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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핵심 상권조차 공실로…짙어지는 부동산 시장

잘 나가던 핵심 상권조차 공실로…짙어지는 부동산 시장 ‘불황의 그늘’


1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거리 안쪽의 한 골목. 다닥다닥 붙어있는 1층 점포 10곳 중 3곳이 비어 있었다. 한 곳은 큼지막하게  ‘임대’ 플래카드가 걸려있었다. 다음 블록의 1층 점포 4곳 중 1곳에도 ‘임대’ 안내가 붙어있었다. 인근 M중개업소의 이모  씨는 “명동도 대로를 제외한 안쪽 골목에는 1, 2년 넘게 비어있는 가게들이 많다. 몇 년 전까지 권리금 1, 2억 원을 줘야  들어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권리금이 없어도 들어오겠다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경기 침체의 여파로 상가나 오피스 등 부동산시장에도 불황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다. 서울에서 소위 ‘잘 나가던’ 핵심 상권조차  공실이 급증하면서 권리금이 실종되고 있다. 서울 오피스시장도 오랫동안 비어있는 사무실이 많아 세입자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늘어나는 빈 상가에 사라지는 권리금 

서울 시내 주요 상권에서 빈 상가가 많아졌다는 건 수천만 원 가량의 권리금을 주고 들어온 상인들이 권리금을 포기한 채 장사를  접을 만큼 경기가 나빠졌다는 걸 보여준다. 서울의 대표상권인 명동까지 장기 공실이 늘면서 이 일대 임대료도 일부 조정되고 있다.  중개업자 이 씨는 “오래 비어있던 1층짜리 점포(약 40㎡)를 지난달 보증금 5000만 원, 월세 500만 원에 계약했다. 직전  세입자가 보증금 2억5000만 원, 월세 1200만 원에 옷가게를 운영했던 곳”이라고 했다. 인근 D중개업소 대표는 “명동 일대  전체적으로 권리금이 50% 이상 빠졌다. 중요한 건 그럼에도 거래가 안 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현상은 용산구 이태원 경리단길처럼 단기간에 ‘뜬’ 상권일수록 심하다. 같은 날 경리단길 일대 중개업소들에 붙어있는 상가 임차매물 안내문에는 대부분 ‘무권리 점포’라고 써있었다. 이미 비어있거나 전 세입자가 권리금을 포기하고라도  나가겠다는 뜻이다.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공실이 아닌 곳 중에도 권리금 500만 원이라도 건지고 싶어서 문 닫아놓고 버티는  가게들이 많다”고 했다. 


다섯 달 전 문을 연 경리단길의 한 식당은 직전 세입자보다 월 임대료를 50만 원 낮춰 계약했다. 권리금도 없었다. 2년 전 권리금 7000만 원을 주고 들어온 카페 주인이 권리금을 포기한 채 장사를 그만둬서다.  


●오피스 시장도 ‘무료 임대’ 내세워 세입자 모시기


공유오피스 열풍 덕에 지난해 강남 등의 대형오피스 시장은 공실이 일부 해소됐지만 장기간 빈 사무실이 여전히 많다. 지하철 2호선 역삼역 3번 출구에서 강남역까지 테헤란로를 따라 걷다보면 대형 빌딩 입구에 붙어있는 ‘임대’ 안내문을 쉽게 볼 수 있다. 대형 빌딩은  주로 소유주가 연기금이나 펀드라서 임대료를 내려주는 대신 1년 계약하면 몇 달치 임대를 무료로 제공하는 ‘렌트 프리(무료  임대)’가 보편화돼있다.

신축 대형빌딩이 많은 종로 일대는 세입자 찾기가 더 어려운 형편이다. 종로구 관훈동의 지상  12층짜리 한 빌딩은 현재 2개 층이 비어있다. 이 빌딩 관리사무소 부장은 “올 3월이면 한 층이 더 빈다. 원래 계약만료 두 달 전에는 세입자를 찾는데 요즘은 사업규모를 줄이거나 아예 접는 사람들이 많아져 문의조차 없다”고 했다. 개인이 소유한 중소형  빌딩은 임대료를 깎아주기도 한다. 종로구 공평동의 D중개업소 관계자는 “공평동 사거리에 있는 6층짜리 빌딩의 한 세입자가 1년 전 직전보다 30만 원 깎은 월세로 계약했는데 계약이 끝나 나가려고 하니까 건물주가 더 내려줄 테니 나가지만 말라고 붙잡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경기 악화가 심해지면 상가나 오피스시장의 침체도 더 깊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권강수 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등으로 상업용 부동산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더 상황이 좋지 않다”고 내다봤다.  


주애진기자 jaj@donga.com·조윤경기자 

yunique@donga.com



http://news.donga.com/list/3/01/20190116/93734039/1


우리나라가 3만 달러를 넘어섰다.

소비 패턴도 바뀌었다.

골목 상권 장사가 안 된다.


경기가 안 좋으니 소비는 둘로 나뉘어졌다.


1. 극도로 아껴서 먹는 것

2. 소확행 

-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또는 그러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경향(출처). 한자로는 小確幸으로 쓴다.

한편, 경기 불황은 장기화가 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명품에 대한 소비 욕구가 줄어들지 않지만 동시에 의류, 장신구, 자동차 등의 경기소비재에 대해서 소비하기 어려운 나머지 일상적인 제품들에서 명품을 찾으려는 경향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생활소비재 및 필수소비재로도 명품 소비 욕구가 전이된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소비트렌드에 힘입어서 소확행 제품들의 품질 경쟁이 일어났고 그 중에서 프리미엄 마케팅을 하는 일부 소확행 제품들이 매스티지 브랜드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저가 항공사들이 증편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일본을 많이 가기 때문이다.

왜 갈까?


소확행하려고다.

돈을 아껴서 크게 한번 쓰려고 가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가서 라멘 먹고 스시 먹고 규동 먹는다.


그러나 한국 와서는 집에서 컵라면 먹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껴 쓰는 것이 아니라 차별화를 해서 소비 한다는 것이다.


지방에 가도 일본만큼 비싸다.

그러니 지방도 잘 될리가 없다.


자신을 찾으러 여행을 떠나야 하는데 익숙한 곳에서 익숙한 음식을 바가지 써 가면서 자신을 찾을 수가 없다.


한국인은 심미적인 경험을 찾으려 한다.

그래서 국내에 카페에서 음식을 먹기 전에 사진부터 찍는다.

맛은 관계없다.

맛이 있으면 더 좋고 하지만 SNS에 올릴 정도의 비주얼은 되어야 한다.

그래야 내가 소확행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페친의 속을 뒤집어 놓으면서 말이다.


그래서 돼지국밥 집이 잘 안 된다.

왜냐하면 돼지국밥 집은 단지 1만 불 시대의 추억이고 SNS의 소확행을 할 수 없기 때문이고 극도로 싼 컵라면도 아니고 저가 김밥천국도 아니니까 말이다.


다음으로 경리단길도 망한다.

다른 곳은 말할 것도 없다.

상권은 변한다.

상가 주인은 서울에 1층 상가가 있어도 상권 변하면 속이 썩어 문드러진다.

그런데 상가 임대차 보호법이 바뀌어서 올해부터 세입자 들이면 10년 동안 못 내보낸다.

그러면서 장사가 안 되는 책임은 높은 임대료를 받는 상가주인에게 있다고 한다.

아마도 전국 90%의 상가는 공실에 위협에 시달릴 것이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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