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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쿠팡은 왜 배송에 목숨을 거나?

아마존, 쿠팡은 왜 배송에 목숨을 거나?


아마존 "하루 안에 배송"…순이익 4분기째 신기록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네 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 순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마존은 자사 유료(프라임) 회원의 무료 배송 시간을 이틀에서 하루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1904267783i


‘적자지만 괜찮아’ 이게 바로 고객 감동…쿠팡, 매출 4조4227억원 달성 ‘65% 초고속 성장’

지난해 10월 시작된 로켓프레시는 자정까지 주문한 신선식품을 오전 7시 전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로 런칭 12주 만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다.

http://www.newsia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993


아마존과 쿠팡은 배송에 목숨을 걸고 있다.

빠른 배송을 목표로 말이다.


일단 배송을 빨리 하려면 물류센터를 각지역에 지어서 주문과 동시에 배송을 시작하면 된다.

더 나은 방법은 빅데이터를 이용해 고객이 필요할만한 물건을 파악해 미리 고객의 주소지 근처에 물류를 배분하고 주문과 동시에 배송을 시작하면 된다.

앞으로는 드론을 통해 배송을 하면 지상으로 배송을 하는 것보다 훨씬 빨라진다.

1시간 안에 200Km까지 간다고 한다.

200Km라면 서울에서 대전까지는 드론으로 배송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물론 대전에 물류창고가 있다면 물류창고에서 고객의 집까지는 몇 분만에 갈수도 있다는 얘기다.

앞으로는 클릭을 하려고 상품을 보기만 해도 드론이 물건을 싣고 떠났다가 클릭을 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 온다는 얘기도 있다.


나는 우리나라의 이마트, 롯데마트가 10년 후에도 살아남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미국에서는 시어스 백화점, 토이저러스 등 아마존 때문에 망한 기업이 한 둘이 아니다.

그래서 미국에는 아마존드(Amazonned·아마존에 의해 파괴된다는 뜻의 신조어)라는 말이 유행이다.


  

그렇다면 왜 온라인 업체들의 배송이 이러한 오프라인 업체들을 망하게 하지 않았을끼?




우리가 자동차를 사는 이유가 무엇인가?




첫째 쇼핑을 하기 위해서다.


쇼핑을 하는데 무거운 물건을 들고 집에 오려면 너무 힘들지 않나?


택시를 타도 버스를 타도 해결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쇼핑을 하려고 자동차를 산다.


그런데 쇼핑읋 하러 자동차를 끌고 나가서 물건을 고르고 장바구니에 담아서 결재를 하고 집으로 와서 물건을 갖다 놓는 시간이 약 3시간이라고 치자.


그런데 배송이 이 시간보다 빠르다면 오프라인 매장에 갈 이유가 있을까?


심지어 물건을 고르고 시켰는데 내가 자동차를 몰고 쇼핑을 해서 오는 시간보다 온라인 주문이 빠르다면 오프라인 매장은 존재의 이유가 없어진다.


그러나 오프라인 매장은 지금 현상태만으로도 없어지기에 충분한데 앞으로는 더 없어질 이유가 많다.


왜냐하면 앞으로 노인인구가 2038년이면 25% 가까이 되는 초고령화 사회로 가는데 이들은 운전을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온라인으로 물건을 시켜서 배송을 하는 것이 더 빠르다.


지금의 50대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물건을 시키는 것이 익숙한 세대다.


이것이 트렌드가 될 것이다.


게다가 지금은 4인 가족이니 이마트, 롯데마트를 굳이 차를 끌고 가서 크게 장을 보고 오지만 앞으로는 1, 2인 가구 시대가 열린다.




노인은 자녀 출가 후 1, 2인 가구로 재편 된다.


청년은 앞으로 취직이 더 힘들어지니 결혼도 포기하고 서울에 1인 가구로 남는다.


