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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환율전쟁의 시작

세계 환율전쟁의 시작


유럽으로부터 시작된 환율전쟁이 미국이 가세함으로써 세계가 환율전쟁에 빠져들고 있다.


ECB, 이달 말 양적완화 종료…정책금리 동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13/2018121303367.html


이 때 기사가 중요하다.

입력 2018.12.13 23:01     | 수정 2018.12.14 08:35 

날짜는 2018년 12월 13일이다.

작년이다.

그 때 유럽중앙은행은 양적완화를 종료한다고 얘기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13일(현지 시각) 계획대로 이달 말 2조6000억유로(약 3328조원) 규모의  양적완화(QE·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여 자금을 시중에 푸는 조치)를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적완화 종료라는 얘기는 무엇인가?

이젠 돈을 덜 풀겠다는 얘기다.

왜 이런 얘기를 했을까?

작년 12월에 미국 주가가 폭락했다.

그런데 12월이 언제인가? 

파월은 금리인상을 지속적으로 한다고 해서 폭락하던 시기다.

그러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미국이 채권금리가 높아지니 모든 돈은 미국으로 빨려 들어가던 시기이다.

그러니 유럽이 이렇게 가다가는 미국으로 돈이 다 빨려 들어가니 경기가 안 좋은데도 불구하고 양적완화를 종료한다고 한 것이다.


앞서 ECB는 올해 6월 통화정책회의 후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단계적 축소와 종료를 예고했다. 올해  9월까지 월 300억유로 채권 매입 규모를 유지한 후 10~12월에는 월 150억유로로 매입 규모를 줄인 후 올해 말까지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완전히 중단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물가 목표치도 달성했다고 한 것이다.


ECB가 양적완화 종료를 결정한 건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의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6월 이후 유로존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은 매달 ECB의 목표치(2.0%)를 달성했다.

그래서 양적완화를 종료한다고 했다.

이러니 세계의 증시는 패닉에 빠졌다.

그래서 미국의 증시는 12월 26일까지 지속적으로 빠졌고 결국 파월이 이젠 금리를 동결한다고 2019년 1월 발언이 나오고서 본격적으로 증시가 오르기 시작한다.

그래서 미국은 금리를 동결하는데 이 때 슬그머니 유럽중앙은행 총재인 마리오 드라기가 다시 양적완화를 한다고 얘기한 것이다.


"예상보다 심각"‥2개월만에 양적완화 검토 나선 ECB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115206622391832&mediaCodeNo=257


날짜가 언제인가?

등록 2019-02-18 오전 1:00:00


2019년 2월이다.

마리오 드라기는 사실은 안 좋았어 그런데 내가 사실 거짓말 한거야.

돈이 미국으로 다 빨려 들어가는 상태에서 양적완화 종료한다고 뻥이라도 안 쳤으면 유럽은 어떻게 되었겠니?

그러니 사실은 우리 정말 안 좋아.

그래서 다시 양적완화를 해야겠어.

이렇게 얘기를 한 것이다.


사실 유로존 성장률은 개판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6%로 내린 상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9%였던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더 낮췄다. 민간 투자은행인 BNP파리바는 유로존의 성장률을 1.0%로 전망하고 있다. 


그렇다면 유로존이 왜 이렇게 성장이 안 될까?


  


그것은 글로벌 산업구조가 변했기 때문이다.


미국을 보라.


30% 가까이 가다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22%는 유지한다.


그런데 유로존은 20%대였다가 급격히 떨어져 14%로 가고 있다.


그렇다면 유로존의 빈자리는 누가 메웠나?


동아시아 나라들이 메웠다.


일본,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폴 등이다.


그리고 2001년 중국이 WTO에 들어오면서 급격히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그러면서 유럽은 더 많이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중국이 들어오면서 유럽이 어려워진 것이다.

게다가 유로존 맏형이 독일은 최근에 더 안 좋다.


특히 유로존의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은 치명적이다. 독일 연방 통계청은 지난 14일 독일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마이너스 성장(-0.2%)에서는 벗어났지만 성장세를  회복하는데 실패한 것이다. 


독일은 왜 안 좋은가?

독일의 주력산업은 자동차다.

그런데 지금 미국이건 유럽이건 자동차가 안 팔리고 있다.

왜 안 팔리나?

바로 우버와 같은 차량공유서비스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의 자동차 총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다.


