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싹쓸이 수입'에…마트서 사라진 호주산 소고기
중국, 5년간 호주산 수입량 급증
한국선 물량 못구해 '비상'…미국산 등 수입국 다변화 추진
중국, 14년 만에 미국산 수입도 재개
1년 전보다 가격 80% 올라
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육류코너에 미국산 소고기가 진열돼 있다. 중국의 호주산 소고기 수입 급증으로 호주산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유통업체들이 미국 등 다른 나라로 소고기 수입국을 다변화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30대 주부 박모씨는 지난 주말 대형마트에서 호주산 소고기를 사려다가 허탕을 쳤다. 자주 찾던 호주산 소고기 진열대는 텅 비어 있었다. 박씨는 “호주산 소고기가 한우보다 값은 싸고 품질이 비교적 좋아 즐겨 먹었는데, 요즘 마트 매대에는 대부분 미국산 소고기가 진열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년간 한국인의 식탁을 점령하던 호주산 소고기를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 자리를 미국산이 차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들어 한국에 수입된 미국산 소고기는 6만4776t으로 호주산 수입량(5만7251t)보다 많았다. 미국산 점유율은 48.4%에 육박했다. 호주산 소고기는 극심한 가뭄으로 공급이 줄었다. 이마저 중국이 호주산 소고기 수입을 크게 늘려 유통업체들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주산 소고기 먹어치우는 중국
2001년 한·호주 자유무역협정(KAFTA) 체결 이후 국내 업체들은 호주산 소고기를 적극 수입했다. 광우병이 발병하지 않은 청정지역이라는 인식에 국내 소비자들도 호주산을 선호했다. 2005년 이후 호주산 소고기 수입물량은 매년 10만t을 넘었다.
반면 미국산 소고기는 2003년 광우병 사태로 수입이 전면 금지됐다가 2008년부터 수입이 재개됐다. 2012년까지도 호주산을 선호하는 흐름은 이어졌다. 하지만 2013년 이후 호주산 소고기 공급이 줄고 가격이 오르자 수입업자들은 미국으로 눈을 돌렸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산 수입량이 월 통관 기준으로 13년 만에 호주산을 제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산이 호주산을 대체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이다. 중국의 호주산 소고기 수입량은 2010년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2010년 560만t에 불과하던 수입량은 지난해 1억9030만t까지 급증했다.
외신은 “중국의 음식문화가 건강 중심으로 바뀌면서 돼지고기가 소고기로 대체되고 있다”며 “돼지고기보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소고기가 만두 등 전통 음식에까지 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호주산 소고기를 대량으로 가져가 국내 수입업자들은 수입을 늘리고 싶어도 늘릴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 올 들어 5월까지 호주산 소고기 수입량(검역 기준)은 5만7251t으로 전년 같은 기간(7만8040t)보다 약 36% 감소했다.
이렇게 수입된 물량도 급증하는 소고기 무한리필 전문점 등이 많이 가져가 소비자들이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 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상품기획자(MD)들이 호주산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리자 미국 등 다른 나라로 수입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부터 미국산 가격도 오르나
하반기 수입 소고기 시장은 한번 더 요동칠 전망이다. 중국이 광우병 사태를 이유로 2003년부터 전면 금지했던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재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광우병 사태 이전까지 미국산 소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였다.
벌써 미국산 소고기 가격은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100g당 1390원이던 미국산 갈비는 지난주 2503원으로 약 80%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3일 현재 100g 기준 한우갈비 가격은 5333원, 미국산 갈비는 1646원, 호주산 갈비는 2238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중국이 미국산 수입을 시작하면 미국산 가격은 오르겠지만 호주산 품귀 현상은 해결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호주와 미국 외에도 브라질 우루과이 등 저렴한 남미산 소고기로 눈을 돌리고 있어 가격 급등 요인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7070312721
중국 때문에 세계의 먹거리가 씨가 마르고 있다.
이들이 치즈를 먹으면 치즈가 씨가 마르고 우유를 먹으면 우유가 씨가 마른다.
아보카도를 먹으면 아보카도가 씨가 마르고 소고기를 먹으면 소고기가 씨가 마른다.
먹거리는 참 특이하다.
컴퓨터는 업그레이드가 어느정도 되면 더이상 사람들이 사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왜냐하면 더 이상 성능이 향상되거나 부서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먹거리는 그럴 염려가 없다.
게다가 입맛은 한번 길들여지면 계속해서 입맛에 맞는 것만 찾게 된다.
그리고 입맛은 상향 업그레이드되지 하향으로 다운그레이드가 되지 않는다.
계속해서 고급화 된다는 얘기다.
또 있다.
매일 3번은 먹어야 한다.
아무리 많이 먹어도 그래봐야 한끼다.
오늘 많이 먹었다고 내일 안 먹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먹거리는 IT보다 시장이 훨씬 크다.
그러나 사람들은 화려한 IT가 더 좋아 보인다.
사실 더 많이 오를 주식은 장기적으로 보면 먹거리이지 IT쪽이 아니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