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백한 푸른 점, 지구별과 사랑
성명기 < 여의시스템 대표·이노비즈협회장 smk@yoisys.com >
인류가 만든 물체 중에서 지구에서 가장 멀리 날아간 것은 쌍둥이 무인우주탐사선인 보이저 1호와 2호다. 1977년에 발사돼 현재 지구와 태양거리의 200배가 넘는 342억㎞ 거리의 성간우주(태양계의 끝 항성과 항성 사이의 공간)까지 날아갔다. 41년 동안 날아갔는데도 아직 빛의 속도로는 하루도 안 되는 위치에 있다. 우주는 무려 138억 광년이라는 상상도 못할 크기라고 한다.
1990년 보이저호가 해왕성 궤도 외곽을 지날 때 지구로 카메라를 돌려 사진을 찍어 보내왔다. 사진 속 지구는 광활한 우주에서 눈에 보일 듯 말듯한 ‘창백한 작은 점’에 불과했다. 미국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사진 속 지구를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이란 시로 읊었다. 이 시의 핵심 대목을 독자와 공유하고 싶다.
“여기가 우리의 보금자리이고 우리 지구입니다./ 이곳에서 우리가 사랑하고 우리가 알고 우리가 들어봤으며 지금까지 존재한 모든 사람이 살았습니다./ 우리의 기쁨과 고통, 우리가 확신하는 수천 개의 종교와 이념, 경제체제, 모든 사냥꾼과 약탈자들, 모든 영웅과 겁쟁이,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왕과 농부, 사랑에 빠진 젊은 연인들, 모든 어머니와 아버지, 촉망받는 아이, 발명가와 탐험가, 스승과 부패한 정치인들, 슈퍼스타, 최고의 지도자들, 역사 속의 모든 성인과 죄인들이 태양 빛 속에 떠다니는 저 작은 먼지 위에서 살다갔습니다./ 지구는 코스모스(우주)라는 거대한 극장의 아주 작은 무대입니다./ 그 모든 장군과 황제들이 아주 잠시 동안 저 점의 작은 부분의 지배자가 되려 한 탓에 흘렀던 수많은 피의 강을 생각해 보십시오./ 저 점의 한 영역 주민들이 거의 분간할 수도 없는 다른 영역 주민들에게 끝없이 저지른 잔학행위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이 얼마나 자주 불화를 일으키고 얼마나 간절히 서로를 죽이고 싶어 하며 얼마나 강렬히 증오하는지 우리의 만용, 우리의 자만심, 우리가 우주 속의 특별한 존재라는 착각에 대해 저 창백하게 빛나는 점은 이의를 제기합니다./ 우리 행성은 사방을 뒤덮은 어두운 우주 속의 외로운 하나의 알갱이입니다.”(칼 세이건 저, 현정준 역 《창백한 푸른 점》 중에서)
이 시에서 칼 세이건은 우주의 작은 먼지에 불과한 지구에서 종교나 이데올로기, 민족의 차이로 끊임없이 반목하는 인간들에게 적대적 마음을 버리고 사랑으로 세상을 바라보자고 했다. 사랑과 생명 존중은 지고지순한 절대 선이며 가치다. 내가 ‘한경에세이’에서 이를 주제로 글을 쓰는 이유다. 물론 이 시에 공감하느냐, 공감하지 않느냐는 전적으로 독자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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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073041231
허술한 서류검사에 '구멍 뚫린' 정부보조금
서류 위조·사업비 뻥튀기…고용부·서울시로부터 억대 받아낸 인명구조업체
경찰, 운영자 등 3명 檢 송치
부인·직원 등 허위로 채용
고용지원금 5000만원 부당 수령
서울시와 위탁교육 협약 맺고
무자격 강사 파견·교육횟수 조작
서류를 위조하고 사업비를 부풀려 억대 국가보조금을 타낸 사업주와 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문재인 정부 들어 각종 정부보조금이 늘어나면서 제도적 허점이 악용될 우려가 커진 만큼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류 조작으로 고용지원금 받아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과 고용보험법 위반, 사기 및 횡령 혐의로 H 인명구조단체 운영자 강모씨(41)를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강씨와 범행을 공모한 본부장 김모씨(41)와 팀장 이모씨(32)는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강씨 등은 2016년 7월부터 약 1년간 이 단체 직원 9명을 신규 채용한 것처럼 꾸며 고용노동부의 고용촉진지원금 5595만원을 부당 수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이미 정규직으로 채용한 직원들에게 노동부 취업프로그램을 이수하게 하고 직원을 신규로 채용한 것처럼 서류를 제출해 지원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프로그램을 들은 뒤 고용부의 ‘취업희망 풀’에 올라가 있는 사람을 3개월 이상 고용하면 1인당 최대 900만원의 지원금이 회사로 지급된다는 점을 노렸다. 강씨는 또 자신의 아내를 고용한 것처럼 서류를 허위 작성한 뒤 약 3066만원의 육아휴직과 출산휴가 급여를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부처가 감독할 의무가 있지만 형식적인 절차에 그친 탓에 허점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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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사업비도 손쉽게 ‘꿀꺽’
공공기관과 위탁교육 협약을 맺고 사업비를 따내는 과정에서도 관리감독 허점이 드러났다. H 업체는 2016년 4월 서울시와 서울 시내 종업원 100인 이상 사업장과 54개 학교를 대상으로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을 위탁받는 계약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H 업체는 교육 횟수를 부풀려 보고해 1300만원을 불법 편취했다. H 업체는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강사를 파견해 교육비 5263만원을 부정 수급하기도 했다. 학교에 응급구조사 자격이 있는 강사의 프로필을 보내준 뒤 사정이 생겼다며 다른 강사를 보내는 수법을 썼다. 학교보건법에 따르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교육할 수 있는 강사는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의 경력을 5년 이상 갖춰야 한다. 하지만 H 업체가 보유한 강사 200여 명 중 요건을 충족하는 사람은 5명뿐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교직원들이 3년에 한 번 받던 응급처치 교육을 매년 최소 3시간 이상 받는 것으로 2016년 학교보건법이 개정되면서 늘어난 수요를 노리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단법인의 허술한 설립 자격도 도마에 올랐다. 경찰 조사 결과 강씨는 수상구조 또는 응급처치 교육과 관련한 경력이나 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규정상 비영리법인 설립자의 자격증 보유 여부는 설립 자격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073041791
한 기사는 코스모스로 유명한 칼세이건의 '창백한 푸른 점'이다.
