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 비반려인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나와 함께하는 모든 시간이 행복이라고 온몸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빌리를 바라보고 있으면, 너의 행복을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주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평생 함께 건강하자고, 또 우리처럼 반려 동물과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이 더 많이 웃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그렇게 나, 빌리 그리고 우리가 살아갈 지구의 건강까지 함께 지킬 수 있는 삶을 살아가자고. 그런 마음이 가득 담겨서일까, 그가 빌리와 함께 걸어가는 모습 뒤엔 따뜻함과 애정 가득한 발자국이 남겨진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로 인터뷰를 시작해 볼까요?
안녕하세요. 이런 좋은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사랑스러운 반려견 '빌리'의 아빠이자, 스마트 펫케어 브랜드 '빌리스벳'의 대표 이상휘입니다.
벌써부터 빌리에 대한 애정이 가득 느껴지는데요! 최근 '풉로깅'을 통해 '빌리스벳'을 알게 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간단하게 소개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네, 빌리스벳은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 서비스로 장내 미생물 분석키트와 기능별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사실, 저는 이전에 유산균 연구개발 회사에서 사업본부장으로 약 9년간 일을 해왔는데요. 그러면서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도 유산균을 먹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아! 반려동물에게도 유산균이 아주 중요한 부분이군요? 그 부분은 미처 몰랐네요.
네, 맞아요. 반려동물들도 유산균을 먹으면 좋은 효과들이 정말 많아요. 그러나 시장에는 마땅한 제품들이 없는 상황이었고, 반려 동물을 위한 유산균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고민을 했던 적이 있어요. 그러던 중 빌리를 가족으로 만나게 되었죠. 사실 빌리는 면역과 장이 좋지 않아서 고생을 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힘들어하는 빌리를 보면서 '아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한 제품을 만들어야겠다!' 하고 마침내 결심을 하게 되었어요.
우와... 그럼 어떻게 보면 사랑하는 빌리를 위해 유산균을 직접 만드시게 된 것이 빌리스벳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렇죠. 그래서 브랜드명을 처음 정할 때 오래 고민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시작을 결심한 계기가 빌리였기 때문에 빌리의 담당 수의사처럼 곁에서 건강을 관리해주고 싶다는 의미로 <빌리스벳>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게 되었죠. 빌리(Billy's)의 수의사(Vet, Veterinarian)라는 뜻으로요!
면역과 장이 좋지 않아서 고생하고 있는 빌리를 보면서
'아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한 제품을 만들어야겠다!'라고 결심했어요.
쉽지 않으셨을 텐데, 정말 멋진 시작인 것 같아요. 사람과 사람 사이는 첫 만남이 기억에 가장 오래 남는다고 하잖아요. 빌리와의 첫 만남도 생생하게 기억나실 것 같아요. 어떠셨나요? 빌리와의 첫 만남 그리고 어떻게 가족의 연으로 닿을 수 있었는지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빌리와의 만남은 조금 특별해요. 충남 아산의 어느 밭에서 부모를 잃고 방치된 젖먹이 새끼 6마리를 마을 주민분이 동물보호단체에 신고해 주셔서 다행히 목숨을 건졌던 일이 있었는데요. 워낙 새끼들이라 급하게 임보(임시보호)를 해줄 곳이 필요했고, 저희가 임보를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가족으로 빌리를 입양하게 되었어요. 너무 귀엽죠! 6마리 형제 중 가운데가 지금의 '빌리'랍니다.(웃음)
정말 너무 귀여워요... 마치 가족이 될 운명이었던 것처럼 느껴지네요!
빌리스벳 홈페이지에서 "건강한 반려 문화가 정착되고, 지구가 조금이라도 덜 아픈 세상이 꼭 오길 바란다."라는 글을 본 적이 있어요. 반려문화와 환경 두 가지를 지키기 위한 다짐을 하게 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사실, 그 두 가지는 빌리스벳을 시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함께 고민하던 부분이었어요.
저는 항상 '서로 조금만 배려하면서 지내면 모두가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그러다 소중한 빌리를 만나 반려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반려문화에도 관심이 많아졌어요. 직접 겪어보니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에도 다양한 갈등이 존재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왕이면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반려동물의 건강과 함께 '반려문화'도 함께 개선해 나가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를 위해
건강한 '반려문화'도 함께 개선해가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또 예전부터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관련 책도 열심히 읽고, 환경 보호를 실천하기 위한 작은 행동들도 나름 실천하고 있었는데요. 빌리스벳을 운영하게 되면서도 작지만 조금씩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패키지부터 관련 캠페인까지 조금씩 환경과 관련한 실천을 진행하고 있어요. 친환경 녹말 종이 박스테이프나 재생지 박스를 사용하거나 용기 재사용 캠페인 등을 진행하거나요! 그렇게 사소한 부분부터 시작해서 작년 10월에는 첫 '풉로깅' 캠페인도 진행하게 되었어요.
