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각국 중앙銀, 침체 공포에 '돈 풀기' 급선회…'일본

각국 중앙銀, 침체 공포에 '돈 풀기' 급선회…'일본형 함정' 경고음


갈 길 먼 세계 통화정책 정상화  

ECB, 긴축 시작 3개월도 안돼 "은행에 마이너스 금리 대출"
글로벌 경기 급속 냉각 우려…美·中·日도 부양책 목소리 커져 
 전문가 "돈 풀어도 전망 어두워"…경기침체 대응카드 부족


 글로벌 경기 둔화세가 본격화되자 각국 중앙은행이 다시금 ‘돈 풀기’ 통화정책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방만해진 통화정책을 금리 인상 등을 통해 정상화하려던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무역전쟁 여파로 세계 경기가 꺾이자  계획을 경쟁적으로 수정하고 있다.

세계가 초저금리에도 경기 회복이 요원한 ‘일본형 경기 함정’에 빠져들고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금리 인상이 불가능해지면서 다음번 경기 침체 때 중앙은행들이 활용할 별다른 정책수단이 없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양적완화 흐름 이어진다”

유럽중앙은행(ECB)은  7일(현지시간) 금리 동결 기조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동시에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까지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출을 많이 하는 은행에 마이너스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부양책이다. 긴축을 위해 ECB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기 시작한 지 3개월도 안 돼 경기 부양 기조로 정책을 전환한 것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성장 전망은 하락 쪽으로 기울었다”며 “불확실성이 팽배하다”고 우려했다. 

유럽뿐만이 아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는 이날 “미국 경기가 예상대로 좋아지기보다 악화될 위험이 크다”며 “금리 인상 경로를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이 아니라 인하 방향을 봐야 한다는 의미다.

미국은  19~2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화 긴축 정책인 보유자산 축소 프로그램을 종료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Fed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4조5000억달러까지 늘어난 자산을 상당폭 줄일 계획이었으나 경기 역풍을 만나  1조달러도 줄이지 못하고 끝내야 할 형편이다. 시장에 풀린 돈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얘기다.

일본에서도  14~15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금융완화 지속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라다 유타카 일본은행 정책심의위원은  “침체가 현실화되면 지체없이 추가 완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고 와카타베 마사즈미 일본은행 부총재는 “필요할 경우 점진적으로 추가  금융완화를 해야 한다”고 했다. 작년 하반기까지만 해도 출구정책에 관한 논의가 나왔지만 일본 경제에 경보음이 잇따르면서 일본은행  분위기도 급변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중국은 인민은행이 지난달 15일과 25일 0.5%포인트씩 지급준비율을 연이어 낮춰 시중에  1조5000억위안(약 253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지준율 인하를 통한 유동성 공급 확대, 대대적인  감세 등을 통한 경기 부양책을 펴고 있다.

경기 냉각에 줄줄이 투항

각국 중앙은행이 지나치게 낮은 기준금리를 정상화하고 과다하게 시장에 풀린 돈을 거둬들이겠다는 방침을 바꾼 것은 빠르게 냉각되는 경기 때문이다.

ECB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통화정책 정상화에 매달렸지만 이제는 180도 달라졌다. 올해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1.7%에서  1.1%로 수정됐고 통화정책 방향도 확 바뀌었다. 유럽 경제의 맹주인 독일마저 올해 성장률이 0.7%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무역이 대폭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올 1월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0월 제시한 수치보다 0.2%포인트 낮춘 것이다. 이달 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이보다 더 낮은 3.3%다. OECD는 중국·유로존의 경기 둔화, 무역긴장 지속, 경제심리 악화 등의 영향으로 성장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다시 돈을 푼다 해도 성장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고 우려한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선진국들은 저성장과 초저금리가 반영구적이 된 듯한 일본의 경험을 그대로 따를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ING는 “유로존 경제가 일본처럼 저금리를 앞세워 돈을 쏟아붓고 있음에도 저성장과 저물가의 늪에 빠지기 시작했다”며 ‘유로존의 일본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다음번 위기가 찾아왔을 때 대응할 통화정책 수단이 부족할 수도 있다. 로버트 루빈 전 미국 재무장관은 “Fed는 금리 운용에 많은 여유가 없다”며 “다음 침체 때 마이너스 금리를 취해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뉴욕=김현석/베이징=강동균/도쿄=김동욱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903085485i



ECB 쇼크'에 코스피 2130대로 후퇴…中·日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휘청


ECB 경제성장률 하향조정에 IT·자동차株 등 하락폭 커
 상하이 -4.4%…닛케이 -2%


  



유럽발 경기 둔화 충격으로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한 8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코스피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8일 코스피지수가 214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4.40%), 일본  닛케이225지수(-2.01%)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하락폭을 키웠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지만 마땅한 경기 부양책은 내놓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둔화 우려에 코스피 ‘털썩’

이날  코스피지수는 28.35포인트(1.31%) 내린 2137.44에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9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한 후 최장 기간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가 1745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올 들어  2월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190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은 이달 들어 4593억원어치 순매도하며 팔자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조정을 받았다. 삼성전자(43,800 -1.46%)SK하이닉스(66,700 -2.06%)현대차(120,000 -4.38%)현대모비스(204,000 -2.86%)

유로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은 크게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7원20전 오른 달러당 1136원20전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130원을 넘은 것은 1월 24일 후 처음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시장 참가자들이 다가올 경기 부양 효과보다는 당장 눈앞의 성장  부진에 주목하면서 달러 등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 강세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신일평 라임자산운용 주식운용2팀장은 “통상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은 환차손을 우려해 한국 주식을 매도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1분기 실적주엔 관심 둬야


유럽의 경기 둔화가 중국 등 아시아 실물경제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 수출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16.4%에 달할 만큼 두 경제권의 연관성이 크다. 미·중 무역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 경기까지 둔화되며 중국 수출은  ‘이중고’를 겪게 됐다.