미국 자동차 총 판매량
https://kr.investing.com/economic-calendar/all-car-sales-886


원래 미국의 자동차총판매량 지수는 불황의 지표로 사용이 되었는데 차량공유서비스 때문에 떨어졌다면 이것은 더이상 불황의 지표로 사용할 수 없고 지금은 미국 잠정주택판매지수만을 써야 할 것 같다.


미국 잠정주택판매지수
https://kr.investing.com/economic-calendar/pending-home-sales-index-902

왜 자동차와 주택을 불황의 지표로 보는가?

그것은 자동차와 주택이 중산층이 가지고 할부로 이자를 내고 있는 두 가지 물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산층이 많이 잘리면 어떻게 되는가?

주택 팔고 자동차 팔지 않는가?

그렇다.

그러니 이 지표가 떨어지면 공황이 오곤 했다.

그래서 2008년 금융위기를 앞두고 이 두 지표가 급격히 떨어졌다.


이래서 유럽은행총재 마리오 드라기는 2019년 2월에 다시 양적완화를 한다고 한 것이다.

그러자 독일의 10년 채권 수익률은 더 하락한다.


독일 10년 채권수익률 

https://kr.investing.com/rates-bonds/germany-10-year-bond-yield


현재는 얼마인가?

-0.315%다.

마이너스라는 얘기다.


이렇게 마리오 드라기가 지르자 유럽 채권에 투자되어 있던 돈은 다시 미국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글로벌 자금이 유럽 채권을 팔고 미국의 채권을 사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 되는 것이다.


            

날짜


10년-3개월 금리




2019년   03월 24일


-0.003




2019년   03월 22일


-0.025




그 때가 2019년 3월 22일 처음 시작 되었고 조금 회복되는가 싶더니 지금까지 10년물과 3개월물과의 장단기 역전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2019년 6월 21일 현재 장단기 금리역전은 얼마인가?


미국 3개월 채권수익률 

https://kr.investing.com/rates-bonds/u.s.-3-month-bond-yield


2.136% 이다.


미국 10년 채권수익률 

https://kr.investing.com/rates-bonds/u.s.-10-year-bond-yield


2.008%이다.


그런데 마리오 드라기가 이젠 금리를 먼저 내리겠다고 했다.


드라기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발언에 유럽 증시 오름세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8일 둔화된 유로존 경제를 위해 추가 금리인하 및 채권매입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자 유럽 주식시장이 상당한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장에서 프랑스의 CAC 40은 1.4% 올랐고 독일의 DAX는 1.2% 상승했다. 영국의 FTSE 100는 0.8% 올랐다.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90618_0000684698

마리오 드라기가 대놓고 금리를 인하 하기로 한 날이 언제인가?

등록 2019-06-18 22:22:13

바로 6월 18일이다.

그래서 이날 유럽도 1% 넘게 상승했고 미국도 1% 넘게 강한 상승을 했다.


그리고 파월이 드디어 금리인하에 준하는 발언을 했다.


`인내심` 버린 파월, 금리인하 강력 시사…연내 2회 내릴듯

앞서 지난 3월 FOMC 회의에서는 11명이 연내 금리 동결을 요구했다. 4명은 한 차례, 2명은 두 차례 인상을 각각 주장했다.  이에 대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예상보다 많은 8명의 FOMC 위원이 올해 중 0.25~0.5%포인트 금리 인하를 전망하는 등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증대됐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7월 말 FOMC에서 정책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19/06/440847/


그렇다면 파월은 왜 이런 발언을 했을까?


상황을 정리해보자.

도발을 누가 했는가?

마리오 드라기가 했다.

파월이 금리 동결 을 1월에 하자 기다렸다는듯이 바로 드라기가 양적완화 한다고 했고 드라기가 다시 금리인하 발언을 하면서 독일 채권은 마이너스로 갔다.

그래서 유럽의 채권에 투자했던 자금이 모두 미국으로 몰렸다.

그렇다면 이게 왜 도발인가?


이것은 이웃나라거지 만들기 게임이다.

이웃나라 거지만들기 게임이 무엇인가?

디플레이션우려 즉 경기가 안 좋아서 누구도 주택, 주식 등을 안 사려고 할 때 국가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바로 자국의 돈 가치를 낮춰서 이웃나라에 더 싸게 물건을 수출하면 어떻게 되는가?

더 수출이 잘 되지 않는가?

그러니 돈 가치를 낮춘 나라는?

