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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루전까지 압박했지만…시장은 금리인상에 베팅

트럼프, 하루전까지 압박했지만…시장은 금리인상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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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또다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노골적으로 압박했다. 최근 경기 하강 움직임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인 압력까지 행사하면서 내년 이후 연준 금리 정책에 변화가 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달러가 아주 강하고, 사실상 인플레이션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파리•중국 등 외부 정세가 불안정한 가운데 심지어 연준이 또 한 번의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18~19일 이틀간 열리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두고 연준을 향해 `금리를 동결하라`는 직접적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같은 날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역시 트럼프 대통령을 거들어 금리 인상을 저지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나바로 국장은 미 CNBC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사실상 인플레이션이 없다"며 "연준이 다가오는 수요일(19일) 기준금리를 인상하려는 유일한 논거는 어떻게든 백악관으로부터 독립을 행사해야만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금리 인상을 해야 할 유인이 전혀 없지만, 백악관이 금리 인상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여기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금리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는 논리다. 그는 이어 "이는 매우 나쁜 논거"라며 "연준이 해야 할 일은 단순히 그들이 해온 일을 하는 것이며, 그 일이란 데이터(지표)를 잘 살펴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백악관의 `협공`에도 일단 이번 FOMC에서는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미국 기준금리는 올해 3월•6월•9월 총 세 번 인상돼 현재 2.0~2.25% 수준이며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가 추가 인상될 확률이 높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FF) 금리선물에 반영된 12월 금리 인상 확률은 72.3%에 달한다. 지난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조사 대상자 60명 중 1명을 제외한 59명이 올해 네 번째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응답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이 금리 인상을 비판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내년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를 최소화하려는 복심이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증시가 상승할 때마다 이를 자신의 주요 성과라며 자화자찬해 왔다. 하지만 증시 랠리가 멈추고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할 경우 증시가 폭락을 거듭할 가능성은 커진다. 실제 17일 미국 S&P 500지수는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전날 대비 2.08% 급락한 2545.94로 마감했다. 크리스 퍼브라바 최고책임투자자(CIO)는 CNBC와 인터뷰하면서 "연준이 귀를 막은 채 금리 인상을 멈춘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으면 미국을 포함해 글로벌 증시 전체가 신저점으로 주저앉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내년부터 야당인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게 되면서 정치적 입지가 다소 약해지는 트럼트 대통령 입장에서 금리 인상은 경기 부양을 방해하는 `이중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기업 세금 감면과 대출 규제 완화 등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해온 강력한 경기 부양책이 하원에서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잦은 금리 인상이 경기 부양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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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당장 연준의 금리 인상을 막을 수는 없더라도 세 차례로 예상된 내년 금리 인상 횟수를 2회나 그 이하로 줄이겠다는 `신호`를 얻어내면 일단 급한 불은 끌 수 있게 된다. 연준은 지난 9월 내년 세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이러한 와중에 갈수록 어두워지는 미국 경기 전망은 연준이 내년에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백악관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JP모건은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이 1.9%로 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예상되는 3%대 성장률에 비해 크게 하강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소비 지출, 경제성장률, 기업 투자, 주택 재고 등 경제지표 수치는 당초 예상치보다 낮거나 과거에 비해 둔화됐다. 유럽•중국의 경기 둔화 조짐도 가시화되고 있다. 


연준이 내년에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여론은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다. WSJ는 사설을 통해 "미국은 아직 상대적으로 강할지 몰라도, 중국과 유럽 등 세계 경기 둔화 조짐이 보인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바른 판단을 위해 연준 안팎의 정치적 분위기를 완전히 무시한 채 금리 인상에 대한 신중한 발언과 `금리 인상을 잠시 멈출 수 있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미쳤다` `파월을 선택한 이후 전혀 행복하지 않다`고 연일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을 받았으면서도 "시장은 견고하다"며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뜻을 분명히 했던 파월 의장도 FOMC를 앞두고 다소 누그러진 상황이다. 지난 10월 "금리는 여전히 완화적이나 우리는 중립적인 지점까지 점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중립을 지날 수도 있지만, 현시점에선 중립으로부터 한참 멀리 있는 듯하다"고 주장했던 파월 의장은 지난달 말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중립금리의 바로 밑"이라며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이 `추가적인 점진적 인상`이라는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를 일부 수정하는 등 금리 인상 완화 신호를 보내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포워드 가이던스란 FOMC 성명서에서 향후 정책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문구로, 중앙은행이 미래 정책 방향을 미리 알리기 위한 용도로 쓰인다. 연준은 3년 전 금리 인상 시점부터 "점진적 인상(gradual increases)"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왔으며 올해 1월부터 `분기별 인상`을 나타내는 의미로 "추가적인 점진적 인상(further gradual increases)"이라고 문구를 소폭 수정했다. 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성명서에서 최소한 `추가적인`이라는 용어는 삭제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WSJ 인터뷰를 통해 "연준이 `추가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매 분기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을 스스로 초래했고, 여기에서 벗어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새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788671


올해는 마지막으로 올릴 것 같다.

그래서 주가는 지지부진할 것 같다.

그리고 내년초에는 금리를 안 올릴 것 같다.

그 때부터 주가가 올라갈 것 같다.


다만 내년 1월에 1, 2, 3등 실적발표가 중요하다.

실적 쓰레기로 나오면 매수시점이 금리 동결 발표 시점까지 밀릴 것 같다.


2019년 전망이다.

뭐 틀려도 할 수 없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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