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뛰자 요동친 美 증시…트럼프 "Fed가 미쳤다"
글로벌 증시 폭락
치솟는 美 국채금리
10년물 年 3.2%까지 급등
채권 ETF서 하루새 20억弗 '썰물'
트럼프 "Fed 너무 긴축적"
지속적인 금리인상 강력 비판
美 경제 펀더멘털은 '탄탄'
9월 생산자물가지수 0.2%↑
8월 도매재고, 전망치보다 좋아
미국 뉴욕증시에서 10일(현지시간) 다우·나스닥·S&P500 등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놀란 표정으로 전광판을 지켜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시장금리가 고공비행을 거듭하자 순항하던 미 증시도 결국 요동쳤다. 신흥국 불안을 부추겨온 미 금리 인상이 월스트리트 자금 흐름에도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급기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는 미 중앙은행(Fed)에 “미쳤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하지만 경기 확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재정 적자에 따른 국채 발행까지 홍수를 이루면서 미 금리가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많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9%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8% 폭락했다. 많이 오른 만큼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많은 가운데 바클레이즈가 ‘아마존 등 정보기술(IT) 기업의 실적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게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다 급등한 국채 금리가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이날 오후 2시 10년물 미 국채 입찰 결과가 발표되자 주가 폭락세가 본격화됐다. 국채 발행금리가 연 3.225%로 높게 결정되고 응찰 경쟁률이 2.39배로 지난 1년 평균인 2.52배보다 낮게 나온 영향이 컸다. 최근 국채 금리가 단기간에 연 3.2%대까지 치솟은 상황에서도 매입 수요가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나자 금리가 더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트위터에 “어둠 속 빙산이 갑자기 타이타닉호를 강타한 것처럼 미국 경제는 금리 인상 속에 2020년의 막대한 재정위기를 맞닥뜨릴 것”이라고 썼다. 미 재무부는 올 하반기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한 769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날 장중 연 3.24%를 웃돌았던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막판 주가가 폭락하자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전날보다 3.8bp(1bp=0.01%포인트) 내린 연3.168%로 마감했다.
시장 불안은 커지는 추세다. 금리 급등세는 지난 3일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금리가 중립 금리로부터 한참 멀리 있는 듯하다”고 말한 뒤 본격화됐다. 추가 금리 인상으로 받아들여졌고, 그 여파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최대 채권 ETF인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코어 미국 종합 채권 ETF(AGG)’에선 9일 하루에만 20억달러가 빠져나갔다.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채권값이 떨어진다는 걸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Fed가 실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긴축적이다. Fed가 제정신이 아니라고(has gone crazy) 생각한다”고 날선 비판을 내놨다. 전날 “Fed가 하는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비난 강도를 높였다.
CNBC의 주식평론가인 짐 크레이머도 Fed의 지나친 금리 인상이 금융시장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피어스 캐피털이코노믹스(CE) 이코노미스트는 “Fed에 관해선 트럼프 대통령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경제의 기초체력에는 이상이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날 발표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계절조정치) 상승해 예상과 부합했다. 8월 도매재고는 전달 대비 1.0% 증가해 시장 예상(0.8% 증가)보다 좋았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자문은 “미 경제가 재정지출과 가계소득, 기업 투자 증가 등 세 개의 엔진을 달고 있다”며 “향후 2년여 동안 성장세가 탄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101152131
원·달러 환율 1144원으로 '껑충'…1년 만에 최고
미국발 충격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년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11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40전 급등(원화 가치 하락)한 1144원40전에 마감됐다. 지난해 10월10일 1145원70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동안 원화는 최근 신흥국 중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아르헨티나 터키 브라질 등의 금융 불안이 이어지면서 해당국 통화가치가 하락했고 중국 위안화 가치 역시 미국 통상 압박에 따라 흔들렸다. 한국은 지난 6월 중순 신흥국 위기가 처음 불거졌을 당시 1070~1080원 선이던 원·달러 환율이 1120원 안팎까지 뛰었지만 이후에는 4개월 가까이 박스권을 지키며 비교적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연 1.75~2.00%에서 2.00~2.25%로 상향 조정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전망에 힘이 실리고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한국도 외화 유출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원·달러 환율은 10월 들어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5원10전 뛰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시장 불안이 커지자 지난 4일 경제동향 간담회를 열고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금리 인상)에 따른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여기에다 오는 15일께 미국이 중국을 교역촉진법상 심층 분석대상국(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외환시장의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한 만큼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기조와 비교적 견실한 대외 건전성을 감안하면 충격이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 증시 조정이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며 “한국은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 낮고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도 가시화되고 있어 환율 오름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http://plus.hankyung.com/apps/newsinside.view?aid=2018101153461&category=NEWSPAPER&sns=y
2600선 무너진 상하이 증시…4년 만에 최저치
최근 자본 유출 우려가 부쩍 커진 중국은 11일 주가지수가 급락하고 위안화 가치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22% 떨어진 2583.46으로 마감하며 2600선이 무너졌다. 이는 2014년 11월 이후 4년 만의 최저치다. 2016년 1월 중국 증시에서 발생한 서킷브레이커(매매 일시 정지) 파동 이후 2년9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올 들어 상하이지수는 21.9%가량 하락했다.
선전종합지수도 전날 대비 6.07% 폭락한 7524.09를 기록했다. 이 역시 2014년 4분기 이후 최저치다. 중국판 나스닥지수로 불리는 창업판지수도 전날에 비해 6.30% 떨어진 1261.88로 장을 마쳤다.