지구를 위한 활동을 하고 계신 걸 알면 빌리도 분명 기뻐할 것 같아요! 사실 저는 방금 말씀 주셨던 '풉로깅'을 처음 들었을 때 정말 귀여운 충격을 받았었는데요.(좋은 의미로요!) 풉로깅 프로젝트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거예요?
반려견의 산책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늘어난 만큼 최근엔 반려견과 산책하는 분들도 많이 마주치게 되었어요. 그러나 아쉽게도 그만큼 길거리와 산책로에 방치된 반려견들의 변들로 갈등이 많아지는 현상이 안타깝더라고요. 그리고 혼자 다닐 때는 몰랐지만, 빌리와 함께 산책을 다니다 보니 담배꽁초부터 깨진 유리까지 길거리에 위험하고 더러운 쓰레기들이 너무 많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맞아요. 사실 몇몇 분들로 인해 올바른 산책 문화를 지닌 견주 분들도 속상해하시는 걸 많이 봤어요. 그리고 길거리에 위험한 쓰레기들도 너무 많고요.
네, 맞아요. 실제로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니 이런 문제를 저 혼자만 심각하게 생각한 게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팀원들과 고민 끝에 다 같이 동참할 수 있고,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과 응가 'Poop'을 합친 '풉로깅'이란 캠페인을 개최하게 되었죠!
반려견과 산책을 하면서 응가를 함께 줍는다니! 너무 귀엽고 특별하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이렇게 이야기를 들으니 더 뜻깊은 캠페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핫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건 유산균 개발자로서의 이야기지만 사실 반려견들의 변을 통해 장내 미생물도 확인할 수 있어서 다양한 건강 지표로도 활용될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방치하고 있는 것이 속상한 마음도 들더라고요. 소중한 반려견의 건강을 체크하는 것에도 조금 더 신경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오 그렇군요, 아마 그 부분은 몰랐던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저도 기억해 둬야겠어요! 사실, 이런 뜻깊은 캠페인에 조르단도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 했었는데, 이렇게 다양한 브랜드와 참여자들과 함께 풉로깅을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보라매 공원에서 다 같이 풉로깅을 진행할 때였는데요. 아무래도 반려견과 함께, 또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시다 보니 쓰레기를 줍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희는 안전도 신경을 써야 하거든요. 그래서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마무리를 지으려고 했는데, 모두 아직 많이 남았다고 끝까지 열심히 참여해 주시는 거예요. 심지어 평소에 산책을 다니시면서 너무 지저분에서 속상했던 장소가 있다고, 오히려 저희를 이끌고 다니면서 허리 한 번 안 펴고 다 같이 쓰레기를 주운 적이 있는데, 그렇게 깨끗해진 거리를 보면서 뿌듯함 그 이상의 복잡한 감정이 들었던 것 같아요. 정말 너무 벅차고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조르단도 매 월 제주의 환경을 지키는 비치 플로깅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회차가 지속되면서 점차 더 많은 분들이 함께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이 체감이 될 때가 있거든요. 대표님도 풉로깅 진행 이후 달라진 걸 느끼는 순간이 있거나, 반대로 풉로깅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맞아요. 안 그래도 조르단이 진행하시는 비치 플로깅도 정말 관심 있게 보고 있었어요. 아무래도 아직은 생소한 '플로깅'이란 활동을 많이 알려주시고 계셔서 감사한 마음이랍니다.
사실, 남이 버린 쓰레기나 다른 반려견의 변을 줍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풉로깅'을 개최하고서도 고민이 많았었어요. 근데 그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참여자분들이 적극적으로 함께 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오히려 제가 더 큰 감동을 받았어요.
산책하다가 저희 풉백이나 봉투를 두둑하게 들고 다니시는 분들을 보면, 이게 바로 저희가 '풉로깅'이란 캠페인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조르단과 빌리스벳이 함께 또 재밌는 활동을 해봤으면 좋겠네요!
