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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LG, 車전장부품 진검승부

삼성·SK·LG, 車전장부품 진검승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K, CES서 전장기술 선봬
LG, 자동차부품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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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전장부품 사업에 앞다퉈 힘을 싣고 있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신제품을 개발해 주요 업체들과 공급 방안을 논의하고 있고 LG그룹은 조직 개편을 통해 관련 팀을 강화하거나 외부 전문가를 수혈하고 있다. SK는 또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CES 2019에서 텔레콤·하이닉스 등 핵심 계열사들이 모빌리티과 관련된 기술·부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14일 전자·부품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차량용 반도체 브랜드인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이미지센서 브랜드인 '아이소셀 오토(ISOCELL Auto)'를 공개한 데 이어 관련 시제품을 완성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이 시제품들을 바탕으로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에 부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 공급을 위해서는 자동차 회사들이 요구하는 스펙을 맞춰야 하는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미래 먹거리로 시스템 반도체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시스템 반도체 중 스마트폰용 프로세서와 이미지센서 비중이 높았는데, 최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차량용 반도체를 키우는 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브랜드를 도입한 것은 관련 사업을 키우고 많은 투자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모바일용 반도체를 통해 많은 기술을 축적해왔는데, 차량용 반도체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성능·안전성과 내구성 등을 더해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엑시노트 오토는 △V시리즈(인포테인먼트) △A시리즈(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T시리즈(텔레매틱스) 등의 제품으로 나눠 개발·출시될 예정이다. 이미지센서는 외부의 시각정보를 전자적으로 인식·처리하는 부품으로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등에 필수인 부품이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5G통신, 바이오 등 4대 미래사업에 3년간 2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여기에 전장부품이 포함돼 있을 정도다. 전장사업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에서도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만은 인포테인먼트, 삼성SDI는 배터리,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카메라 모듈을 맡고 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사실상 경영을 총괄한 직후인 2015년 전장사업팀을 조직하고 이듬해 글로벌 전장업체 하만을 80억달러(약 9조216억원)에 인수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전장사업팀은 현재 팀장인 박종환 부사장 위에 노희찬 경영지원실 사장이 총괄하고 있는 형태다. 재무를 총괄하는 경영지원실이 관여하는 것은 유망한 기술을 갖춘 기업을 효과적으로 인수·합병하려는 전략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그룹은 올해 말 조직 개편에서 지주사인 (주)LG에 자동차부품팀을 신설하고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을 지낸 김형남 부사장에게 이를 맡겼다. LG그룹 내 전장사업은 LG전자·화학·이노텍 등이 추진 중인데 자원이 중복되지 않고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조치다.


LG전자는 전장사업 부문 명칭을 종전 VC(Vehicle Components)에서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로 변경했다. 지금껏 부품에 주력했다면 향후에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것이다. 김진용 부사장이 VS본부를 이끌고 있으며 '보쉬코리아' 출신 영업총괄 임원인 은석현 전무가 합류한 상태다. LG전자는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업체 ZKW를 인수하면서 고객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ZKW는 BMW, 포르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20곳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ZKW는 8월 LG전자에 인수 완료된 후 두 달간 매출액 2844억원과 순이익 127억원을 냈다. 또 LG이노텍은 자율주행차에 방점을 두고 있다. 전장부품사업부의 신규 수주를 대폭 늘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3분기 기준 전장부품사업부의 신규 수주 규모는 1조1000억원 수준으로 올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SK그룹은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19에 이노베이션·텔레콤·하이닉스 등 주력 3사가 함께 참여해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SK그룹 계열사가 차량 기술 전시를 위해 CES에 공동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자율주행, ADAS, 인포테인먼트 등에 적용된 차량용 D램과 낸드플래시를 전시하고 차량·데이터센터 간 통신과 데이터 분석에 활용되는 반도체도 소개한다.


