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세금 감면 줄인 홍콩, 테슬라 판매 '0'
입력 2017-07-10 17:37 수정 2017-07-11 00:18
지면 지면정보
2017-07-11A10면
머스크 CEO '모델3' 양산 서둘러
‘정부 지원이 없어지자 테슬라 전기차가 한 대도 안 팔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홍콩교통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신차로 등록된 테슬라 ‘모델S’와 ‘모델X’가 단 한 대도 없었다고 보도했다.
5월에도 홍콩에서 신규 등록된 테슬라는 다섯 대에 그쳤다. 3월 2939대가 신규 등록된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이는 홍콩 정부가 4월1일부터 전기차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줄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테슬라 모델S의 홍콩 판매가격은 4월 기존 7만5000달러에서 13만달러(약 1억4944만원)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홍콩 정부는 2월 전기차 세제 지원을 올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1년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테슬라의 지난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2만2000대로 1분기(2만5051대)보다 감소했다. 테슬라가 지난 3일 실적 발표 때 배터리팩 조달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지만, 홍콩에서의 세제 지원 축소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테슬라는 2분기 판매량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폭락하자 보급형인 ‘모델3(사진)’ 양산을 2주 정도 앞당겼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8일 트위터에 모델3 1호차 사진을 올려 모델3 양산 시작을 알렸다. 처음 생산된 모델3는 머스크의 생일 선물로 제공됐다. 1호 고객이 될 것으로 알려진 이라 에렌프라이스 테슬라 이사가 46번째 생일을 맞은 머스크 CEO에게 차를 양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델3 출시 가격은 기존 모델의 4분의 1 정도인 3만5000달러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7071085031
전기차의 성공 관건은 보조금을 받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는 모델인가이다.
무슨 얘기인가?
전기차는 아직 가솔린(석유:휘발유, 경유) 내연기관 차에 비해 연비, 충전속도, 기술 등에서 총체적으로 떨어진다.
그렇다면 전기차를 왜 만드는가?
환경오염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환경오염과 가격 중 어떤 면을 더 신경 써서 차를 살까?
대부분은 가격이다.
물론 환경오염이 심각해서 전기차를 타겠다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일부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기에는 충전소라든가 충전속도, 편의성 등이 너무 떨어진다.
그렇다면 이런 것을 극복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것도 가격이다.
가솔린 차에 비해 비싸니 더 싸게 만들면 전기차가 조금은 불편해도 얼리어답터를 시작으로 더 많은 전기차를 타는 사람이 나올 것이다.
그런데 가격이 싸지려면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
나라에서 보조금을 줘야 한다.
예를 들어 전기차 가격의 원가가 6000만 원이고 그와 동급의 가솔린 자동차가 3000만 원이라면 보조금을 3000만 원을 주면 가격이 비슷해지는만큼 전기차가 가솔린 차 정도는 아니겠지만 얼리어답터를 중심으로 더 많이 탈 것이다.
그런데 딜레마가 있다.
전기차는 각국에서 원하는 옵션이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석유에 붙는 세금이 엄청나다.
그러니 전기차를 더 만들고 타라고 보조금을 주면 그 보조금이 석유에서 걷는 세금을 줄이는 꼴이 된다.
그래서 세계 여러나라에서는 보조금을 주되 적극적으로 주지 않는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자동차는 내수용 밖에 안 된다.
왜냐하면 그래도 자국의 차에는 자신들의 세금이 적게 걷힌다고 하더라도 전기차를 만들어 향후 세계에 수출해서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면 자국에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차에는 보조금을 줄리 없다.
왜냐하면 외국 전기차 기업은 향후 수출을 통한 미래가치나 기술 향상의 의미는 없고 그냥 자국의 석유에 붙는 세금을 갉아 먹는 구조가 되니 어떤 미친 나라가 외국기업에 보조금을 줘 가면서 전기차를 수입할까?
그러니 전기차 업체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은 수출하는 나라에 보조금을 받지 않더라도 그 나라의 국민들이 타고 싶은 차가 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기업은 세계 어느 곳에도 현재는 없다.
심지어 테슬라라고 한다고 해도 말이다.
그러니 전기차가 수출에 성공하려면 이 정도의 난관을 뚫어야 한다.
그것이 전기차 수출의 관건이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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