미·중 통상전쟁과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중국 경제 둔화 우려 등 각종 대내외 악재에 미국발(發) 증시 급락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가 전격적으로 지급준비율을 내리고 자산관리상품(WMP)을 통한 주식 투자를 허용하는 등 부양책을 내놨지만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했다.
위안화 가치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4% 오른(위안화 절하) 6.9098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는 작년 3월15일 이후 1년6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중국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장중 6.9364위안까지 뛰어오르며 중국 정부가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는 달러당 7위안 선에 더욱 근접했다.
상하이증시와 위안화 가치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자본 유출 우려가 커지자 중국 정부는 외국 금융회사의 해외 투자 규제를 다시 강화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금융당국이 적격국내유한책임투자자(QDLP) 제도 시행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QDLP는 쿼터 배정을 받은 해외 자산운용사가 중국에서 투자금을 모집해 해외 헤지펀드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2013년 도입했다가 2016년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며 대규모 자본 이탈 사태가 빚어지자 시행 3년 만에 중단했고, 지난 3월 부활시켰다. 하지만 중국 금융당국은 최근 더 이상 신규 쿼터 신청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또 지난 7월부터 적격국내기관투자가(QDII)에도 새로운 쿼터를 배정하지 않고 있다. QDII는 중국 내 금융회사가 당국의 승인을 얻어 일정 한도 내에서 펀드를 조성해 해외 주식 및 채권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http://plus.hankyung.com/apps/newsinside.view?aid=2018101157231&category=NEWSPAPER
세 가지 기사를 함께 놓고 보자.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증시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올해 들와서 오2월에 이렇게 한번 떨어지고 이번이 두 번째이다.
지난 번은 ETF가 주요원인이었고 지금은 금리가 원인이라고 보는 것 같다.
게다가 바클레이즈에서 아마존을 비롯한 나스닥 기술 기업들 실적이 안 좋을 것 같다는 얘기 때문인 것 같다.
만약 사실이라면 아마존, 애플도 이미 수익률이 오래전에 사서 높다면 굳이 팔 필요는 없으나 마이너스라면 일단 팔고 실적발표는 30일 정도이니 그때까지 달러를 가지고 실적발표 후에 사도 늦지 않다.
날은 새털같이 많으니 안전하게 하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
그러나 사고 팔기 귀찮다면 어차피 장기간으로 오른다면 그냥 가져가도 된다.
그리고 이미 많이 떨어져서 실적에 반영이 어느정도 되었다고 보고 기회 봐서 사도 된다.
금리가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
80년대에도 금리를 20%까지 FED에서 올리면서 미국으로 자금을 빨아 들였던 전례가 있다.
소련과 일본을 죽이기 위해서 한 것이다.
그러면서 주변 국가들이 죽어 넘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FED가 지금 올리는 것은 워낙 저금리여서 올렸을 때 충격이 있어서 그렇지 미국보다는 중국, 한국 등은 더 많은 타격을 받는다.
80년대 우리나라도 미국이 이렇게 금리를 올려서 망할 뻔 했다.
다만 우리나라는 그 때나 지금이나 강력한 제조업 국가이니 오히려 위기일수록 한국의 원화가치가 낮아져 수출을 통해 더 많은 부를 일구었다.
그러나 지금은 52시간 근로제를 비롯한 최저임금 인상 등 반 자본주의적 정책 때문에 한국에서 물건을 만들기가 어려워져 다시 기회가 왔을 때 잡지 못할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FED의 금리 상승으로 미국으로 달러가 빨려 들어가면 미국은 수출을 통해 살려줄 나라를 선별하는데 우리나라의 삽질로 미국의 눈밖에 날 것 같다.
이것도 80년대와 다른 점이다.
그러나 시나리오대로 가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알아야 한다.
다음으로 1144원까지 환율이 갔다는 얘기인데 미국주식이 떨어지더라도 원화의 가치가 같이 급락을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미국에 투자하는 것이 환해지로 인해 손해가 아닌 상황이 자주 벌어진다.
즉 미국주식이 떨어지는 것만큼 환율이 같이 오르니 손해가 아니라는 뜻이다.
이번에도 미국의 강달러 때문에 우리나라의 돈은 자꾸 휴지가 되어간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증시가 올초보다 20% 떨어졌다고 하는데 그것보다 훨씬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텐센트 267인 것 보고 깜짝 놀랐다.
중국은 앞으로도 미국이 떨어지면 당연히 떨어지고 미국이 오르더라도 더 떨어질 것이다.
중국의 기술주는 절대 사면 안 된다.
지금 미국이 산업스파이, 스파이칩 등을 하나 하나 씩 까면서 중국의 기업들을 노리고 있다.
마치 러시아 룰렛 같다.
내가 갖고 있는 중국기업 특히 기술기업은 이렇게 총 한방 맞는 순간 50%는 그냥 작살난다.
그러니 중국의 기술주는 앞으로도 계속 가져갈 생각을 않는 것이 좋다.
오늘 미국선물이 오르면서 한국의 코스피도 같이 오르고 있다.
미국선물과 닥스(독일)가 같이 오르면 그날은 오를 확률이 높다.
주식은 평생 가져 가는 것이다.
지금 2월은 생각나기는 하지만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제도 그제도 그럴 것이다.
블랙먼데이는 아니지 않는가?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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