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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80 역사속으로…에어버스 생산중단

A380 역사속으로…에어버스 생산중단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가 `하늘 위 호텔`로 주목받던 점보 여객기 A380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기로 했다. A380을 도입한 항공사들의 기대 수익을 못 맞췄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번에 550명까지 수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 비행기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1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이날 A380 기종 생산 중단을 공식 발표했다.  

에어버스 측은 A380 최대 고객인 에미레이트항공이 주문을 취소했으며 2021년 마지막 물량 인도를 끝으로 생산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호주 콴타스항공도 A380 주문을 취소했다. 이번에 에어버스가 A380 생산 중단을 결정한 것은  판매 부진 때문으로 알려졌다. 톰 엔더스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밀린 A380 주문도 없어 생산을 지속할  이유가 더 이상 없다"고 밝혔다.


에어버스 측은 처음 A380을 제조할 당시 최대 1200대 이상 팔릴 것으로 기대했지만 첫 비행 이후 14년이 지난 현재 예상치  대비 20%도 안 되는 234대를 판매한 것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4개 엔진을 갖추고 2층 여객기로 설계된 A380은 승객을  최대 550명까지 태울 수 있는 여객기로 14년 전 처음 하늘을 날기 시작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2층 전체를 비즈니스석으로 꾸미는 등 수익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대당 4억4500만달러(약 5010억원)라는 비싼 비용에 비해 수익이 나지 않았고 최근 세계 주요 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직항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허브 공항을 연계하는 수단인 대형 비행기 수요 부진이 이어져 A380은 `단종`이라는  운명을 맞게 됐다. 

[실리콘밸리 = 손재권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9&no=92223




한 마디로 시장을 읽지 못하고 옛 패턴을 반복하다 큰 실수를 저질렀다.


보잉은 이렇게 큰 비행기를 만들려다가 포기했다.

아마도 그것은 빅데이터를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일단 여행패턴이 바뀌었다.


최근 세계 주요 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직항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허브 공항을 연계하는 수단인 대형 비행기 수요 부진이 이어져 A380은 `단종`이라는  운명을 맞게 됐다. 


허브공항을 연계하는 것은 한 무데기 싣고 가다가 중간에 갈아탄다는 얘기다.

아시아는 홍콩, 유럽은 파리와 같은 곳이 허브공항이다.

그래서 예전에 보면 유럽을 가는데 홍콩 들렀다가 비행기 갈아타고 유럽을 가는 식이었다.

그래서 큰 비행기가 필요 했다는 것이다.

이유는 항공사 자체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하더라도 사람들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항공사는 비행기를 꽉 채워 갔어야 했는데 그러려면 여기저기 다 들르면 사람들이 많이 탈 것 아닌가?

파리가는사람도 태우고 홍콩가는사람도 태우고 프랑크푸르트 가는 사람도 태우고 그냥 여기저기 막 태우면 항공기 꽉 채울 것 아닌가?

그렇다.


그런데 요즘에 많이 생긴 것이 무엇인가?

바로 저비용항공사 LCC다.

이것이 각국마다 엄청나게 많이 생기면서 이들은 직항노선을 많이 만들었다.

그래서 예전에 국적항공사만 있었을 때는 큰 비행기가 많이 필요 했는데 이 LCC는 그냥 한 기종만 산다.

그것도 중간급으로 말이다.

제주항공은 보잉의 B737-800만 39대를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정비하기가 편하다.

하나만 하면 되니 정비사도 편하고 많이 뽑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한 기종만 사면 조종사도 편하다.

새로운 기종 익히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그래서 LCC가 추구하는 가치 즉 가격을 낮춰 서비스가 가능하다.


그러니 결국 대형 항공기 필요 없다.


안 팔리니 그냥 접은 것이다.


세계의 여행패턴이나 LCC의 등장을 예견하지 못한 프랑스 에어버스의 제대로 된 헛발질이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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