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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당 일자리 1.7개… 신입사원 안 뺏기려는 '오와하

1명당 일자리 1.7개… 신입사원 안 뺏기려는 '오와하라 현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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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07 03:00 

['잃어버린 20년' 넘어 부활한 日本] [1] 취업난 아닌 구인난

- 합격자 바짓가랑이 붙잡는 기업
복수합격한 신입사원 떠날까봐 '구직활동 이제 끝내라' 압박도

- 토익 730점이면 금융회사 합격
자격증 대신 취업적성검사 준비, 기업도 "들어와서 배우면 된다"

- 아베노믹스·인구변화 제때 맞아
기업도산, 최악때보다 절반 감소… 취준생도 줄어 어렵지 않게 입사

야마다 하루미(가명·23)씨는 이번 달 일본 명문 사립대 국제학부를 졸업하고 다음 달 일본 4대 은행 중 한 곳에 출근한다. 어떻게 준비했느냐고 묻자 "3학년 때 생보사 두 곳에서 닷새씩 인턴을 했고, 4학년 1학기 때 석 달간 원서 내고 면접 보러 다녔다"고 했다. 그게 다였다.

일본 취업 준비생은 누구나 'SPI 취업적성검사'란 시험을 친다. "기본적인 일어·수학·영어 시험인데, 기업이 '하한선'만 넘으라고 하지 고득점을 요구하지 않아요. 학원 안 가고 혼자 문제집 풀며 공부했어요. 이거랑 토익 말고 다른 자격증 따는 사람은 못 봤어요."

야마다씨는 25개 금융회사에 도전했다. 어느 곳도 '토익 900점'을 요구하지 않았다. 730점 정도면 입사한 뒤 배우면 된다고 했다. 그 대신 면접관이 꼭 묻는 게 "동호회 활동, 아르바이트는 뭘 했느냐"였다. 야마다씨가 등록금 빼고 취업하는 데 쓴 돈은 1년간 아일랜드 교환학생 다녀올 때 들어간 130만엔과 문제집 값 2만엔 정도다. 야마다씨는 대형 은행 3곳에 최종 합격해 그중 하나를 골랐다.

대형 주류회사 3년 차 사원인 다나카 사에코(가명·29)씨는 "토익 800점 넘는 사람이 거의 없고, 그 이상 맞아도 가점이 없다"고 했다. 2015년 물류회사 라쿠텐이 "5년간 사내 영어 공부 모임을 집중 지원해 직원들 토익 평균이 802점이 됐다"고 발표했다. 원래 평균 점수는 526점이었다.

일본도 일자리가 얼어붙은 '취업 빙하기'(1993~2005년)가 있었다. 1990년대 초반 주식과 부동산 시장 버블이 터지면서 장기 불황에 빠져들었을 때다. 닛케이 주가가 버블 절정 때와 비교해 반의반 토막으로 꺾였다. 한해 문 닫는 회사가 많을 땐 2만곳 가까웠다. 대학생 10명 중 3~4명이 비정규직도 못 구한 채 졸업장을 받았다. 마이니치신문 서울특파원 오누키 도모코(大貫智子·42)씨가 그 시절 입사했다. 버블 때 입사한 선배는 한 기수 100명인데 오누키씨 또래는 50명으로 반 토막 났다. 1995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잃어버린 10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 말이 몇 년 안 가 '잃어버린 20년'으로 바뀌었다.

