지 모델을 만들어 소품종 대량생산으로 원가를 낮추어 세계에 자동차를 보급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개나 소나 다 타고 다니는 차에 염증을 느꼈고 그래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바뀌게 된다.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개성을 강조하자 원가율이 높아졌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원가율을 낮추려면 더 싼 인건비를 주는 곳을 찾으면 된다.

그곳이 바로 방글라데시이다.

방글라데시는 월급이 무려 5만원이다.

베트남도 요즘 30만 원 받는데 그곳에 1/6이다.

그리고 방글라데시는 인구가 1억 5천만 명인데 이들이 종사하는 것은 농업이다.

그런데 농업이 물난리 나면 농사 망한다.

그래서 굶어죽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그래서 방글라데시에서는 외국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


유치조건은 이렇다.


임금을 동결한다.

땅을 무상으로 빌려준다.

법인세 즉 세금을 하나도 안 걷는다.


그래서 이들이 얻을 것이 무엇인가?

이들이 얻는 것은 일자리이다.

일자리만 얻는다면 이들은 먹고는 사니까 말이다.

이렇게 방글라데시에서 착취한 노동력으로 싸게 만들었다.


그런데 왜 이 빅3라는 패스트패션의 3형제는 왜 주가가 바닥을 기는가?

그것은 사람들의 사고 싶은 욕망이라는 해자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패스트패션이 쏟아져 나오면서 빅3 이외에는 모두 망했지만 그들도 사람들의 욕망을 건드리지 못하니 주가는 바닥이지.

그런데 방글라데시에서 같이 5만 원주고 만드는 명품의 옷들은 비싸게 팔 수 잇고 이들 명품기업들은 하나같이 잘 나가고 있다.

결국 일론머스크의 말보다는 워렌버핏의 말이 맞은 셈이다.


니들이 기술로서 사람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혁신을 일으켰지만 실은 말이야 사람들의 욕망을 건드리지 못하면 영업이익률이 극단적으로 상승할 수 없어 라는 말과 같다.


여기까지 생각을 못 한다면 그냥 주가만 보라.

올라가는 기업은 좋은 기업, 떨어지는 기업은 쳐다 보지도 마라.

그런데 반대로 올라가는 기업의 주식은 팔고 떨어지는 기업의 주식은 부여잡고 있다.

정말 아이러니 아닌가?

게다가 올라가는 주식은 너무 올랐단다.

본인의 머리로 생각했을텐데 그 판단 기준의 근거는 무엇인가? 라고 얘기하면 대답하지도 못하면서 말이다.

영업이익률, 순이익률, PER , 발전 가능성 하나 없는 기업을 싸다는 이유만으로 안 올랐다고 생각하고 오르는 기업을 비싸다고 생각한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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