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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부장도 학원비에 휘청… 노후까지 흔들린다

대기업 부장도 학원비에 휘청… 노후까지 흔들린다


  

[사교육을 다시 생각한다] [10·끝] 家計 위협하는 사교육비

- 오종윤 한국재무설계 대표
"사교육 시킬 돈 차라리 저축… 자녀 30대 때 목돈으로 줘라"

국내 굴지의 대기업 부장 C(51)씨는 2년 전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당시 고3 딸과 중2 아들의 사교육에 "한 달에 500만원쯤 나갔다"고 했다. 고3 딸은 기본적으로 3개 과목 학원에 다니며, 부족한 과목을 추가로 수강했다. 중2 아들은 고교 과정인 '수학의 정석 1·2'와 '물리' 과목 선행학습을 했다. 너무 비싼 '고(高)퀄리티' 학원은 못 보냈고 일반 학원에만 보냈는데도 이 정도 들었다. 서울 대치동 가정치고는 사교육을 많이 시킨 것도 아니었다. C씨는 "입사 20년이 넘은 고참 부장이라 월급이 적지 않았지만 마이너스 가계까지 갔다"며 "노후 준비할 시기에 뭐하는 건가 싶었지만 한번 시작한 사교육을 그만둘 수 없었다"고 말했다.

가계(家計) 재무컨설팅 전문가인 오종윤 한국재무설계 대표가 본지 인터뷰에서 과도한 사교육이 은퇴 준비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고운호 기자

가계 재무설계 전문가인 오종윤 한국재무설계 대표는 "과도한 사교육은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 세대에게도 큰 위협"이라며 "사교육 지출을 대폭 삭감하고 은퇴 대비 저축을 늘리지 않으면 노후 파산 위험에 처하는 집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우리 가계가 원천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불행한 선택을 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은퇴 후 원하는 적정 월수입은 부부 합산 250만원 정도다. 그러나 국민연금 수령액은 80만~100만원 수준이다. 은퇴는 빨라지고 평균수명은 늘어나, 충분히 저축해 놓지 않으면 노후에 힘들어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부부 합산 연봉이 7000만원이라 해도, 세금을 제한 월소득은 대략 400만원 정도입니다. 여기서 매달 차량 할부금, 아파트 관리비, 통신비, 식비, 생활비 등 아주 기본적인 것만 써도 300만원 정도 들어갑니다. 부채나 병원비 등 변수가 없다고 가정해야 월 100만원씩 저축할 수 있단 얘기죠. 그런데 두 아이에게 각각 50만원씩 사교육을 시키면 저축은 '제로(0)'가 돼요."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약 440만원이다. 세금과 보험료 등을 뺀 가처분소득은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358만8000원이었다. 만약 평균적인 가정에서 아이들 사교육을 시키면 저축은커녕 가계 지출이 마이너스일 가능성이 높다.

노후 자금까지 투자한 부모는 자식을 좋은 대학에 보내 비용 회수를 하려고 하지만 '좋은 대학→대기업' 성공 방식도 통하지 않는다고 오 대표는 말했다. 그는 "사교육의 종착역은 결국 대학 학자금 대출의 급증"이라고 말했다.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학자금 대출 규모는 약 2조원, 이용자는 34만명에 달했다. "사교육이 2대(代)를 빚더미로 내모는 주범"이라는 것이다.

오 대표는 "더구나 현재 사교육에서 얻는 내용은 인공지능 시대에 정말 유용하지 못한 지식인데, 가계와 공교육까지 망가뜨리면서 획득할 가치가 있을까?"라며 "차라리 사교육에 쓸 돈을 저축했다가 자식이 30대 때 주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을 주고 부모에 대한 존경심도 커질 것"이라고 했다.

오 대표는 "내 자식 사교육만은 꼭 해주겠다는 생각이 온 가족을 불행하게 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온 가족이 모여 '생애 설계'를 해보라고 조언했다.

