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수도권 동남부 '쇼핑 빨대' 된 판교  

수도권 동남부 '쇼핑 빨대' 된 판교 

경강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여주·이천·광주 소비자 몰려

현대백화점 판교점 방문객 16%↑ 
맛집서 식사하고 쇼핑까지                

기사 이미지 보기

신분당선 판교역 3번 출구 앞은 공사가 한창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판교역 지하상가 사이 연결통로를 뚫는 공사다. 경강선 여주에서 판교구간이 개통된 뒤 방문객이 늘어 연결통로를 설치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분당 판교뿐 아니라 경기 여주시와 이천시에 사는 소비자도 쇼핑을 위해 판교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인근 도시 소비자까지 빨아들이는 ‘빨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경강선(복선 전철)은 작년 개통됐다. 여주~판교가 먼저 개통했고, 2023년 월곶에서 강원 강릉까지 전 구간이 연결된다. 복선 전철은 예상치 못한 쇼핑객을 판교로 불러 모았다. 쉽게 전철을 타고 갈 수 있게 되자 이천 광주 여주 소비자들이 판교로 향했다. 판교가 쇼핑하기 좋다는 점도 사람들을 모이게 했다. 판교에는 현대백화점(사진) 외에 아브뉴프랑, 유스페이스몰 등 쇼핑몰이 있다. 작년 6월에는 알파돔시티 복합쇼핑상가도 문을 열었다. 판교역 인근에는 대형 복합쇼핑몰도 건설 중이다.

경강선 개통 전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하루평균 방문자 수는 3만100명 정도였다. 올해 1~2월에는 3만5000명으로 16.3% 정도 늘었다. 회원 매출에서 경기 광주, 이천, 여주지역 소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에는 7.2%였지만 올해 1~2월 9.3%로 2%포인트가량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회원으로 신규 가입한 이들 지역 소비자 수는 경강선 개통 전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한 월 200~300명을 기록했다.

경강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좋아져 젊은 소비자가 많이 늘었다고 현대백화점 측은 전했다. 광주에서 판교까지는 13분, 이천에서는 34분, 여주에서는 49분 걸린다. 여주 시민도 점심에 판교에 가면 맛집에서 밥을 먹고, 쇼핑한 뒤 저녁시간에 맞춰 돌아올 수 있다. 이천시 오비맥주 하이닉스 등에 근무하는 직장인도 퇴근한 뒤 판교에서 저녁식사와 쇼핑을 할 수 있다.

이천에 사는 박모씨(27)는 지난 주말 친구들과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바비브라운’ 등 화장품을 구입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렸다. 쇼핑이 끝난 뒤 돈가스를 먹고 ‘매그놀리아’에서 컵케이크도 산 뒤 집으로 돌아갔다고 적었다. 그는 “이천에선 유명 브랜드 화장품을 살 수 없어 인터넷으로 구입해야 했다”며 “백화점에 가 테스트를 해볼 수 있고그 유명 맛집도 가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경강선이 원주~강릉 구간까지 이어지면 판교지역 쇼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강선이 연장되면 강원 원주에서 판교까지 1시간여 만에 갈 수 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7031653081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전철이 생기면 좋은 줄 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같은 전철라인에 서울에 5대상권 중 하나라도 들어간다면 그 유동인구를 쪽 빨아들인다.

술먹으러 쓰레빠 끌고 버스는 안 타도 전철은 탄다.

그리고 같은 퇴근라인이면 사람들을 쪽 빨아들인다.

물론 돈 많이 쓰는 젊은 사람들이다.

5대 상권은 무조건 2030이 많이 가는 것이 5대 상권이다. 

9호선이 생기고 염창동, 가양동 상권이 죽었다.

왜냐하면 강남 교보타워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집에 가는 바람에 강서구쪽 퇴근상권이 죽었다.

논현동에 나가요 언니들은 졸지에 강남 논현동 선수촌에서 강양동으로 숙소를 옮겨야 했다.

사장이 어차피 출근할 때 전철타고 오라는 바람에 말이다. 

7호선이 연장되고 부평상권이 죽었다.

중상동쪽에서 술 먹고 집에 가는 바람에 부평이 죽어버린 것이다.

어차피 서울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 7호선 타고 퇴근하는데 예전에는 1호선 타고 퇴근하니 부평역 근처에서 술약속 잡았다면 지금은 7호선의 부천 중상동으로 옮겨갔다.

그러는 바람에 부평 상권을 쪽 빨아들였다. 

강남의 제2롯데월드는 어떤 상권 같은가?

SRT가 생기면서 전국상권이 되었다.

부산이나 대구 대전에서도 이젠 SRT타고 강남 접근성이 좋아졌다.

그러면서 제2롯데월드만 사람 몰리게 생겼다.

여기만 좋은가?

아산병원, 삼성병원, 카톨릭병원 등 가뜩이나 환자 몰리는데 더 몰리게 생겼다. 

빨대 상권은 잘 보면 지하철이 생기는데 있어서 가장 유흥가가 어디인가 주목해야 한다.

지하철이 생기는데 내가 가지고 잇는 상권의 상가가 규모가 작고 오래되었다면 지하철이 생기는 것이 별로 안 좋다.

빨대 상권에 쪽 빨릴 염려가 있다.

지하철 생긴다고 다 좋은 것 아니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매거진의 이전글 김여사, 해외 투자에 눈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