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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한국인의 인종차별

[만물상] 한국인의 인종차별


  

오바마가 하와이에 사는 백인 외조부모 밑에서 청소년기를 보냈을 때다. 어느 날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하는 말을 들었다. "버스 정류장에서 흑인을 만났는데 그놈이 언제 내 머리를 후려칠지 몰라 떨었어요." 소년 오바마는 "주먹으로 명치를 맞은 것처럼 아팠다"고 뒷날 고백했다. 그러나 외가는 흑인 손자를 명문 학교에 보내며 정성껏 키웠다. 오바마는 "나를 위해 희생한 외할머니를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했다. 

▶4~5년 전 가수 싸이가 부른 '강남스타일'이 크게 유행했다. 뮤직비디오에 나와 춤을 추던 여덟 살 소년이 '리틀 싸이'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아이 엄마가 동남아인이라는 게 알려지자 고약한 댓글이 돌았다. '열등 인종 잡종' '뿌리부터 쓰레기' '다문화 ××'…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이다. 아이와 부모가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면 억장이 눌린다. 인종을 구분 지어 깎아내리는 말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2013년 5월 미국 워싱턴포스트 신문에 '인종차별 세계지도'가 실렸다. '다른 인종과 이웃으로 살고 싶지 않다'고 대답한 비율을 7등급으로 나눴다. 미국·영국·호주 같은 나라가 외국인을 품는 관용도가 높았고, 한국은 끝에서 두 번째 등급에 속했다. 중국·일본이 우리보다 외국인에 개방적인 사회로 나타났다. 이 신문은 "잘 살고 교육 수준도 높은 한국에서 3분의 1 넘는 국민이 외국인과 이웃하길 싫어한다"고 했다. 

 ▶며칠 전 부산 대형 마트에서 콜롬비아인 M씨가 봉변을 당했다. 주차장에서 차에 치일 뻔한 아이 어머니에게 "제대로 보호하지 않으면 어떡하느냐"고 한 게 화근이었다. 곁에 있던 아이 할아버지가 나섰다. "재수 없는 ××"라고 욕하고 M씨를 바닥에 넘어뜨렸다. 신고받고 온 경찰은 한 술 더 떴다. 인종차별 언행을 자제하도록 해 달라고 하자 경찰은 "깜둥이라고 부른 것도 아닌데…"라고 얼버무렸다고 한다. M씨는 이 일을 SNS에 올리고 '한국에서는 다른 사람을 도와주려고 하지 마라'고 썼다.


▶우리 땅에 사는 외국인이 200만명을 넘었고, 다문화 학생은 10만명에 이른다. 한국인 700만명이 나라 밖에 나가 살고 있다. 우리는 해외에 이민 가거나 입양된 한국인이 국제기구 수장(首長)이 되고 한 나라 장관이 된 뉴스에 열광한다. 그런데 우리 안의 외국인에는 배타적이다. 우리가 인종차별한다고 욕하는 서양 백인 나라보다 더한다. 어떤 피부색에는 굽히고 다른 피부색에는 오만하기도 하다. 아이들 미술 크레용에서 '살색'이란 표현이 사라진 게 15년 전이다. 제도만 고친다고 될 일이 아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04/2017040403561.html            

참으로 어글리 코리언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의 인종차별은 유독 심하다.

도쿄에 차이나타운이 아직도 있는데 우리나라엔 없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속담에서도 드러난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즉 잘 사는 중국인은 배가 아프기 마련이다.

우리나라는 청년인구가 모자른다.

고령화가 심화된다.

일본처럼 안 되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다.

그러나 일본처럼 될 가능성이 커진다.

일본처럼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고령화가 지속된 서구 선진국들은 모두 집값이 올랐는데 일본만 유독 떨어졌다.

그 이유에서 외국인들에 대한 배타적인 이민이다.

물론 중국인들이 사주고 그 외의 여러 더러운 나라의 돈들이 그들의 부동산을 사주기도 했지만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들은 출산율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민을 통한 정책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이민이나 외국인에 대한 편견은 유독 심하다.

그러니 집값이 떨어져도 그 집값을 밀어올려줄 젊은 세대가 없는 것이 우리의 한계다.

마지막 반전은 있다.

통일이 된다면 말이다.

그러면 수도권이나 서울에 갭투자 해야 한다.

이번에 트럼프가 중국 세컨더리 보이콧을 하면 모르겠다.

돈줄이 말라 전쟁 일으키거나 백기투항하거나 말이다.

그렇다면 가능성은 올라간다.

그러나 가능성은 아주 작다.

100년이 지나도 통일이 안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럴 경우 우리의 힘으로 도시의 슬럼화를 극복해야 하는데 빈집을 인구가 부족한 상태에서 극복하는 것은 힘들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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