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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비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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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비법 공개 

다이어트를 30년째 하고 있다.

매번 실패했다.

요즘에 성공하는 기미가 보인다.

많은 방법을 썼지만 실패했다.

골프는 스크린 골프로 45만 명중에 800등 할 정도로도 쳐 봤고 애들 교육도 팔만큼 팠다.

재테크도 한번 파면 끝까지 파서 그 바닥까지 파 봤다.

나름 마음 먹고 잘 안 된 분야가 내겐 유일하게 다이어트다. 

다이어트에 최근 성공은 아니지만 희망은 봤다.

방법은 간단하다.

적게 먹는 것이다.

별게 아니라고? 별 것 아니다.

다만 생각이 크게 바뀌었다.

나는 밥을 빨리 먹는 편이다.

그래서 반찬도 많이 먹는다.

그래서 결국은 많이 먹는다.

빨리 먹으면 배가 불러지기 전에 더 먹다가 나중에는 양껏 먹고 나면 배가 터질지경이 된다.

그러면 기분이 나빠진다.

그러기를 반복했다. 

생각을 바꾼 것은 의외의 일이었다.

얼마전 저녁을 나가서 먹기로 했는데 배가 고팠다.

그래서 밥을 2숟가락만 먹었다.

정말 2숟가락이다.

2숟가락만 떠서 국에 말아 먹고 나가서 먹기로 했는데 의외로 조금 있으니 배가 불렀다.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밥은 한공기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으면 배가 부르지 않고 배가 고플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딱 2숟가락만 먹었는데도 배가 부르다니 이상했다.

그래서 다음날부터 실천해보기로 했다.

밥을 2숟가락만 퍼서 먹고 혹시 중간에 배가 고프면 또 먹기로 말이다.

그런데 아침 7시에 먹고 12시까지 배가 안 고팠다.

그리고 12시에도 이렇게 먹으니 5시쯤 배가 고파왓다.

그 전에 한공기 먹었을 때도 5시면 배가 고팠다.

이상하지 않다.

그런데 괜찮은 것은 기분나쁜 포만감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밥을 너무 빨리 먹으니 많이 먹고 그리고 배가 불러 기분 나쁜 포만감 자체가 없어졌다.

몸무게도 확연히 줄었다.

그렇다고 정말 빼빼하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그렇게 빼려고 해도 안 빠지던 살이 요즘 빠진다.

운동을 더 한것도 아니다.

왜 고정관념이 있었을까?

한공기를 다 먹어야 한다는 생각 말이다.

이렇게 먹다 죽으면 어떻게 하냐는 사람은 안 해도 된다.

안 말린다. 

중간에 배가 고프면 어떻게 하나?

중간에 배가 고프면 또 2숟가락 먹으면 된다.

배고프다고 냉장고 뒤져서 아무거나 꺼내먹지 말고 밥 먹어야 포만감 드니 꼭 2숟가락 먹어라. 

회사 다닐 때 골치 아프다.

남들이 내 모습을 보고 얼마나 비웃겠나?

남자면 반공기쯤 덜어내고 먹는 모습을 보며 비웃을 수 있다.

그러니 혼자 먹어라.

도시락 싸와서 말이다.

뭐 그렇다는 거다.

스스로 왕따가 될 필요는 없다. 

요즘 살이 많이 빠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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