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뉴스의 맥] 아베 '세 개의 화살' 꺾이나…韓國 경

[뉴스의 맥] 아베 '세 개의 화살' 꺾이나…韓國 경제 호기 찾아올 수도


갑작스런 엔고 현상 어떻게 볼 것인가

"엔화 강세 지속, 1~2월 달러당 104엔까지 치솟을 것"
美 경기둔화 우려에 안전자산인 엔화에 투자 몰려
2차전지·MLCC 등 일본 기업과 경합 업종엔 호재

 오춘호 선임기자·공학박사


  



 일본 엔화 가치가 지난달부터 갑작스레 높아지고 있다. 일본 경제의 부침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게 더욱 이상하다. 미국 주식이 흔들리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엔화를 찾고 있다. 미·중 간 고래 싸움에 일본이 새우 등 터진다는 평가도 있다. 이전의 엔고 현상과 사정이 많이 다르다. 일본 정부가 대처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다. 엔저를 목표로 했던 아베노믹스는 흔들리고  일본 기업들은 언제 불똥이 튈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가뜩이나 저출산 고령화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이다. 우리에게는 어떤 바람을 일게 할지 궁금하다.

고바야시 요시미쓰 일본 미쓰비시케미컬  회장은 지난 7일 경제단체 새해 인사회에서 “엔고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1~2월에는 달러당 104엔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후지와라 고우지 일본 미즈호은행 총재는 “올해 경기가 불안정할 것이라는 전망은 있었지만 (엔고 등이)  너무나 빨리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농기계 제작업체 구보타의 기마타 마사토시 사장은 “생산을 수출형에서 내수형으로 바꾸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일을 게을리하면 회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했다. 구보타는 엔화 가치가 1엔 오르면 영업이익이 연 20억엔 줄어든다. 주력 농기계 및 건설기계 매출의 70%가 해외에서 나온다. 엔고의 고통 속에서 ‘잃어버린 20년’을  보냈던 일본이다. 그 고통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 일본 기업인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달러당 110~120엔대를 유지하던 엔화는 지난 연말부터 엔고 조짐을 보여왔다. 미·중 간 통화전쟁이 격해지고 미국의 경기 둔화 전망이 나오면서다. 새해 들면서 엔화 가치가 급격히 상승했다. 애플의 실적 발표가 부채질했다. 4일 미국 뉴욕 외환시장 거래에선 달러당 104엔대까지 올라갔다. 지난해 10월 기준(114.08엔) 10엔가량 오른 셈이다. 8일에는 108엔대에서 오르내렸지만 언제 다시 뛸지 모른다.         



“올해 100엔 깨질 것” 비관론 팽배


올해는 아베 신조 총리가 2012년 집권하면서 내세웠던 아베노믹스가 시행된 지 8년째 되는 해다. 2013년 이후 엔화 환율은 달러당  100엔 이하로 내려간 적이 좀처럼 드물었다. 2015년 8월에는 달러당 124엔까지 엔화 가치가 폭락했다. 하지만 올해  100엔이 깨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팽배하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018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0.9%로 낮춰 발표했다.  올해 전망은 더욱 암울하다. 지난해 일본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2014년과 비교해 불과 0.1%포인트 떨어진 236%를  기록했다. 무디스 등 신용평가기관에서 평가하는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은 한국보다 한두 단계 아래에 있다. 그런데도 일본 엔화에 전  세계 돈이 몰리고 있다. ‘엔화의 미스터리’다.

일본  엔화는 단지 일본의 국내 통화가 아니다. 세계 경기 불안정 시 해외 투자자들이 찾는 안전자산으로 변한 지 오래다.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있을 것이다. 전통적으로 통화가치에 변동성이 없는 것이 큰 강점이다.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통화를  구입해 금리차 이익을 얻는 캐리 거래가 많은 것도 설명 요인이 될 수 있다. 시장이 불안해져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고금리  통화에서 손을 떼고 엔화를 구입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미·중 간 대립이 격화되면서 차이나머니가 대거 유입되고 있다는  루머도 있다.

환헤지 수요도 엔화 강세 요인

물론 안전자산 이유만은 아니다. 일본의 해외 투자 확대가 가져오는 환헤지 수요와도 관련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일본 기업들은 과거  수년간 해외 투자를 폭발적으로 늘려왔다. 고령화 저출산 등 일본 국내의 불안 요소를 회피하기 위한 해외 투자였다. 지난해 해외  기업 인수는 11월까지 180조엔으로 전년 대비 2배를 훨씬 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대신 일본 내에선 상장기업이 거의 늘지  않고 상장하더라도 규모가 작다. 그만큼 일본 기업에는 절박함이 있다. 하지만 해외로 나간 기업들은 리스크가 닥칠 때 일본 국내로  엔화를 송금한다. 이 송금액이 엔고를 불러일으킨다.

