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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후 벌어질 집주인의 곡소리

남의 일 같지 않다.

몇 년 후 벌어질 집주인의 곡소리


"올해 주택 인허가 60만 가구 안팎 공급과잉 '수위 조절' 들어갈 때"

http://land.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62108251


주택 인허가 물량이 많다는 얘기는 공급이 많다는 얘기고 공급이 많다는 얘기는 앞으로 집이 남아돌 가능성이 많다는 얘기다.

일본은 주택 가격이 폭락했고 유럽은 올랐는데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공급에 있었다.

일본은 내수경기를 살리려고 공급이 과잉되는 것을 눈감아 줬고 결국 신도시의 몰락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유럽은 절대적으로 공급의 과잉을 막았고 주택 부족에 시달리지만 신도시 때려 짓는 일 안 한다.

결국 일본처럼 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오늘 아침 조간신문에 우리 집(김포시) 앞 공사하고 있는 H건설 선전지가 있었다.

자세히 보니 이렇게 쓰여 있었다.

계약금 500만 원, 중도금 무이자, 층 향 자신이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부동산 불황기에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광고를 하고 있었다.

계약금 500만 원이라는 말은 원래 계약금을 10%를 받는 것이 원칙이고 최소한 5%라도 받는 것이 차선인데 거의 분양이 안 되었다는 얘기다.

중도금 무이자는 일단 500만 원만 가지고 계약하고 나중에 오를 터이니 지켜보라고 하지만 그만큼 건설사가 절박하다는 뜻이고 층과 향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는 말은 로열층도 미분양 났다는 말이다.

나는 지금도 엄청나게 때려 짓는 이 도시에서 몇 년 후면 내려갈 월세나 전세 가격 때문에 고생할 집주인의 눈물이 보였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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