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직격탄 맞은 조선업 밀집지역 "추경 미뤄지면 경기부양 효과 없을 것"
입력 2016-08-21 18:17:56 | 수정 2016-08-22 03:46:10 | 지면 정보 2016-08-22A3면
"대량실업에 소비시장도 완전히 죽어"
조선업 밀집 지역 경기가 구조조정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수출 감소, ‘김영란법’ 시행(9월)에 따른 내수침체 우려 등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이런 상황에서 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실업자 지원 등의 목적으로 편성된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신속하게 집행되지 않으면 국내 경기가 빠르게 가라앉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조선업 밀집 지역인 울산 경남 전남 전북의 실업률이 지난 7월 말 기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들 지역의 7월 실업자 수는 총 12만 6000명으로 작년 말(9만 8000명)보다 2만 8000명 늘었다. 실업률 상승 추세를 감안하면 연간 실업자 수 증가 폭은 5만 명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실업자가 급증하면서 이들 지역의 소비도 빠른 속도로 침체하고 있다. 통계청의 2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울산의 2분기 백화점·대형마트 판매는 지난해 2분기보다 2.8% 감소했다.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경남의 전체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1.2%였다. 경기 조사를 위해 거제, 울산 등을 방문한 한 국책연구소 본부장은 “점심시간에도 길거리에 사람이 안 보이고 번화가엔 문 닫은 술집이 많았다”며 “소비시장이 완전히 죽었다”라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달 추경을 편성한 주요 목적은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 최소화’다. 정부는 조선업 종사자 고용안정 지원(2000억 원), 조선업 밀집 지역 일자리 창출(400억 원) 등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에 총 1조 9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추경 집행이 늦어질수록 실업자와 조선업 종사자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
추경 집행이 늦어지면 경제 전반의 활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 효과를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브렉시트 등 대내외 변수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추경은 적기에 신속한 집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효과가 반감된다”며 “10월로 추경 집행 시점이 늦어진다면 경기부양 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 성장 목표치를 2.8%로 하향 조정했지만, 추경이 늦어지면 이마저도 달성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82193571
박대영 사장 "7월 월급 9700원"
입력 2016-08-19 19:56:08 | 수정 2016-08-19 19:56:08 | 지면 정보 2016-08-20A13면
"삼성중공업, 거제 고집할 이유 없다… 수주 따오면 건조는 아웃소싱"
1조 1000억 규모 유상증자 결의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선박 건조를 다른 조선소에 맡겨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운전 및 유지보수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올초부터 시작된 ‘수주 절벽’을 신사업으로 돌파하겠다는 의미다. 삼성중공업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1조 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사진)은 19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과거 우리 실적과 경험을 갖고 설계와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유지보수 사업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란 삼성중공업이 선박을 수주해 다른 조선소에 건조를 맡기는 아웃소싱 방식의 사업이다.
박 사장은 “거제조선소(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해야 하느냐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며 “꼭 거제를 고집할 게 아니라 우리가 수주해서 건조는 중국이나 인도네시아, 국내 중소 조선소에 맡길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하우와 소프트웨어를 갖고 선박을 수주해 전체 프로젝트는 삼성중공업이 관리하되 하드웨어는 아웃 소싱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중공업이 선박 건조사업을 접는 것은 아니다”며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대상은 우리가 현재 짓지 않는 선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지보수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그동안 삼성중공업이 인도한 배가 많고 이에 대한 선주들의 유지보수 요구가 많았다”며 “유지보수 물량 상당 부분이 싱가포르 등으로 가고 있는데 그 배의 성능을 가장 잘 아는 우리가 한다면 선주와 삼성중공업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번 달(7월) 임금 9700원을 받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월급을 전액 반납하고 있고, 의료보험을 유지할 수 있는 최저 수준이 9700원이라 회사에서 그만큼만 받는다”라고 했다.
삼성중공업은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고 1조 1011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의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81967941
두 기사를 한꺼번에 보자.
대표적인 지방의 위기다.
첫 번째 기사에서 주목해야 할 기사 내용은
실업자가 급증하면서 이들 지역의 소비도 빠른 속도로 침체하고 있다. 통계청의 2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울산의 2분기 백화점·대형마트 판매는 지난해 2분기보다 2.8% 감소했다.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경남의 전체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1.2%였다. 경기 조사를 위해 거제, 울산 등을 방문한 한 국책연구소 본부장은 “점심시간에도 길거리에 사람이 안 보이고 번화가엔 문 닫은 술집이 많았다”며 “소비시장이 완전히 죽었다”라고 말했다.
소비시장이 죽어간다는 뉴스다.
두 번째 기사는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의 인터뷰 중의 내용이다.
“꼭 거제를 고집할 게 아니라 우리가 수주해서 건조는 중국이나 인도네시아, 국내 중소 조선소에 맡길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산직을 구조 조정할 수 없다.
왜냐하면 몇 년 전 한진중공업 사태 때문이다.
한진중공업에서 발칙한 생각을 한 것이 이 사단의 발단이다.
감히 생산직을 구조 조정하려 한 것이다.
그러자 한진중공업은 옥쇄투쟁을 했고 희망버스, 야당, 시민단체와 합세한 생산직 노조는 거의 한진중공업을 파산 직전으로 몰고 갔다.
이때 대기업이 얻은 교훈은 이것이다.
생산직 구조 조정하려다가 회사 망할 뻔했다는 것이다.
그럼 결론은 무엇인가?
사무직과 생산직이 있는데 그중 생산직은 때려죽여도 못 자른다.
그러니 사무직만 잘려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40대 중반이면 명퇴로 추풍낙엽이다.
그럼 회사가 정말 어려워지면 어떻게 하나?
회사를 해외로 옮기거나 회사의 문을 닫는 것이다.
임금을 줄이거나 생산직 구조조정은 애지 녁에 포기했고 그냥 두 가지 중에 한 가지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박대영 사장이 해외에서 건조하겠다는 말이다.
이 말은 그냥 조선소 앞으로는 해외에 짓겠다는 말이다.
왜 해외에 짓나?
경쟁력이 안 나오기 때문이다.
임금이 비싸니 말이다.
베트남 20만 원 월급, 현대자동차 900만 원 월급이다.
그런데 어떻게 경쟁력이 나오나?
우리나라 생산직을 욕하는 것이 아니다.
제조업의 속성이 임금이 싼 곳에 제품을 만들어야 차별화를 시킬 수 있다.
그래서 선진국이 명품, 명품 하는 것이다.
그래야 비싼 인건비를 쓰고 비싼 돈을 주고 사도 되니 굳이 해외의 싼 인력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
그럼 공장이 떠나고 남은 곳의 도시는 어떻게 되나?
일자리가 없어진 도시에 남아있을 사람은 없다.
일자리가 잇는 곳으로 몰릴 것이다.
그곳은 바로 서울뿐이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