산책을 하다가 저희 풉백이나 봉투를 두둑하게 들고 다니시는 분들을 보면,
이게 바로 '풉로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오! 너무 좋죠! 풉로깅 문화가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고 일상 속에서 자리를 잡아서, 보다 건강하고 즐거운 산책 문화가 구축되면 좋을 것 같네요 :)
저희는 이 질문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웃음) 대표님은 혹시 조르단 제품을 사용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물론이죠! 환경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조르단이란 브랜드도 예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예전에 그린클린 치실과 칫솔을 자주 사용했고, 칫솔은 지금도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칫솔은 칫솔모의 수명이 있어서 교체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통째로 버리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러나 조르단에서 출시된 칫솔모만 교체하는 '그린클린 체인지'를 보자마자 제 다음 칫솔은 이미 정해졌습니다. (단호)
저도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조르단 칫솔 중 하나랍니다! 반려 동물도 양치를 꼼꼼하게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들었어요. 빌리도 열심히 양치를 하고 있나요? 만약 그렇다면 빌리는 양치를 좋아하는 편인지, 또 빌리만의 양치 스타일이 있는지 궁금해요!
잘 알고 계시네요! 반려동물들도 치석이 많이 끼기 때문에 양치가 정말 중요해요. 사람들은 아파도 꾹 참으며 스케일링을 주기적으로 받으면 되지만, 반려동물들은 스케일링을 받으려면 전신마취가 필요해서 평소 양치를 꼼꼼하게 해 주시는 것이 아주 중요하답니다. 빌리는 아쉽게도 양치를 좋아하지 않아서 최대한 짧게 신나는 분위기로 양치를 해주고 있어요!(웃음)
이번에는 조금 개인적인 질문으로 넘어가 볼게요! 대표님의 하루 일과는 어떤가요?
아침에는 항상 빌리가 알람처럼 와서 깨워줘요. 그렇게 눈을 뜨고 침대 위에서 빌리와 놀다가 아침을 주고, 운동을 가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역시 하루의 시작은 빌리와 함께하시는군요 :)
네, 맞아요. 그래도 빌리는 약간 독립적인 스타일이어서 오전에는 같이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해 줘요. 하루 종일 붙어있으면 좀 피곤해하는 것 같더라고요..(웃음)
다행히 사무실과 집이 멀지 않아서, 빌리는 오후에 출근하면 팀원들과 인사를 나눈 후 장난감을 물고 와서 놀아 달라고 하거나 혼자도 잘 논답니다. 그러다 퇴근 시간은 어찌나 잘 아는지 5분 전부터 옆에 와서 퇴근하자고 보채는 게 주특기예요!
빌리가 팀원들의 업무 효율을 아주 높여줄 것 같네요! 너무 귀여워요..!
(웃음) 그렇게 빌리와 함께 퇴근하고는 망원동을 크게 한 바퀴 돌거나 월드컵 공원에 가곤 해요. 막상 이렇게 쓰고 보니 소소한 것 같네요.
사랑스러운 빌리와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이라니, 그게 바로 행복 아닐까요? 그렇다면 대표님은 빌리와의 시간 외에 좋아하는 시간이나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요즘은 주말마다 농구를 하고 있어요! 또,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는 시간도 좋아한답니다. 좋아하는 음식은... 하나만 뽑자면 타이푸드예요! 이상하게 힘들고 지치면 똠양꿍이나 팟타이가 생각나더라고요?(웃음)
그리고 여행을 좋아해서 여기저기 많이 다녀보려고 해요. 가장 자주 가고 좋아하는 여행지는 홍콩인데 아쉽게도 최근 코로나 등 여러 가지 이슈가 갈 수 없었는데, 올해 다시 도전해보려고 해요! 그리고 조만간 빌리랑 해외에서 한 달 살기를 떠나볼 예정입니다!
상상만 해도 벌써 미소가 지어지네요.
'Made for every smile'은 조르단의 슬로건이자 중요한 가치이기도 한데요. 왠지 알 것 같지만, 대표님의 일상 속에서 대표님을 미소 짓게 하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좀 가식적이라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요즘 저를 미소 짓게 하는 것은 역시 빌리와 고객님들의 좋은 후기입니다. 정말로요! 브랜드를 시작하고 고민도 많고 힘든 시기도 있었는데요. 그때마다 남겨주신 진심 어린 후기들을 보면 '아 그래도 내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 감사한 메시지들이 "그래도 잘하고 있어!"라는 응원으로 들리면서 미소가 지어져요.
저도 뭉클하면서 덩달아 힘이 나는 것 같네요 :)
자! 이제 그럼 마지막 질문입니다! 반려동물과 지구의 건강한 미소를 위해 걸어 나가고 있는 이상휘 대표님에게 '미소'란 어떤 의미인가요?
음... 저에게 미소란, 미소를 짓고 있는 제 스스로도, 또 미소 짓는 제 모습을 보는 주변 사람들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긍정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해요! (미소)
앞으로도 빌리와 저 그리고 모두가 미소 지을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가보겠습니다!
[Jordan Smile Talk Project]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닌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일상의 ‘미소‘, ‘웃음’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프로젝트입니다. 작은 미소들이 모여 큰 웃음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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