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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 칼럼] 미국 기업들의 IT 도제교육

[천자 칼럼] 미국 기업들의 IT 도제교육



      

2019.01.10 18:18  




      

고두현 논설위원







“컴퓨터공학을 전공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기술을 가르쳐 주고 실무 경험도 쌓게 해 줄 테니 지원하세요. 교육비는 회사가 전액 지원하고 임금까지 줍니다.”



최근  IBM 포드 등 17개 미국 대기업이 정보기술(IT) 인력 확보를 위해 내건 ‘도제(徒弟)교육 안내문’의 주요 내용이다. 이들  기업은 IT 인재 양성에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서로 연계하고 협력하는 ‘도제연맹’도 결성하기로 했다.      



첨단 업종인 IT 분야가 도제교육에 나서는 것은 갈수록 심해지는 구인난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에 따라  해외에서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게 어려워지자 기업들이 채용·교육 전략을 바꾸고 있다. 상대적으로 고임금 업종인 IT 분야에는  그동안 도제식 수습제도가 거의 없었다.




도제교육 실험은 2년 전 일부 기업이 시도해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링크트인과 에어비앤비 등이 코딩을 모르는 인재를 1년간  도제교육으로 키워 엔지니어로 채용한 결과 기량이 기존 기술자에 뒤지지 않았다고 한다. 아마존도 2년제 대학과 ‘도제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130명의 훈련생을 기르고 있다.




도제 파트너십은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확산되고 있다. IBM은 뉴욕시립대와 함께 디지털 인재 양성 모델인 ‘피테크(P-TECH)’를  개발했다. IT 전문 통합 교육과정인 피테크는 도제학교를 마친 학생이 전문대 수준의 훈련 과정까지 이수하면서 고급 기술자로  성장하게 돕는 제도다. 학생은 기업과 학교를 오가면서 실무 교육을 받고 학위도 받는다.

도제교육은 유럽에서 각광받는 제도다. 스위스 기업들은 직원의 5%를 도제생으로 뽑고 있다. 스위스 최대 통신회사인 스위스컴의 직원  2만1000명 중 900명이 직업교육생이다. 이들은 최대 4년간 교육을 받고 일부는 스위스컴에 정식으로 채용된다. 직원 100명  이상 기업 중 70%가 이런 도제교육을 활용하고 있다.

마이스터(숙련기술자)를 우대하는 독일도 산학일체형 직업교육으로 기술 인재들을 키우고 있다. 도제교육으로 잔뼈가 굵은 고졸 마이스터는 4년제 공대를 나온 엔지니어와 비슷한 임금을 받는다. 독일과 스위스의 대학진학률이 각각 35%, 29%에 불과하지만 청년 취업률이 높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유럽의 도제 모델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이제 막 걸음마 단계다. 유럽이나  미국이 민간자율형인 데 비해 우리는 아직 정부주도형이다. 원래 도제제도는 중세 상인·장인들이 자율적으로 구축한 교육 시스템이었다.  그런 점에서 한국형 도제학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미래를 향한 ‘축적의 시간’도 그만큼 필요해 보인다.

kdh@hankyung.com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9011030371







첨단 업종인 IT 분야가 도제교육에 나서는 것은 갈수록 심해지는 구인난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에 따라  해외에서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게 어려워지자 기업들이 채용·교육 전략을 바꾸고 있다. 상대적으로 고임금 업종인 IT 분야에는  그동안 도제식 수습제도가 거의 없었다.




왜 구인난이 심해졌을까?


그것도 미국에 말이다.


반이민정책 때문일까?


아니면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일까?




2008년도 금융위기 전까지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나쁘지 않았다.


공생관계였다.


중국은 제품을 수출하고 미국은 달러로 먹고 살고 말이다.


그래서 중국은 제조업이 살아나고 미국은 은행업이 살아났다.


그러나 2008년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미국은 알아챘다.


이 모든 성장은 가짜였다는 것을 말이다.


사실 모든 성장은 은행에 기댄 허수의 성장이고 거대한 빚덩어리 아닌가?


그리고 은행이란 놈들 보니 죄다 사기꾼이고 말이다.


그래서 미국은 진짜 일자리를 만들어 내려고 생각했다.


그것이 오프쇼어링(해외 공장이전)에서 리쇼어링(자국으로 공장 유턴)으로 말이다.


미국은 이런 연유로 중국에서 공장을 빼오기 위해 오바마때부터 지속적으로 세금도 낮추고 해외유보금도 일시적으로 낮추는 등의 정책을 펴왔다.


그리고 트럼프가 되면서 진짜 일자리 전쟁이 벌어졌다.


트럼프가 왜 국경에 장벽을 세우려고 하는가?


그리고 신흥국의 사람들은 왜 죽자고 미국 국경을 넘으려고 하는가?


정말 신흥국이 어려워져서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나?




일자리가 넘치는 곳은 어디인가?


미국과 일본 그리고 독일 아닌가?


선진국이 일자리가 넘친다.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왜 일자리가 신흥국에 없고 그들은 죽자고 베네수엘라 등지에서 미국으로 국경을 넘으려고 안간힘을 쓰는가?


진짜 신흥국이 일자리가 없어서 아닌가?


그렇다.




미국, 유럽, 일본은 기축통화국이다.


그래서 통화를 찍어서 자국의 기업을 살릴 수 있다.


이 통화는 세계가 외환보유고란 이름으로 쟁여 놓으려고 서로 가져가려고 한다.


그러니 이들이 통화를 찍어내 자국을 살리는 것은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런데 신흥국은 이렇게 통화를 찍어내다가는 외국인 투자자 죄다 해외로 빠져 나간다.


그러니 신흥국은 이짓을 못한다.


그래서 미국으로는 남미애들이 국경으로 몰려오고 일본은 최초로 외국인들 비자 발급 요건을 낮췄고 유럽에서 독일은 EU를 압박해 난민을 더 받아야 한다고 해서 난민들이 배를타고 독일로 가는 것 아니겠는가?




이것이 바로 선진국은 경제가 더 잘되고 신흥국은 경제가 안 되는 이치이다.


이것이 2008년도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일어난 일이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면 신흥국인 한국 등지에 투자하고 왜 주가가 안 오르나? 고민하게 된다.


앞으로의 방향도 이런방향으로 나갈 것 같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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