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18일

정확한 싱크

by 좀좀

일하면서 싱크한다는 말을 참 많이 쓴다. 내가 생각하는 것을 다른 동료들과 의견을 맞추는 작업을 의미하는데, 위-아래, 그리고 양옆으로도 폭넓게 자주 싱크를 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6개월간의 나를 돌아보는 셀프 회고를 하면서 오늘 문득 든 생각은 싱크가 의견을 맞추는 선에서 정리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깊숙한 부분까지 서로의 생각을 공유해서 최대한 완전한 동의를 얻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게 너무 중요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트업의 문화는 Disagree and commit이다.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고, 관점이 다를 수 있지만, 그 다른 점을 서로 챌린지 하면서 더하고 줄여서, 하나의 방향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문화이다. 싱크의 과정에서는 Disagree and commit을 더 확실히 해야 한다. 그리고 그 commit이 얼마나 진실된 것인지를 파악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완전한 동의가 되지 않았음에도 commit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추후에 그 의견의 반대 방향의 일이 갑작스럽게 진행되거나, 진행하는 일들이 멈춰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두 개 이상의 조직 또는 두 명 이상의 사람이 완벽히 동일한 생각을 갖고, 어떤 사안에 대한 내용을 합의하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조금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가더라도, 정확하게 싱크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빠르게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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