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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英, EU와 확실히 결별안하면 통상 불이익"

트럼프 "英, EU와 확실히 결별안하면 통상 불이익"


취임 후 첫 영국 방문 일정에 돌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계획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영국이 EU와 철저히 결별하지 않으면 미국과 양자 무역협정 기회도 없어질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  같은 발언이 메이 총리를 만나기 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개되면서 초청국 수반을 만나기도 전에 공격한 것은 심각한 외교 결례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12일(현지시간)부터 나흘 일정으로 영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더 선`과 인터뷰하면서 "영국이  (브렉시트) 거래를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영국 대신 EU와 거래를 하는 셈"이라며 "미국과 양자 무역협정 기회는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이 총리가 최근 내놓은 `소프트 브렉시트` 계획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소프트 브렉시트`는 브렉시트  후에도 영국이 EU와 관세동맹을 맺는 등 최대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비슷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영국인은 EU와 결별하는 데 표를  던졌고 그렇게 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하지만 그들(영국 정부)은 좀 다른 노선을 택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선의 방법으로 (EU와) 협상해야 하지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아주 불행하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 전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계획에 반대하며 외무장관직을 사임한 보리스 존슨을 치켜세웠다. 그는 "보리스 존슨은 나의  좋은 친구다. 그가 사임해 정말 슬펐고, 언젠가 그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훌륭한 총리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영국 보수당 내 `하드 브렉시트` 지지 세력이 반발하는 것을 달래려는 메이 총리의 시도를  급격하게 약화시키는 것으로 평가된다. 영국 정계는 현재 `소프트 브렉시트`와 `하드 브렉시트`를 두고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다.  게다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기회 삼아 미국과 무역협정 체결에 속도를 내려던 메이 총리 계획도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이후 닥칠 통상 위기를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통해 돌파하겠다는 구상을 추진하기 위해 자국 내 비판  여론을 감수하면서까지 트럼프 대통령을 영국에 초청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총리의 기반 약화를 노린 전례 없고 비(非)외교적인 개입"이라고  평가했고,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어적 수류탄`을 던지는 식으로 외교 에티켓을 다시 한번 갈기갈기 찢어버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메이 총리는 여전히 `소프트 브렉시트` 계획을 밀고 나갈 것으로 보인다. 메이 정부는 이날 브렉시트 백서를 공식  발간했는데 예상대로 브렉시트 후에도 영국이 EU와 관세협정을 체결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노선을 고수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힘입어 보수당 내 `하드 브렉시트` 세력이 메이 총리에게 더욱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김하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443452      

12일(현지시간)부터 나흘 일정으로 영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더 선`과 인터뷰하면서 "영국이  (브렉시트) 거래를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영국 대신 EU와 거래를 하는 셈"이라며 

왜 트럼프는 이런 말을 했을까?


트럼프는 항상 개별 FTA를 좋아하지 다자간 무역협상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NAFTA, TPP를 깨려고 한다.

다자간을 하면 세세하게 미국의 요구를 할 수 없다는 뜻도 된다.


"미국과 양자 무역협정 기회는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얘기는 무엇인가?

미국과 영국이 양자 무역을 하면 더 좋은 조건을 주겠다는 뉘앙스 같다.

그렇다면 왜 더 좋은 조건을 줄까?

미국은 1990년대 말 EU가 생겼을 때 경악했다.

왜냐하면 유로라는 기축통화를 쓸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면 기축통화가 또 생기는 것인데 그것은 달러를 약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런 것이 자꾸 생기면 안 좋다.


미국은 영국을 좋은 조건의 FTA로 하고 앞으로 EU에서 뛰쳐나올 이탈리아 등에게도 당근을 제시해 EU 탈출을 도울 것이다.

그래서 결국은 EU의 해체가 목표일지 모른다.

뭉치면 강하고 흩어지면 약하니까 말이다.

그래야 미국말도 잘 들을테니 말이다.

이를테면 국방비 올리라고 한다거나 중국, 러시아와 이번에 협조하면 죽여 버린다 그런류의 말 말이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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