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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커스] GE의 몰락과 하이얼의 부상

[글로벌포커스] GE의 몰락과 하이얼의 부상



        




GE가 몰락한다. 달의 몰락이 아니라 해의 몰락이다. 아니, 미국 해의 몰락이다. 발명가 에디슨이 1892년에 창업한 GE는 미국 대표 제조기업이다.




GE 냉장고는 전 세계 가정주부의 꿈이었다. 잭 웰치 회장이 1981년부터 2001년까지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성공한  회사다. 그는 한국 재벌의 이상형이자 멘토였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도 하버드대 박사과정 이후 GE연수원에서 교육을 받았다. 그의 후계자인 제프리 이멀트 회장이 인수받을 때 GE는 매출액 5000억달러에 회사가치 5000억달러인 세계 1위 기업이었다. 

아니, 왜 이런 GE가 몰락하는 것일까? 

필자는 3가지 요인으로 본다.  

첫째 사업 다각화를 계속하지 못했다. 금융에 너무 치중했다. GE그룹 전체 수익의 60%가 GE금융에서 나왔다.  사업다각화는 사업을 균등하게 분배하여 위험시 지속경영 가능하게 하는 전략이다. 둘째 최고경영자를 순혈주의로 승계했다. 사업은  금융을 하는데 정작 금융 사업을 제조업 경력이 30년인 GE 사장인 이멀트가 했다. 유능한 금융경영자가 뉴욕에 수두룩했는데  말이다. 셋째 2018 미국 금융위기를 맞아서 금융이 몰락했다. 이때 FAANG (Facebook, Amazon, Apple,  Netflix, Google)`과 같은 산업 IT플랫폼 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한 번 더 인수·합병(M&A)을 했다. 자기  버릇 남 못 준다. 작년에 CEO를 6개월 만에 경질하고 처음으로 외부전문가를 모셨다. 너무 늦었다. 

GE의 몰락 시 GE 가전을 흡수합병한 회사가 중국의 하이얼이다. GE냉장고를 모방하다가 중국형 감자세탁기를  창신하였다. 드디어 미국 GE 냉장고 공장을 인수하여 흑자로 전환시켰다. 하이얼을 창업한 장루이민 회장의 국제화 전략은  선난후이(先難後易)이다. 선난후이 전략은 `먼저 어려운 일 하고 쉬운 일 한다!`는 것으로 장루이민 회장의 인생론이다. 그의  인생론을 기반으로 미국 공략 후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진출하였으며 하이얼은 백색가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하이얼은 철저하게 고객 중심의 회사다. 회사가 비대해지자 중간관리층 2600명을 해고하고 그들을 전기생활용품  벤처기업으로 창업화시켰다. 이렇게 창업시킨 기업이 100여 개에 달한다. 한 회사가 100명 이내로 하여 수평적·창의적·고객밀착형 경영을 한다. 왜 GE는 이렇게 못했을까? 

GE 몰락에 따라 한국 기업이 눈여겨볼 기업은 독일의 지멘스이다. 지멘스는 독일의 GE이다. GE가 금융 사업  다각화할 때 지멘스는 독일 산업 4.0 선봉장에 섰다. 가전과 기계 제조공장을 디지털화하였고 `AI`와 로봇을 도입하였다.  지멘스는 `FAANG`이나 `BAT(Baidu, Alibaba, Tencent)`의 플랫폼비즈니스를 하기에 기업문화와 인재가  부족하다는 겸손한 자기성찰의 결과였다. 세계 시장에서 만년 2등을 예상했으나 만년 1등 GE의 몰락으로 어느덧 1등이 되었다.  지멘스의 공장·생산 디지털화는 세계표준이다. 20년 전에는 GE가 표준이었다. GE가 제조공장·생산시스템을 그들의 6시그마 공정에 디지털화하였으면 어떠하였을까? 

GE가 10년 전에 하이얼처럼 고객밀착형 경영이나 지멘스처럼 제조공정을 디지털화하였으면 지금의 몰락은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남 얘기 할 때가 아니다. 제조업 중심의 한국 재벌이 `GE신드롬`을 겪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 고객밀착형 경영과 제조·생산·물류의 제조 디지털화를 모두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전철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GE의 정신적 제자였던 한국 재벌 기업들이 몰락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대혁신하지 않은 기업은 달처럼 질 것이다.  달은 지고 해가 뜬다. 

[김용준 성균관대 경영대학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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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mk.co.kr/column/view.php?year=2019&no=115210







너무 현재만 보고 판단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GE가 요즘 작년 12월 이후 60%나 올랐다.


잠깐의 반등인지 아니면 반등의 시작인지는 모르겠다.


오른 이유는 앞으로의 셰일가스 최대 수혜주가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모든 것을 셰일가스로 바꾸려면 GE의 가스터빈이나 GE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GE를 사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GE가 그렇게 몰락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고 오히려 하이얼은 자국내의 시장을 발판삼아 올랐지만 앞으로 세계시장에서 삼성, LG등과 겨루려면 한참 모자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모든 것은 주가로 말해준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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