이것은 선진국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노인의 1, 2인 가구와 청년층의 실업률이 치솟는 것은 일상적이라는 얘기다.


청년은 높은 임금에 저숙련 노동자이니 고임금 서비스업과 저임금 서비스업 밖에 취업이 안 되니 중간의 고학력 백수가 양산되는 것이 선진국의 시스템이다.


대학졸업은 이제 더 이상 경쟁력이 아니다.


이유는 대학졸업자가 흔해졌기 때문이고 고임금 저숙련의 청년을 고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1, 2인 가구가 많아지면 더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 된다.


거의 대부분은 편의점을 통해서 간단하게 구매하고 큰 돈을 쓰는 것은 소확행을 통해 쓰게 된다.


소확행은 돈이 없는 계층이 평소에는 편의점 김밥을 먹다가 자신이 사고 싶은 아이돌 콘서트는 자신에게 선물한다는 마음으로 몇 십만 원을 지르는 행위다.


이러한 양극화 소비가 일어나기 때문에 앞으로는 4인 가족 중심의 오프라인 매장은 발 붙일 곳이 없다.




물론 현재는 1971년생이 49세로 아직 4인가족을 키우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기 때문에 1, 2인 가족의 재편은 10년 후쯤에 벌어질 것이다.


그래서 10년 후에도 우리나라 오프라인 매장이 살아남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고 오프라인 매장은 적응하기도 쉽지 않다.


왜냐하면 모든 부동산을 다 팔고 온라인으로 승부를 본다고 하더라도 이미 온라인에 특화가 되어 있는 아마존과 같은 기업을 이길 수 있을까? 가 의문이다.


그래서 신세계나 롯데가 온라인쪽을 강화하고 있지만 역량의 분산과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그 역량은 최대로 발휘될 수 없다.




그렇다면 상가는 제대로 될까?


오프라인 상가가 온라인에게 밀린다면 상가의 존재이유는 유흥정도 밖에 없다.


오프라인 옷가게, 신발가게, 각종 상품을 파는 곳은 거의 온라인으로 가능해지고 결국 남는 것은 유흥과 오락의 용도밖에 없다.


앞으로의 상가를 사서 임대를 놓거나 자영업을 한다는 것은 우울해지는 미래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자동차를 사는 이유 중 두 번째는 무엇인가?




병원진료와 약의 처방과 조제 때문 아니겠는가?


노인 인구가 많이 늘어나면 반드시 해야 할 것이 병원진료와 약의 처방과 조제이다.


그런데 노인이 자동차를 몰고 나가서 병원에서 진료보고 약 처방 받아서 집으로 오는 과정이 너무 힘들 것이다.


그래서 선진국은 노인인구가 늘어나니 벌써 온라인으로 원격진료 하는 것이 합법이고 일상화 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는 불법이다.




그런데 만약 원격진료가 되어서 컴퓨터만 켜면 의사의 진단과 처방 그리고 조제까지 가능하고 집까지 약을 배달 해준다면 어떨까?


자동차를 살 이유가 있을까?




이 외에도 출퇴근의 용도는 이미 선진국에서 우버와 같은 차량공유서비스가 이용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택시업계의 반대에 부딪쳐 불법이기는 하지만 자율주행차가 나오면 이러한 반대도 못 할 것이다.


시대적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다.




그렇다면 자동차업계의 미래는 어떨까?


자동차는 95%가 주차장에 있고 5%만이 주행을 한다.


그런데 자동차를 사람들이 사지 않으면 그만큼 자신의 소득이 소비로 가게 된다.


그래서 자동차업계는 힘들어지고 구조조정 되며 힘들어지더라도 그 외의 배송수단이나 소비재쪽으로 소비가 이동하게 되어 비내구재쪽의 소비는 늘어날 것이다.




결론 : 상가 사서 노후를 보장받겠다고 생각하는 사람 마음 고쳐 먹어라.


그러다 나중에 노후에 오히려 원금상환 들어온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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