일단 안 팔리는 물건을 팔아서 흑자가 되니 이웃나라의 부를 빼앗아 오는 효과가 있지 않은가?

그러면 다른 나라는 가만 있는가?

다른 나라도 같이 자국의 돈 가치를 낮추는 것이다.


그렇다면 돈 가치를 낮추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것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이자율을 낮춰서 아무리 예금을 하더라도 너희에게 줄 돈은 적어 그러니 다른 나라가서 저축해.

이러면 자금들이 더 많이 이자를 주는 나라로 가버리지 않는가?

돈이 많이 빠져 나가니 많이 빠져 나간 나라는 상대적으로 돈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가? 

그리고 양적완화를 하면 어떻게 되나?

돈을 무지하게 많이 찍어내면?

돈이 흔해지겠지?

그러면 돈의 가치가 당연히 떨어진다.


이 두 가지를 한 것이 바로 유럽이다.

그래서 글로벌 자금은 미국으로 가는 와중이었는데 지금 미국도 이자율을 낮추면서 미국도 이웃나라 거지만들기에 동참한 것이다.


그러면 글로벌 자금은 어디로 가는가?

돈을 벌만한 나라로 가는데 어느정도 신용등급도 좋고 안전한 나라로 갔으면 좋을 것이다.

그것이 일본이다.


JPY/KRW - 일본 엔 한화 

10.8542엔이다.

일본 돈의 가치는 높아져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글로벌 자금이 일본으로 왜 몰릴까?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 때문이다.

일본이 불황이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나라보다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커서 일본은 안정적이라고 보고 위기시에는 글로벌 자금이 일본으로 몰린다.


그리고 한국도 마찬가지로 달러 원 환율이 다시 급락하고 있다.


USD/KRW - 미국 달러 한화 

1,162.66원이다.

현재 조금 올라서 그렇지 1190원대에서 요 몇 일사이 거의 30원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그리고 중국도 같이 떨어졌다.

USD/CNH - 미국 달러 중국 위안 

6.8532위안이다.

6.9 위안을 넘어갔었는데 지금 6.8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러면서 중국은 가장 안 좋은 경우이다.

왜냐하면 미국이 관세를 매기면서 6.3위안에서 6.9 위안으로 급격히 10% 환율을 올려 관세 10%를 때린 것을 무력화 시키려고 했다.

그런데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자 다시 6.8대로 진입하면서 환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다가 미국이 7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내리면 중국은 강제로 다시 환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


금리를 내리면 어떻게 되나?

리세션(경기후퇴)만 아니라면 주가는 올라간다.


그러면 두 가지로 나눠야 한다.


금리를 내리는 나라 중 경기부양 효과가 있을 나라는 어디인가?

그것은 경기가 좋으면서 금리까지 내려서 채권에서 돈을 빼서 주식 투자하게 하는 나라는?

바로 미국이다.

각종 경제지표가 양호하니까 말이다.

소매판매지수, 실업률, 주택판매지수 등등 눈에 보이는 지표가 좋다.

그러니 미국은 금리까지 내리면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해 주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금리를 내리는 나라 중 경기부양 효과가 없을 나라는 어디인가?


한국, 유럽, 일본 등이다.


각종 경제지표가 안 좋기 때문이다.

아무리 금리를 내리고 양적완화를 해도 좋아지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한국의 환율은 마냥 떨어지기만 할까?

한국은 다음달 2분기 경제성장률 지표가 나온다.

4월부터 6월까지 말이다.

지난 1분기는 전년 동기대비 마이너스였다.

이번에도 또 마이너스라면 공식적인 리세션(경기후퇴)가 된다.

그러니 다음달에 이런 리세션이 확정되면 다시 달러원 환율이 1200원대로 갈 수도 있다.


미국 주식은 현재 나쁠 것이 없다.

실적만 나쁘지 않다면 Fed에서 금리 내려서 채권시장에 돈을 빼서 주식시장으로 가게 하도록 만들어 주고 있다.

그러나 다른 곳은 양적완화 한다고 해서 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 갈 것 같지 않다.

요즘에는 하루에 환율이 1% 떨어지고 주식이 1% 올라서 똔똔이다.


결론 : 환전해서 투자하려는 사람들은 적당한 때를 잡아 원화를 달러화로 바꾸고 미국주식을 사는 것이 좋을 것이다.

때는 알 수가 없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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