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인텔 인사이드 카' 꿈꾸는 반도체 제국  

'인텔 인사이드 카' 꿈꾸는 반도체 제국 

달리는 컴퓨터, 무인차
실시간 도로 상황 등 막대한 양의 데이터 끊기지 않고 처리해야… 시각  정보 인식이 핵심

2014년 출시된 닛산의 스포츠형 세단 '인피니티 Q50'에는 다른 차량에 없는 것이 하나 있다. 시동을 거는 순간, 운전석 앞부분 시스템 디스플레이에 불이 들어오면서 '인텔 인사이드(intel inside)'라는 글이 표시된다. 퍼스널 컴퓨터(PC)가 보급되던  시절, 신문·TV 광고에서 무수히 봤던 로고가 자동차로 들어간 것. 인텔이 반도체 제국을 자동차로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  신호탄이었다.

지난 1월 미국라스베이거스에서열린 세계 최대 정보 기술 전시회 CES 2017에서 모빌아이의 비전센서기술이 들어간BMW의  자율주행차가 공개됐다. 고성능 카메라와 센서, 위성통신 기술, 클라우드가 결합해 차량을 제어하는자 율주행차는‘ 달리는컴퓨터’에비유되곤 한다. 인텔, 퀄컴, 엔비디아등초고성능 반도체를 만들어온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분야로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불룸버그 

인텔은 최근 도로에 장애물이나 보행자가 있는지 확인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비전센서'(vision sensor)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벤처기업 모빌아이를 153억 달러(약 17조1500억원)에 인수하며 다시 한번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비전센서는 구글의 자율주행차가 채택한 라이다(lidar·레이저광을 이용한 레이더)나 초음파·적외선 센서를 이용하는 기존 자율주행차와  달리 카메라 하나로 사람의 눈(目)을 대신한다. 현재 아우디·BMW·포드·혼다 등 전 세계 27개 완성차 업체 차량에 모빌아이 기술이  들어간다.

달리는 컴퓨터, 자율주행차

미래의 자율주행차는 실시간으로 도로 상황과 위치, 운행 경로, 차량  상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끊기지 않고 처리해야 하는 거대한 컴퓨터에 비유된다. 예를 들어 모빌아이의 비전센서는 자동차  대시보드에 설치한 카메라에 찍힌 화면을 해석해 차량 앞의 보행자나 차량, 장애물까지 남은 거리, 차선 이탈 여부를 실시간으로 계산해 알려준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동차 스스로 목적지까지 전체 도로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하게 해주는 이른바 REM(Road Experience  Management) 기술까지 개발했다. REM은 카메라 영상으로 파악한 도로 정보를 자동차가 데이터 센터에서 처리하면서 동시에 지도 및 GPS상 차량 위치 정보를 확인해 비교하고 이를 클라우드(가상 저장장치) 서버에서 처리해 다시 차량에 보내준다. 운전자(자동차)는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기까지 필요한 도로 상황과 운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통합적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모빌아이의 카메라칩을 달고 있는 차량끼리 클라우드를  통해 정보를 공유해 수십 미터 앞에 갑작스러운 충돌 사고가 일어날 때도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다. 향후 이 기술은 인텔의 자율주행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플랫폼 '인텔고(Go)'와 결합해 막강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인텔 최고경영자는 "앞으로 모빌아이 기술이 자율주행차의 눈이 되고, 인텔은 두뇌를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인텔 CEO가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포럼에서 인텔 기술이 적용된 자율주행차를 타고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연단에 등장하고 있다. /인텔 제공

반도체 강자(强者)들, 자율주행차 운영체계를 노린다

자율주행에 시각적 정보를 활용하는 비전  센서가 원활하게 작동하려면 초고성능 반도체 칩이 있어야 한다. 막대한 양의 영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율 주행차 기술이  막강한 시스템 반도체 성능을 필요로 하게 되면서 통신용 반도체 칩의 퀄컴, 게임용 반도체 강자(强者)인 엔비디아도 자율주행차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엔비디아의 GPU(Graphics Processing Unit)는 원래 게임을 원활하게 구동하기 위한 3D(3차원) 그래픽 연산용으로 개발된 고성능 칩이다. 그런데 이 GPU는 복잡한 도로 상황 데이터와 고화질 지도 매핑(mapping), 통신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자율주행에도 적합했다. 엔비디아의 자율주행용 모바일 프로세서가 장착된 드라이브 PX2는 12대의 카메라와 차량에 달린 각종 센서를 통해  입력된 데이터를 처리하며 클라우드 연결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 운행을 제어한다. 현재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자율주행차 전용 칩으로  엔비디아를 채택하고 있다.