日, 엔고 지속될까 전전긍긍

과거의 엔고 현상은 일본 경제력의 상징이었다. 수출이 급증하면서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이란 말까지 나왔다. 미국에서 엔화 환율을 조정하면서 플라자합의까지 나올 지경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엔고 국면은 다르다. 유럽의 신용 불안이나 신흥국의 조정 국면이 내비치면서 갈 곳을 잃은 자금이 찾는 통화로 변질했다. 일본 정부가 주체적으로 엔화 조정을 할 수 없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마당이다. 통화당국이나 금융기관들도 엔고에 갈피를 못 잡는 분위기다. 지난 4일 일본 금융당국과 일본은행,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회동했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일본은행에 추가 완화 수단이 부족하다”(일본 대형 은행 관계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기업과 제조업계가 이번 분기에 상정한 환율은 달러당 109엔 정도다. 엔고 기조대로라면 4분기(2019년 1~3월) 기업 실적은 악화할 것이고 그 여파로 주가는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일본 무역수지에 위기감이 드러나고 있는 마당이다. 지난해 11월 일본의  무역수지는 7373억엔 적자였다. 2개월 연속 적자다. 12월에도 사정이 나아지리란 법이 없다. 일본 경제가 내수 중심으로 간다고 하지만 수출의 영향력은 아직 크다. 관광 중심의 서비스산업도 큰 타격을 받는다. 엔고로 관광업이 무너지면 중앙정부의 책임이  커진다. 오는 4월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기다리고 있다. 문제는 엔고의 지속성 여부다. 엔고가 수개월 지속되면 일본 정부로서도  고역이다. 일본은 다시 양적완화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내몰리고 있다.

한국엔 호재, 기회 살려야

한국으로 봐선 엔고 현상이 나쁠 게 없다. 한국이 급성장한 시기도 엔고가 진행되던 시점이었다. 필수적인 부품이나 소재를 일본에서 수입해야 하는 분야는 그다지 반기는 분위기가 아니다. 하지만 일본과 경쟁하는 업종은 이득을 볼 게 분명하다.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를  비롯해 최근 수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등 일본과 경합하는 전자부품업 등에는 희소식이다.


올해 세계는 ‘무엇을 모르는지 모르는(unknown unknown)’ 상황으로 들어가고 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구조다.  행운의 여신이 우리에게 손짓하고 있다. 그 행운을 받아들일 수 있는 구조를 짜고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불안정할수록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건 경영의 상식이다. 규제를 없애고 정부의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 이런 행운을 잡지 못하고 지나치면 더 이상 한국  경제에 미래는 없다.

ohchoon@hankyung.com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9010842711


    



아베노믹스의 세개의 화살은 한 마디로 금리가 0 금리라 중앙은행이 할 수 있는 정책이 없으니 디플레이션을 잡으려면 마구 엔화를 찍어내서 시중에 나와 있는 정부국채, 민간 회사채를 마구 사들여 현금유동성을 늘리고 그로 인해 물가상승으로 디플레이션을 잡는다는 플랜이다.




즉 엔화 푼다는 얘기인데 그래서 엔화가 떨어지면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수출이 잘 되면 경제도 잘 돌아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데 지금 그 기본이 되는 엔저가 엔고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나는 아베에 책임이 있지 않은가? 생각이 든다.




트럼프 "진주만 공습 잊지 않았다"...아베에 불만 표명


http://www.newspim.com/news/view/20180829000074




일본은 요즘 독자 행동을 많이 한다.


중국과 통화스와프 및 경제협력 방안을 하고 있지 않나?


미국한테 얘기 안 하고 북한과 만나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얘기하지 않나?


이러니 트럼프가 가만 있을리 없다.


그래서 진주만 얘기한 것이다.


게다가 일본 은행은 북한에 돈 세탁 용도로 쓰였다가 미국에 경고를 받았다.




미국은 일본을 주시하고 있다.


중국이 거꾸러지면 다음 타겟은 독일과 일본이다.


그래서 이 둘을 사전에 밟아줄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중국과의 싸움처럼 힘겹게 밟아야 하는 전철을 겪는다.




요즘 미국 주식이 많이 떨어져 안전한 일본의 엔화쪽으로 몰린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일본의 엔고는 분명 미국의 의지라 보인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매거진의 이전글 '경제 대들보' 반도체가 흔들린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