또 LG화학, 삼성SDI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선보이고, SK텔레콤이 장거리·악천후에도 감지 정확도를 높인 라이다(LiDAR) 등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한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적극적인 투자로 주목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1조1396억원을 투자해 폭스바겐에 공급할 배터리를 생산할 공장을 미국 조지아주에 짓기로 결정했다.


[김규식 기자 / 이상덕 기자 / 전경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s://m.mk.co.kr/news/home/2018/781696



현대의 자동차는 모듈화가 대세가 되었다.


도요타의 JIT(Just In Time)방식에서  모듈 조달방식인 JIS(Just In Sequence) 방식으로 바뀌었다는 얘기다.


이 얘기가 무엇이냐?


예전에는 부품을 필요시에 모두 자동차 공장으로 가져와서 자동차 공장에서 모두 조립했다면 이제는 부품을 세트 형태로 조립한다는 얘기다.


세트 형태란 예를 들어 칵핏모듈(Cockpit module; 운전석 모듈)의 경우 이전에는 핸들, 오디오 시스템, 에어백, 패달류, 에어덕트  등의 부품들이 따로따로 만들어진 후 완성차 업체에 납품됐다. 


그러나 모듈화 이후에는 한 업체에서 칵핏모듈을 세트로 제작해 완성차  업체에 조달하는 방식을 취한다.  


그렇다면 이점은 무엇인가?


자동차 공장에서는 이런 모듈세트만 조립을 하니 엄청 시간도 빨라지고 더더욱 좋아진 것은 인건비 부담이 줄었다는 얘기다.


자동차 공장에는 노조가 엄청 쎄다.

그리고 연봉을 많이 줘야 한다.

그렇다면 자동차 공장을 없앨 수는 없다.

그랬다가는 정치권, 노동조합에서 들고 일어난다.

그러니 아예 모듈 세트로 하청업체에서 다 만들어서 그냥 레고블록 조립하듯 조립만 하면 되도록 만든다는 얘기다.

즉 현재의 자동차 공장은 작업자와 공장만 있으면 된다.

그러니 일이 얼마나 줄었는가?

그러니 작업자는 한 대 만드는 시간 자체가 엄청 줄었고 그 작업자의 인건비를 커버할 수 있도록 많이 조립하도록 자동차 공장은 변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고임을 받고 있는 자동차 공장에 적합하다.


그래서 중국에서 길리 자동차가 스웨덴의 볼보 브랜드를 가져 왔는데 문제는 볼보 자동차를 가져오고 별 기술적인 이득을 얻지 못했다는데 있다.

왜냐하면 모두 모듈화 되어서 이미 보쉬, 델파이 등등에서 모듈화 된 세트만 오기 때문에 공장에서는 조립만 하고 결국 아무런 기술적인 이득을 가져갈 수 없었다는 얘기다.


즉 핵심부품을 어떻게 만드는지는 지금은 보쉬, 델파이 등이 훨씬 더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지금 삼성, SK, LG에서 하는 일은 전지자동차의 모듈화 작업을 한다는 얘기다.

앞으로 기존의 자동차가 아닌 전기자동차 혹은 수소자동차의 모듈화 작업을 한다는 얘기다.

물론 기존 자동차도 전자부품 덩어리가 되고 있는만큼 현재의 자동차 업계에 납품도 가능하다.


예를들어 운전석 옆에는 전부 전자부품 위주의 세트가 들어간다.

예전에는 모두 바늘이나 다이얼 형태였으나 이젠 고급모델이 모두 터치 스크린의 형태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약간의 아날로그만 첨가하면 새로운 시장을 전자가 강한 삼성, SK, LG가 가져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쉬 코리아 출신도 영입하고 그러는 것이다.


현대차가 수소차에 올인 한다고 했다.

무려 7조원을 써서 50만 대 규모를 양산한다고 했다.

지난 몇 년간 겨우 1000대 팔았는데 50만 대 규모 면 우리나라 한 해 150만 대 자동차를 생산하는데 거의 1/3이다.


여기서 잘못되면 망한다. 

어차피 망할각오 하지 않으면 끝장이기는 하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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