중국과 연동된 한국 경제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경기의 회복 여부가 중국 수출, 나아가 한국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당분간 국내 증시의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다. 주식시장에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연초 반등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전경대 맥쿼리투자신탁운용 자산운용본부장은 “기업 실적 등 실물지표가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미·중 무역분쟁 해결 등 외부 변수에 관한 기대로 주가가 올랐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 개선이 뚜렷한 종목으로  포커스를 좁힐 것을 조언했다. 건설주와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2차전지 업종이 대표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가 있는 유가증권 종목 중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삼성엔지니어링(15,550 -0.64%)한국콜마(77,400 -2.40%)

코스맥스(146,000 -0.68%)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9030858261



지금 미국을 비롯해 EU, 일본, 중국 등 모든 나라들이 양적완화 축소를 중지하거나 앞으로 늘릴 계획이 있고 금리도 동결하거나 낮출 계획이 있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돈 풀겠다는 얘기다.


이것은 어느상황과 비슷한가?

2008년도 금융위기 상황과 비슷하다는 얘기다.


미국은 금리를 작년 내내 올렸다.

미국은 스트레스 테스트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가장 경기가 좋은 미국이 금리를 끌어 올리면서 어디까지 끌어 올리면 경기가 망가지는가를 시험해 봤다는 얘기다.

왜 이런 일을 했는가?

어디가 한계상황인가? 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이것을 왜 하는가?

바로 어림을 하고 미세조정을 하기 위해서다.


일단은 어디까지가 한계인지를 알아야 어느정도 금리정책(기준금리를 올리고 내리는 행위)과 통화정책(돈을 풀고 조이는 행위)을 통해 거품이 끼지 않으면서 경기가 좋아지는 상태인 골디락스를 알아내기 위함이 아닐까?


골디락스 경제(Goldilocks)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호황을 의미하는 경제학 용어이다.


미국은 이것을 시험해 봤다는 것이다.

그러니 미국은 이제 금리도 올리지 않고 양적완화 축소도 하지 않고 지켜보다가 경기가 안 좋아질 것 같으면 금리를 미세하게 낮추고 돈을 풀면서 미국의 주가 상황을 너무 급격히 오르지도 않고 떨어지지도 않게 미세조정 하겠다는 얘기다.

그러니 앞으로 미국의 증시는 너무 급격하게도 올라가지도 떨어지지도 않게 미세하게 올리겠는 얘기가 된다.


그러나 다른 나라는 다르다.


유럽은 당장 금리를 낮추고 양적완화를 해야 할 정도로 기초체력이 떨어져 있다.

게다가 EU로 인해 ECB쇼크가 일어나자 각국의 주가 상황을 보라.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을 ECB쇼크라 한다.


코스피지수는 28.35포인트(1.31%) 내린 2137.44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조정을 받았다. 삼성전자(43,800 -1.46%)(-1.01%) SK하이닉스(66,700 -2.06%)(-1.91%) 등 대형 정보기술(IT)주와 현대차(120,000 -4.38%)(-3.98%) 현대모비스(204,000 -2.86%)(-3.33%)를 비롯한 자동차주 등 수출 대표주의 하락폭이 컸다. 


한 마디로 박살이 났다.


상하이 -4.4%…닛케이 -2%


중국과 일본도 다르지 않다.

오히려 중국은 나스닥으로 치면 한 달 쉬어야 하는 -3% 대 이상이 떴다.


그렇다면 미국은 어떠한가?


나스닥종합지수 (IXIC) -0.18% 떨어졌고 다른 지수도 -0.2% 대 이하로 그리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그런데 반대의 상황이 되엇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미국이 -3% 떨어지는 상황이었다면 세계 다른 증시는 한 마디로 박살이 났을 것이다.


이것이 채찍 효과이다.


채찍효과는 공급사슬관리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점 중 하나로, 이것은 제품에 대한 수요정보가 공급사슬상의 참여 주체를 하나씩 거쳐서 전달될 때마다 계속 왜곡됨을 의미한다.


풀어서 얘기하면 채찍의 손잡이를 살짝만 움직여도 그 꼬리는 심하게 요동친다는 얘기다.


미국이 채찍의 손잡이라는 얘기이고 나머지 나라들이 꼬리가 된다.


그럼 왜 미국이 채찍의 손잡이가 되는가?

미국이 소비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머지 나라들은 생산자이다.

그래서 미국의 소비가 일어나면 다른 나라들의 생산은 꼬리로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증폭된다는 것이다.

반대로 미국의 소비가 부진하면 다른 나라의 생산은 완전히 망한다는 얘기다.


즉 미국에 휘둘린다는 얘기가 된다.


우리가 투자해야 할 것이 애플의 아이폰인가? 아니면 LG이노텍의 듀얼 카메라 모듈인가?


당연히 애플이다.

왜냐하면 애플이 공급이 줄면 LG이노텍의 듀얼 카메라는 완전히 망한다.

그래서 워렌버핏이 B2B보다는 C2C가 낫다고 했다.

즉 기업에 공급하는 기업보다는 소비자에게 물건을 공급하는 것이 더 낫다는 얘기다.


불황을 B2B기업은 더 심하게 겪기 때문이다.


결론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그것도 좋게 영향을 미치는 양적완화를 하고 금리를 동결 또는 축소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주가가 안정적으로 오를 수 있다는 얘기이고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경기가 좋은만큼 주식은 미국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얘기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김장섭)

http://cafe.daum.net/jordan777

매거진의 이전글 포드 '주력 세단' 역사 속으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