최첨단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통신용 칩을 만드는 퀄컴도 차량 전용 시스템 반도체 칩을 생산하고 있다. 퀄컴  역시 작년 10월 470억달러(약 53조8000억원)를 들여 네덜란드의 차량용 반도체 전문 기업 NXP를 인수하며 이 분야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컴퓨터 성능이 중앙처리장치(CPU) 발달과 함께 진화해왔고, 스마트폰의 성능을 AP(Application  Processor)가 좌우하듯 앞으로 자율주행차도 어떤 반도체 칩이 들어가느냐에 따라 성능이 결정될 수 있다. 앞으로는 사람들이 차를 살 때  포드냐 아우디냐 벤츠냐 뿐만 아니라 '인텔 인사이드'냐 '퀄컴 인사이드'냐를 따질 날도 머지 않았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24/2017032402022.html

인텔이 모빌아이를 약 17조1500억원이나 주고 인수했다.

모빌아이 원래 테슬라에서 오토파일럿 기능으로 자율주행기술을 썼다.

그러나 이것이 한계가 있다.

어떤 한계가 있는가?

 모빌아이의 비전센서는 자동차  대시보드에 설치한 카메라에 찍힌 화면을 해석해 차량 앞의 보행자나 차량, 장애물까지 남은 거리, 차선 이탈 여부를 실시간으로 계산해 알려준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동차 스스로 목적지까지 전체 도로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하게 해주는 이른바 REM(Road Experience  Management) 기술까지 개발했다. REM은 카메라 영상으로 파악한 도로 정보를 자동차가 데이터 센터에서 처리하면서 동시에 지도 및 GPS상 차량 위치 정보를 확인해 비교하고 이를 클라우드(가상 저장장치) 서버에서 처리해 다시 차량에 보내준다.

원래는 차량의 보행자 등 물체는 레이더와 같은 것으로 물체가 있는지 파악한다.

우리가 자동차 후진할 때 삑삑삑 과 같은 소리가 나는 센서다.

그리고 카메라로는 차선의 이탈 여부만 파악한다.

그래서 테슬라의 자동차는 멀리서 트레일러가 유턴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물체의 파악은 가까운 거리만 가능한데 고속으로 달리면 어떻게 파악하는가?

그리고 카메라의 기능은 차선의 이탈여부 감지만 가능하다.

그러니 고속도로에서는 주행이 가능하나 신호등을 감지해야 하고 복잡한 사거리에서 신호위반으로 달려오는 차는 감지할 수 없다.

그러니 기술자체가 불완전하다.

한걸음 더 나아갔다고 했다.

데이터 센터에서 도로정보를 파악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것은 가는 길만을 파악한 것이다.

신호등을 감지하는 것은 대단한 기술이다.

왜냐하면 신호등은 사람이 보는 시각으로 판단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무슨 말인가?

신호등의 파악은 수십만 장의 사진 등으로 신호등의 모양 색깔 등을 판단해 진행인지 아니면 멈춤인지에 대한 파악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것이 파악된다면 앞에 오리가 있는지 할머니가 그 오리를 잡으러 다니는지에 대한 파악도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빌아이와 같은 시스템은 이러한 파악이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그것이 파악되려면 구글의 실시간 현실세계의 3D지도를 만드는 방식이 필요하다.

그러기위해서는 당연히 데이터센터가 필요하고 머신러닝 할 수 있는 AI가 필요하다.

그런데 모빌아이와 같은 시스템은 차량에 설치만 하면 일반차도 자율주행이 되는 개념의 시스템이다.

그러다가 신호등이나 충돌에 대한 한계가 보이니 차츰 클라우드로 넓혀가는 시스템이다.

그러니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

대신에 가격이 싼 장점이 있다.

구글은 가격이 비싸다.

그러나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자동차는 빌려쓰는 공유시스템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주차장에 차를 맡겨둘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차를 맡겨두는 것보다는 그 차가 돌아다니며 택시처럼 알바 뛰는 것이 더 주인에게 경제적으로 이득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한발 더 나아가 그렇게 빌려쓰면 되기 때문에 차를 굳이 소유할 필요도 없다.

그렇게 된다면 차량의 소유가 줄어들게 된다.

그렇다면 큰 기업이 자율주행차를 가지고 영업을 하는 시스템으로 될 것이다.

그 때는 차의 가격은 별로 중요하지 않고 얼마나 안전한가가 더 중요하다.

그런면에서 모빌아이와 같은 모델은 안전에서 유리하지 않다.

인텔이 지금까지 헛발질 했는데 지금 또 헛발질 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스마트폰의 두뇌는 AP이다.

컴퓨터의 두뇌는 CPU이다.

차량의 두뇌는 어떨 것인가?

퀄컴을 비롯한 엔비디아, 인텔이 자동차에 최적화된 두뇌를 만들 것인가?

아니면 기존의 AP를 가져다 쓸 것인가?

삼성는 기존의 AP를 가지고 차량용 두뇌를 만들었다.

그렇게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기존의 CPU가 차량용 반도체가 될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왜냐하면 기존의 AP는 MPU(중앙처리장치)+GPU(그래픽 처리장치)+MMP(이미지 압축해제)+DSP(오디오 신호처리)+모바일통신칩까지 포함된 통합칩 개념이 강한데 CPU는 겨우 중앙처리장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새로 만든다고 완전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차피 AP의 개념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매거진의 이전글 저소득층 '반값 건보료' 2년 앞당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