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동맥경화
고두현 논설위원 kdh@hankyung.com
영국 왕 찰스 2세가 갑자기 쓰러진 것은 1685년 2월2일이었다. 주치의들은 왕의 정맥에서 0.5L의 혈액을 뽑아냈다. 나쁜 피가 병의 근원이라고 생각한 당시로선 최신 치료법이었다. 온갖 약초와 동물 추출물도 구해 먹였지만 차도가 없었다. 피를 하도 많이 뽑아 나중엔 물만 나왔다. 왕은 닷새 뒤 숨졌다.
이보다 75년 앞선 1610년 조선 명의 허준은 《동의보감》을 완성했다. 해부학이 발달하지 않은 시기였지만 심장·폐·간·비장·신장 등의 모양까지 정교하게 그렸다. 그러나 ‘한의학의 황금기’로 불린 17세기에도 사인(死因)을 규명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부검을 하더라도 독살이냐 아니냐 정도를 가리는 게 대부분이었다.
그제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은 17세기 조선 여성 미라의 사망 원인이 ‘죽상동맥경화증에 의한 심혈관 질환’이라고 발표했다. 죽상동맥경화증은 나쁜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원인은 고탄수화물 식품과 기름진 음식, 운동 부족 등이다. 이 미라의 사인이 처음 밝혀진 것은 2년 전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였다. 여성의 외부 출입이 자유롭지 않았고 외출 때도 가마를 타야 했으니 운동 부족까지 겹쳤으리라.
이번 연구에서 주목되는 것은 뇌의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이다.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유전자 10개 중 7개가 미라와 일치했는데, 4개는 세계 공통이고 3개는 아시아인에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맥경화를 현대병으로 여기기 쉽지만 유전적 원인이 400년 전에 있었다는 게 놀랍다. 2012년 유럽 공동연구팀이 5300년 된 미라 ‘아이스맨’의 동맥경화증을 최초로 규명한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의사들은 이번 연구에서 미라의 사인이 유전적 요인 때문인지 생활습관 때문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다고 했다. 다만 뚜렷하지 않은 질병의 병리학적 진단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죽상동맥경화는 30대 후반부터 서서히 진행되지만 60~70대까지는 증상을 알기 어렵다. 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60대 이상 환자가 68%를 차지한다.
의사들이 권하는 예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동물성 지방과 자극적인 음식을 줄이고, 채소와 과일을 고루 섭취하며 하루 30분, 1주일에 3일 이상 빠르게 걷거나 유산소 운동을 하라는 것이다. 중성지방 수치를 20~30% 줄이면 혈관이 그만큼 깨끗해진다는 얘기다. 영국 내과 의사 토머스 시드넘도 “인간은 자신의 동맥 나이만큼 늙는다”고 했다.
첨단 의학이 발달한 현대에도 진짜 사인이 무엇인지는 30%밖에 모른다고 한다. 그나마 규명된 것만이라도 잘 대처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명과 인체만큼 신비한 것도 없다.
고두현 논설위원 kdh@hankyung.com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7091345311
보릿고개가 있던 시절 모두 굶었을까?
아니다.
그 때도 양반집 창고에서는 음식이 썩어나갔다.
그래도 굶어죽는 사람들 길거리에 쌓여도 그들의 곳간을 풀지 않았다.
정치인들은 성장과 분배를 얘기한다.
성장을 얘기하는 측은 성장이 되어야 분배를 해준다고 한다.
분배는 일단 먼저 분배하라고 한다.
정치인들이야 그렇게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 서민들이 잘 들어보면 성장후 분배건 선분배 후성장이건 우리가 거지인가?
왜 분배, 분배 하지?
공산당이 배급 나눠주듯이 말이다.
가만히 들어보면 자존심 상하는 얘기다.
물론 장애인, 노약자들은 나라에서 보살펴줘야 한다.
그런데 나머지는 그런 정치인들이 구원해줘야 하는 불쌍한 중생이 아니다.
늙기전에 내 밥그릇은 내가 챙기자.
누가 밥 떠먹여 주는 것은 아니다.
분배가 아니라 생산수단을 가져야 한다.
생산수단은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것을 말한다.
그것은 썩지않고 항상 새롭게 재생한다.
썩으면 생산수단이 아니며 새롭게 태어나지 않으면 그것도 생산수단이 아니다.
산업혁명 전까지는 토지가 그랬고 산업혁명 이후는 주식이다.
이러한 생산수단을 모르면 한 번밖에 없는 인생 정치인들에게 구걸이나 하고 부자들 욕이나 하다가 인생 허비할 것이다.
생각해보자.
우리가 거진가?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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