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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ESSAY] 초졸 출신 '글 쓰는 경비원',


[독자 ESSAY] 초졸 출신 '글 쓰는 경비원', 새해 목표는 성공학 강사


지금은 새벽 4시, 건물 경비실에서 글을 쓴다. 필자는 초등학교 출신 '글 쓰는  경비원'이다. 올해에도 많은 사람이 해돋이 명소에서 신년을 맞았다. 하지만 필자는 오늘도 어김없이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며 두 번째 저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이런 새벽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땀을 흘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는 각오로 글을 써왔다.

필자는 59년 돼지띠, 가난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베이비 부머 세대다. 초등학교 시절 공부를 잘해 4~6학년 때 반장을 했다. 하지만 가난해 중학교에 진학할 수 없었다. 어머니는 가출했고 이로 인해 시나브로 병에 걸린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 노릇을 하려면 공부는 사치였다.

호구지책으로 천안 역전에서 구두닦이를 했다. 새벽이면 신문팔이를 했고 비가 쏟아지면 우산을 떼다 팔았다. 구두를 닦다가 또래 아이들이 교복을 입고 등하교할 때면 얼굴을 땅에 묻고 눈물을  떨구었다. 철공장의 소위 '공돌이'나 공사판 막노동같이 안 해본 고생이 없을 정도다. 젊은 시절에 겨우 잡은 직장은 학력보다  능력을 쳐주는 판매직과 비정규직이 대부분이었다. 악착같이 일해 한때 영어 회화 교재 회사의 영업소장이 되기도 했지만, 살림은 항상 쪼들렸다.

두 아이가 태어나니 교육비가 문제였다. 사교육은 엄두도 못 냈다. 고민 끝에 도서관을 아이들과 함께 풀  방구리에 쥐 드나들듯 했다. 필자 또한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다. 그럴 즈음 어떤 책에서 이런 구절을 만났다. '책을 보면 독자지만 책을 내면 작가가 된다.' 순간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충격과 전율을 느꼈다. '그래 나도 작가가 돼보자!'  그렇게 독서에 빠진 덕분에 추수를 마치고 텅 빈 들판 같았던 머리에 지식이 들어차기 시작했다. 여세를 몰아 나이 오십에 3년  과정의 사이버대학에서 주경야독으로 공부했다. 이어 본격 글쓰기에 나섰다. 조선닷컴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각종 신문·잡지에 투고했다.

경비원으로 근무하면서 여름엔 폭염과 모기에 시달리고, 겨울엔 추위와 졸음이 협공했지만 뚜렷한 목표 앞에 그것들은 지엽적인 것에 불과했다.  남들은 학교에서 배웠다지만 필자는 사회생활에서 배운 것이 지천이어서 글감 역시 거칠 게 없었다. 그런 열정으로 4년 전 첫 저서를 출간했다. 사교육 없이 아이들을 명문대에 보낸 노하우를 담았다.

무엇보다 어릴 적 신문팔이를 할 적부터 신문 읽는 습관을 들인 것이 필자를 기자와 작가로 성장시켜준 자양분이 되었다. 아이들에게도 신문 읽는 습관을 들인 것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현재 신문사와 정부·지방자치단체 소식지 등 여덟 곳의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사람을 만나 인터뷰하고 요즘 세태에 대한 기사를 쓴다. 얼마 전에는 지방지의 객원 논설위원까지 맡았다.

올해 필자는 '정년(停年)'이라는 종착역에 닿는다. 하지만 저술과 성공학 강사 준비까지 할 일이 많아 퇴직을 걱정할 겨를이 없다. 두 번째 저서는 지방지에 연재한 사자성어(四字成語) 풀이집이다. 가장 좋아하는 말은 '우공이산(愚公移山)'이다. 무슨 일이든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구두닦이 소년가장이 작가가 된 것도 희망으로 역경을 극복했기 때문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03/2019010303084.html    



책을 읽는 것만큼 좋은 일은 없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 어제 보다 오늘 더 많이 알게 되니까 


그 자체만으로도 인생에 있어서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오늘도 인생의 의미를 느끼고 있는 중이다.




평생을 저축하자.


돈도 좋지만 지식도 저축하자.


그러면 물질적 총량이 많은 외부적 부자일 뿐 아니라 부의 가치를 지식에 두면 내부에서도 부자가 된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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