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면 좋은 것이고 주가가 떨어지면 안 좋은 것이다.
오르면 좋은 것이고 주가가 떨어지면 안 좋은 것이다.
주식은 세상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치평가의 수단이라 할 수 있다.
하이에크는 "가격의 경이로움은 한 원료가 희소해지는 일이 일어날 때 명령이 있지도 않고, 원인을 아는 사람이 소수에 불과함에도 몇 달 동안 조사해도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수 만 명의 사람들이 가격에 따라 반응함으로써 그 원료나 그것으로 만든 제품을 더 아껴서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나는 이 메커니즘이 인류 정신의 가장 위대한 업적 중 하나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하이에크의 말은 무엇인가?
기가 막히게 가격은 제값을 찾아 간다는 말과도 같다.
공산주의는 가격이 없어서 망했다.
가격이 없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물건을 거래할 시장이 없다는 것이다.
시장이 없으니 가격이 없다는 것이다.
모든 것은 나라가 공급을 하니 가격은 없고 배급만이 있다.
우리나라의 한 외교관이 북방외교 때문에 노태우 정부 시절에 91년 소련이 망하기 전에 모스크바로 갔다.
그 외교관은 항공기 서비스를 보고 소련이 망할 줄 알았다고 한다. 왜냐하면 항공기에 유리가 씌워진 무거운 나무 테이블이 있었고 음료수 잔을 주는데 유리잔을 줬다.
항공기는 모든 물건을 가볍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잔도 일회용 종이컵을 줘야 하고 가벼운 플라스틱 탁자를 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내 것이 아니니 항공기에 이렇게 무거운 물건이 있었던 것이다.
한 마디로 비효율의 극치였던 것이다.
이러니 안 망할 수가 있겠는가?
그러나 자본주의는 가격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이 효율적으로 돌아간다.
가장 효율적으로 돌아가는 것이 주식시장이다.
예를 들어 동일본 대지진이 났다.
그렇다면 앞으로 일본의 경제 상황은 어떨 것인가?
궁금하면 다음날 닛케이 지수 (도쿄 증권거래소의 주요 주가 지수이다.)를 보면 된다.
별 문제없이 오른다면 일본 경제에 큰 영향이 없다는 뜻이다.
만약 급락을 한다면 일본 경제에 영향이 크다는 뜻이다.
브렉시트 후 영국의 경제상황이 궁금한가?
다음날 FTSE 100 지수 (런던 증권거래소 시총 100권내의 기업 지수)를 보면 된다.
부동산을 산다고 치자.
사람들은 물어본다.
어떤 아파트가 좋으냐고 말이다.
흑석동에 32평 아파트이면서 옆에 초등학교가 있고 연식은 10년 되었으며 역까지 거리는 500m인 아파트와 연남동의 24평 아파트이면서 초등학교 까지는 거리가 좀 있지만 연식은 5년 정도 되었고 역까지는 1km 정도 떨어져 있는 아파트 중 어떤 것이 좋겠느냐고 말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가격이 얼마인가 물어보면 된다.
그래서 그중에서 더 비싼 아파트가 좋은 아파트이다.
모든 것이 다 가격에 반영되어 있다.
고민할 필요가 없다.
가격으로 전국의 아파트를 줄 세워놓을 수 있다.
우리가 주식을 하면서 알 수 있는 것이 없다.
단지 안다면 주가를 알 뿐이다.
1. 주가가 올라가면 - 기업 상황이 좋다.
2. 주가가 떨어지면 – 기업 상황이 나쁘다.
이 두 가지만 명심하면 된다.
워렌버핏과 같은 사람은 자신이 고용한 수 백만 달러 연봉을 받는 애널리스트의 조언을 듣고 GM의 사장과 GM의 미래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고 하면 당장이라도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이 불가능하지 않은가?
그렇다.
그러니 우리는 단지 주가만을 봐야 한다.
우리는 모른다.
기업에 투자를 하면서 기업주가 누구인지 기업이 어디에 있는지 재무제표는 어떠한지 사업방향의 약점, 강점은 무엇인지 실적은 어떠한지 등등 말이다.
그런데 만약 자신이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의 CEO라 한들 내일의 주가를 알 수 있을까?
모른다.
따라서 가격이 우리가 알 수 있는 최선이다.
왜냐하면 돈 많은 부자들이 속일 수 없는 것이 있다.
좋으면 반드시 사서 주가가 올라가고 안 좋으면 반드시 팔아 주가가 떨어진다.
그래서 주가가 오르면 좋은 것이고 주가가 떨어지면 나쁜 것이다.
몇 일 후 또는 몇 년 후에 왜 주가가 오르는지 떨어졌는지 나중에 알 수 있다.
주가가 떨어졌는데 안 팔고 들고 가는 것은 자본가에 대한 오만이다.
결론은 주가가 오르면 좋은 것이고 주가가 떨어지면 안 좋은 것이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