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나이키마저 아마존에 굴복…내달부터 입점

나이키마저 아마존에 굴복…내달부터 입점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업체인 나이키마저 아마존에 위력 앞에 고개를 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나이키가 아마존 입점을 거부해온 방침을 접고 내달부터 아마존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보도했다.

WSJ은 나이키의 입장 번복에 대해 글로벌 브랜드와 아마존 사이의 권력균형이 무너진 극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과거 수십년간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판매점을 상대로 가격과 제품에 대한 통제력을 행사해온 글로벌 기업들이 아마존에 굴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이키는 아마존 계열사인 자포스닷컴을 포함해 약 1000개에 달하는 직영대리점과 백화점, 스포츠 전문점을 통해 신발과 스포츠웨어를 판매했다. 그러나 아마존에 직접 입점하는 것은 브랜드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아마존 돈줄 건드린 월마트…'유통 난투극' 시작됐다

경쟁사인 언더아머와 아디다스가 아마존을 통해 제품 판매량을 늘리고 있는 데다 온라인을 통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제3자 판매’에 대응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나이키도 아마존과 손을 잡았다고 WSJ는 전했다. 아디다스는 미국 시장공략의 일환으로 2014년 아마존을 유통 업체로 추가한 이후 운동화 시장 점유율이 7%에서 11%로 급등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나이키가 승인하지 않았지만 아마존을 검색하면 무려 7만3000개 업체가 이미 나이키 의류와 신발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합법적으로 구매한 상품을 온라인에서 다시 재판매하는 ‘제3자 대리점’이 급증해 더 이상 회사가 원하는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WSJ는 분석했다.

나이키는 이에 따라 수주간 아마존과의 협상을 통해 위조, 복제품에 대한 엄격한 단속과 비공식 판매상을 관리하는 조건으로 아마존을 공식 판매채널로 인정하기로 했다. 아마존도 기존 판매상을 상대로 내달 13일부터는 특정 나이키 제품을 판매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시장에서는 나이키의 결정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나이키 주가는 아마존과의 직판계약이 성사단계에 있다는 골드만삭스의 보고서가 나온 21일 이후 2.6%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아마존을 통한 직판으로 나이키 매출이 3억~5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나이키는 또 지난주 전체 인력의 2%에 해당하는 1000여 명을 감축하고 생산 모델도 줄여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WSJ는 “전통 유통채널이 무너지고 온라인으로 시장이 급속히 이동하면서 아마존의 지배력이 커지자 강력한 브랜드조차 이를 무시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706292952i


일본 유통시장서도 '아마존 파워'


연 매출 1조엔…백화점 추월할 듯

AA.14202700.1.jpg

아마존이 1998년 설립한 일본 법인 아마존재팬의 연간 매출이 1조엔(약 10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소매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아마존재팬의 지난해 매출은 1조1747억엔(약 11조9500억원)으로 전년보다 17.5% 늘었다고 28일 보도했다. 아마존 매출은 2015년에도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일본 유통업이 전체적으로 다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이룬 성과다.

신한금융 조직개편 단행

니혼게이자이는 아마존재팬이 올해도 10% 성장을 이어가면 매출이 1조3000억엔을 넘어 일본 최대 백화점 기업 미쓰코시이세탄을 제칠 전망이라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신선제품이나 백화점·약국 상품까지 배달하는 서비스 등으로 소비자에게 호평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의류 통신판매사이트 ‘조조타운(ZOZOTOWN)’을 운영하는 스타트투데이의 2016년 매출이 763억엔으로 40% 증가하는 등 인터넷 상거래 부문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현상이 가속화되자 기존 점포형 소매업 대기업들도 온라인 판매를 강화했다. 가전 컴퓨터 카메라를 파는 체인점인 요도바시카메라는 전체 매출이 3% 줄어든 반면 통신판매 부문은 1080억엔으로 10% 증가했다.

일본 소매업 판매 총액은 139조8770억엔(약 1426조원)으로 전년보다 0.6% 줄었다.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다.

오춘호 선임기자 ohchoon@hankyung.com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7062899461

역시 독점기업으로 가는 것 같다.

쇼핑쪽으로의 온오프라인을 모두 점령해가는 것 같다.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권으로도 아마존이 점령해나간다.

한국에도 아마존이 들어온다고 한다.


아직 아마존이 구글보다 200조원 시가총액에서 밀린다.

내가 보기엔 밀릴 이유가 없다.

그러니 오를 여지가 더 있다고 보인다.

사업으로만 보면 애플보다도 밀릴 이유가 없다.

애플은 애플생태계를 팔지만 아마존은 온오프라인의 온 지구의 생태계를 팔려고 하고 있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행동주의 헤지펀드에 굴복한 네슬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