“여기가 우리의 보금자리이고 우리 지구입니다.
이곳에서 우리가 사랑하고 우리가 알고 우리가 들어봤으며 지금까지 존재한 모든 사람이 살았습니다
우리의 기쁨과 고통, 우리가 확신하는 수천 개의 종교와 이념, 경제체제, 모든 사냥꾼과 약탈자들, 모든 영웅과 겁쟁이,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왕과 농부, 사랑에 빠진 젊은 연인들, 모든 어머니와 아버지, 촉망받는 아이, 발명가와 탐험가, 스승과 부패한 정치인들, 슈퍼스타, 최고의 지도자들, 역사 속의 모든 성인과 죄인들이 태양 빛 속에 떠다니는 저 작은 먼지 위에서 살다갔습니다.
지구는 코스모스(우주)라는 거대한 극장의 아주 작은 무대입니다.
그 모든 장군과 황제들이 아주 잠시 동안 저 점의 작은 부분의 지배자가 되려 한 탓에 흘렀던 수많은 피의 강을 생각해 보십시오.
저 점의 한 영역 주민들이 거의 분간할 수도 없는 다른 영역 주민들에게 끝없이 저지른 잔학행위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이 얼마나 자주 불화를 일으키고 얼마나 간절히 서로를 죽이고 싶어 하며 얼마나 강렬히 증오하는지 우리의 만용, 우리의 자만심, 우리가 우주 속의 특별한 존재라는 착각에 대해 저 창백하게 빛나는 점은 이의를 제기합니다.
우리 행성은 사방을 뒤덮은 어두운 우주 속의 외로운 하나의 알갱이입니다.”(칼 세이건 저, 현정준 역 《창백한 푸른 점》 중에서)
우리는 우주의 작은 점에 살면서 아주 짧은 시간을 스쳐 지나가듯 산다.
아래의 기사는 그 짧은 시간 마저도 금전적 이익을 추구하려다 검찰에 구속되는 일이 매일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돈을 벌기위해서인가?
아마도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강의시간에도 얘기했지만 돈이 없으면 비참하게 산다.
그러나 비참하지 않을 정도로 벌고 나서도 인생을 살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없으면 돈만을 추구하게 된다.
사실은 돈을 추구하는 목적은 좋은 삶을 살기 위해서인데 말이다.
좋은 삶은 단순히 카리브해로 가서 해변에 누워 맥주 마시며 여가를 즐긴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조금만 지나면 지루해질 것이다.
물론 삶에 찌든 사람은 그것이 어디냐 할 것이겠지만 말이다.
그런 것도 좋은 삶의 일부이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행위는 살아가는 동안 쓰는 삶이 아니라 남기는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
강의가 끝나면 질문에 이런 질문이 있다.
강의를 왜 하냐고 말이다.
돈을 벌기위해서도 맞다.
그렇지만 나는 좋은 삶의 정의를 어제보다 더 많이 아는 것이 좋은 삶이라고 내 나름대로 정했다.
어제보다 오늘 더 똑똑해지는 삶이다.
왜냐하면 알게 되는 기쁨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정신적인 것을 추구했을 때 무한히 추구할 수 잇다.
그러므로 기쁨도 무한해진다.
똑똑해지는 목적이 무엇이냐 물었을 때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지식은 돈을 벌기위한 수단으로 강등된다.
그러므로 삶은 목적이 없고 단지 그 행위를 하는 자체가 목적이 좋은 삶이다.
그런데 어제보다 더 똑똑해지면 무엇을 하는가?
나만 어제보다 똑똑해지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과 나눌 때 기쁨은 배가 된다.
어제보다 더 똑똑해지는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책도 읽고 강의도 듣고 신문도 보고 얘기도 한다.
그리고 그것을 나눈다.
그러면 단순한 소비가 아닌 남기는 삶이 된다.
지식을 남기고 책을 남기고 칼럼을 남기고 사람을 남긴다.
카리브해로 가서 해변에서 맥주를 마시며 여가를 즐기면 남기는 것은 없고 소비만 있다.
카리브해로 갈 때 꼭 Ebook이라도 챙겨가서 책을 읽으면 여가도 즐기며 남길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오늘 무엇을 남길까 생각해봐야 한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