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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을 버리면 더 넓은 세상이 보인다.

집착을 버리면 더 넓은 세상이 보인다.


사람들은 집착한다.

자신의 욕망에 집착하고 자신의 지역에 집착하고 학벌에 집착하고 재물에 집착하고 인연에 집착한다.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놓아야 한다.

양손에 컵을 들고 있는데 다른 컵을 가지고 싶다면 가지고 있는 컵을 놓아야 한다.


집착은 지위에 집착으로도 나타나는데 자신의 지위에 집착한다.

아버지로서의 지위 어머니로서의 지위 스승으로서의 지위 상사로서의 지위

이런 지위는 높은 지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식으로서의 지위 직원으로서의 지위 제자로서의 지위도 있다.

그러니 스승을 스승으로만 보고 어머니를 어머니로서만 보면 한 인간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나서 얘기를 하다보면 어머니가 아니라 한 여자로서 보이기도 한다.

어머니로서의 지위를 지우고 나면 얼마나 한 여자로서의 삶이 비로소 보인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버려야 더 넓은 세상이 보이는데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집착한다.

그래서 자신의 지역에 집값이 떨어지는 것이 용납 안 된다.

이렇게 살기 좋은 곳인데 왜 집값이 떨어지지 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자신의 지역이 집값이 안 오를 지역이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 사람을 공격하고도 분이 멈추지 않는다.

사실 집값이 오르지 않는 것은 사실인데도 말이다.

집착을 놓으면 쿨하게 그 지역에 집 팔고 오르는 지역의 집 사면 된다.

자신의 지역에 눈이 멀어 더 많이 오르고 더 살기 좋은 곳을 들으려고 보지도 않게 된다.


중국발 '로봇 혁명' 나비효과…"일자리 쇼크로 세계경제 위협할 것"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7082337101


이런 기사를 신문에서 읽었다.

우리는 이런 기사를 읽을 때 집착을 먼저 한다.

그리고 신문에서 써준대로 분노하고 공포에 떤다.

신문에서 말하는 논리는 이렇다.

중국에도 직원을 많이 뽑는 수요가 늘어 사람들의 인건비가 올라가고  이로인해 인건비가 올라가고 이직률도 높아진다.

그래서 앞으로 로봇을 더 많이 쓰게 되었다.

그리고 그 규모는 매년 늘어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식의 규모가 증가하게 되면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들고 소비가 감소하며 중국이 이런 식의 소비감소를 겪게 되면 세계경제가 위축된다는 소설을 쓰고 있다.

물론 그렇게 될 수 있기도 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그런 것은 아니지 않는가?


여기서 우리는 직장과 일자리라는 것에 집착하게 된다.

그리고 과도하게 집착하여 신문에서 말하고 있는 사실을 지나치게 된다.

신문에서 앞으로 올 중요한 사실은 로봇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인건비가 높아지고 소득수준이 높아지면 자연스레 저임금의 공장은 퇴출이 되고 신흥국으로 제조 공장이 옮겨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막기 위해서는 로봇을 써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로봇이 늘어난다는 것을 봐야지 왜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을 보는가 이다.

그리고 로봇이 늘어난다는 것은 앞으로의 더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그것이 중요포인트인데 그것을 놓치고 자신의 직업과 일자리를 걱정하다 소비심리 위축과 세계경기 위축으로까지 소설을 쓰는데 그것에 빠져들어 중요한 사실을 지나치는 것이다.


미국 대학교에서 진행된 고릴라 실험이라는 것이 있다.

농구공을 서로 패스하고 그것에 횟수를 세는 실험이다.

그런데 그 실험을 했을 때 의도는 횟수를 세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고릴라 복장을 한 사람이 등장하여 춤을 추고 지나간 것을 본 사람이 있는가에 대한 실험이다.

실험이 끝난 후 사람들에게 물었다.

고릴라를 보았는지 말이다.

물론 본 사람이 없으니까 이 실험이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 된다.


이것은 몰입에 관한 실험이 아니라 집착에 관한 실험이다.

인공지능이 생겨 직업이 없어지면 내 직업에 집착하지 말고 직업이 없어지는 원인인 AI를 살펴보자.


집착을 하면 그것은 지킬지 몰라도 다른 것은 얻을 수 없다.

그러나 문제는 지키는 것이 하나 같이 허접한데 있다.

걱정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데 있다.

집착을 버리면 더 넓은 세상이 보인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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