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적인 시간
시간이 없으면 쪼개 쓰게 된다. 시간이 많으면 또 그만큼 여유롭게 시간을 쓰게 된다. 시간이 많을 때 미리미리 필요한 것들을 해두려고 하지만, 그때는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더라도, 시간이 부족해지면 그때 더했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를 하기도 한다. 상황적인 차이에서 오는 생각의 차이이겠지만, 아쉬운 건 어쩔 수가 없다.
요즘엔 일도 바쁘고, 하고 싶은 것도 있어 의욕은 있지만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래서 컨디션을 잘 챙기는데 초점을 맞춘다. 몸상태가 좋아야 시간이 있을 때 에너지를 써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의욕이 있고, 컨디션을 관리하면 당연히 일도 잘 된다.
회사에서 하루를 시작할 때, 전통적인 스크럼 조직처럼 오늘 나의 컨디션 점수를 말하고 시작한다. 나는 예전에 다른 회사에서부터도 이 문화가 참 좋았다. 내가 같이 일하는 동료의 오늘 상태와 생각들을 알고 일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그 스몰토크 자체가 일하는 분위기와 동료들과의 관계를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의욕이 생기고 컨디션이 좋을 때는 이런 자리에서도 동료들과 좋은 분위기로 이야기를 하고, 일을 잘 시작할 수 있다. 언제까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어려운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이런 상태가 최대한 오래 지속되어야 할 텐데, 계속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