이젠 다르다. 취업난이 아니라 구인난이 사회문제다. 이정환 국민대 교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아베노믹스를 들고나온 타이밍이 인구 변화와 맞아떨어졌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2012년 집권 뒤 "아베노믹스로 일본 경제를 살리겠다"고 했다. 쉽게 말해 돈을 풀어 내수를 살리고 수출도 늘리겠다는 정책이다. 그에 힘입어 최근 5년간 일본 기업의 해외 수출과 순이익은 해마다 늘어났다. 문 닫는 회사 숫자도 장기 불황이 최악이었을 때의 절반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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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에 인구구조 변화가 있었다. 일본 전후(戰後) 단카이 세대(베이비붐 세대·1947~49년생) 680만명이 썰물처럼 은퇴한 것이다. 다음 세대는 밑으로 갈수록 머릿수가 줄어 요즘 취업 준비생들은 한 해 120만명이 채 안 된다. 장사가 잘되는데 일손은 달리는 상황이 됐다. 취업 준비생 수와 일자리 수를 비교해보면 이해가 쉽다. 장기불황 끝자락인 2012년에는 취업 준비생 1명당 일자리가 1.2개였다. 지금은 일자리가 1.7개다(리쿠르트 조사). 고용노동부 워크넷에 따르면 작년 기준 우리나라의 취준생 1명당 일자리는 0.62개다. 박상준 와세다대 교수는 "일본에서 3~6월은 교수들이 제자들에게 '붙었다'는 메일을 몇 통씩 받는 계절"이라고 했다. 제자 셋 중 하나는 은행·다국적기업에, 다른 하나는 미쓰비시·파나소닉 같은 대기업에, 남은 하나는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에 간다. '베어링에선 여기가 세계 1등' 같은 곳이다. "재학 중 취업 못 하는 학생요? 거의 못 봤습니다."

한국 명문대 졸업생 정영진(가명·28)씨는 이런 얘기를 허탈해했다. 그는 토익 905점 성적표를 내밀고도 50군데 도전해 다 떨어졌다. 대학 7년간 등록금을 빼고도 취업 준비와 고시 준비로 2249만원을 쓴 뒤였다. 일본 사립대를 졸업한 김경웅(27)씨는 "한·일 기업 70곳에 원서를 내 4군데 최종 합격했는데 그중 3곳이 일본 회사였다"고 했다. 같은 성적표를 내도 일본 기업은 뽑고 한국 기업은 떨어뜨렸다.

요미우리신문은 '단기결전(短期決戰)'과 '오와하라(おわハラ)'로 최근 취업 시장 트렌드를 요약했다. '단기결전'은 취업 준비생들이 몇 년씩 준비하느라 파김치가 되는 대신 마지막 학년 3~6월 바짝 뛰어 승부를 낸다는 뜻이다. 아베 정권 출범 후 일본 경제단체연합회(經團連) 회원사들이 채용 일정을 통일하면서 이런 일이 가능해졌다.

복수 합격한 학생이 막판에 다른 데로 가니까, 사람을 뺏겨 당황한 기업이 다음 기수 합격자에게 "이제부터 다른 데 원서 내지 말라"고 압박하는 게 '오와하라' 현상이다. 기업이 신입 사원에게 "구직 활동 끝내라(오와레)"고 '괴롭히는(하라)' 상황이 왔다는 것이다. 

http://news.chosun.com/misaeng/site/data/html_dir/2017/03/07/2017030700298.html

한국 명문대 졸업생 정영진(가명·28)씨는 이런 얘기를 허탈해했다. 그는 토익 905점 성적표를 내밀고도 50군데 도전해 다 떨어졌다. 대학 7년간 등록금을 빼고도 취업 준비와 고시 준비로 2249만원을 쓴 뒤였다. 일본 사립대를 졸업한 김경웅(27)씨는 "한·일 기업 70곳에 원서를 내 4군데 최종 합격했는데 그중 3곳이 일본 회사였다"고 했다. 같은 성적표를 내도 일본 기업은 뽑고 한국 기업은 떨어뜨렸다.

잘못 생각했다.

한국에서 명문대 혹은 취업이 잘 되는과 들어갈 것 아니면 일본으로 차라리 유학가라.

어차피 일본어 배워봐야 늘지 않고 일본에서 일본어 배우면 엄청 늘 것 같다.

그리고 약대, 의대, 치대와 같은 대학을 나와 한국에서 전문직 시험을 보던지 아니면 화학계열의 회사, 제약회사에 취직해서 연구원으로 있던지 그러면 더 나을 것 같다.

물론 약사시험 보려면 준비 좀 해야 한다.

족보도 찾아봐야하고 일단은 국시원에 문의해 한국 약사시험을 볼 수 잇는 대학인지를 알아보는 것이 더 우선이다.

암튼 일본에서 취업하는 것이 더 유리한만큼 차라리 일본으로 유학가서 거기서 대학졸업하고 거기서 취업을 하던 한국으로 나오던 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한국의 경쟁력없는 대학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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