"부모와 자녀가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갈까,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뭔가 함께 얘기해보고 우선순위를 정해보세요. 지금은 너무나 많은 사람이 자기 생애 설계도 안 해보고, 단지 남들이 하니까 우르르 과도한 사교육 열차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06/2017040600124.html            

사교육을 무조건 안 시킬 수는 없다.

시키긴 해야 한다.

남들 다 공부하는데 안 시키면 내자식만 망한다.

방법은 무엇인가?


1. 공부에 싹이 없는 아이

일찍 실업계 보내고 그 돈으로 주식을 적립식으로 모아 상속한다.

그리고 대기업 생산직에 넣어보도록 한다.

어차피 이런 경우 둘 다 죽는 게임이다.


2. 공부를 곧잘 하는 경우

사교육에 올인 하면 이것도 둘 다 죽는다.

우리나라 어차피 스카이 나와서도 취직 잘 안 된다.

그러니 사교육은 최소한으로 시키고 집에서 공부 시킨다.

어쩔 수 없다.

아이가 공부하는데 시간이건 돈이건 들여야 한다.

아무것도 안 들이고 공부 잘 하기를 바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생각이다.
그럼 시간을 들여야 돈을 안 들이는 것이다.
시간을 들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1) TV를 끊어버린다.
드라마 보면서 스포츠 보면서 아이보고 공부방에 들어가 공부하라면 어떤 아이가 공부를 할까?
이런 이중적인 부모의 태도에도 공부를 잘 하는 아이가 있다면 그것은 정말 복 받은 경우다.

공부의 환경을 만들어준다.


2) 부모 무조건 집에 일찍 들어온다.

쓸데없는 약속 잡고 술먹고 밖에서 헬렐헤 하지 마라.

그래봐야 자기 몸만 축나고 나중에 병 얻어 오래 못산다.

독한 소주를 매일 마시는데 남아날 동물이 어디있는가?

강아지한테도 매일 소주 한 병씩 먹여봐라 안 죽나?

당연히 죽는다.
그러니 내 몸도 죽는다.
쓸데없이 회사일 핑계대고 늦게 싸돌아 다니지 말라는 뜻이다.

스포츠도 하지 마라.

취미도 만들지 마라.

그냥 집에 일찍 들어와서 저녁 같이 먹고 공부방에서 애들이랑 시험범위 체크하고 인강 같이 보고 옆에서 책 읽자.


3) 대화를 많이 하자.

원래 대화는 자신과 친근해야 대화를 하는 것인데 매일 술먹고 늦게 들어오다가 주말에만 애들 성적으로 잡으면 대화가 될까?

입장 바꿔놓고 생각하자.

부장이랑 대화가 통하나 말이다.

안 통하는 이유는 자신과 공감할 부분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업무적으로 매일 깨는 부장과 대화할 이유가 있을까?

매일 술먹고 부장 씹지 말자

대신에 집에 일찍 들어가 애들이 자신을 친근하게 만들면 된다.

밤 늦게까지 공부하면 같이 책읽고 숙제도 같이 해주자.

매일 도와주는데 어떻게 애들이 싫어하나?

웬만한 과외는 인강보고 문제 풀고 정말 안 되면 선생님께 물어보고 그래도 안 되면 과외를 받자 그래야 더 효과적이다.


4) 애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까 생각하자.

대학교 입시요강도 찾고 경쟁률도 찾고 입시경향이 어떤지 찾아보자.

애들을 서포트 해주자.

애들이 부모를 내편으로 생각하게 해주자.

그것이 사교육비 쓰고 내버려두는 것보다 훨씬 낫다.


돈은 주식이나 땅으로 적립식 투자를 하자.

애들 공부는 내가 몸으로 시간으로 때우자.

엉뚱하게 남의집 파출부해서 번 돈으로 애들 과외비 대지 말고 말이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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