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정리하는 글
일기를 계속 쓰다 보니 이제는 내가 평소 많이 하는 고민이 무엇인지, 평일에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 패턴이 정리되는 것 같다. ”글“을 쓴다는 측면에서는 반복적인 글을 계속 쓰게 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렇게 반복적으로 내 고민과 생각을 적으며 그걸 정리해 가는 것이 일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제는 어제와 같은 생각을 했던 날이더라도, 같은 글이더라도 계속 써야겠다.
링크드인에 회사의 희소식을 알렸다. 링크드인도 SNS인지라 좋은 소식을 남들에게 공유하고 싶은 경우에
주로 쓰게 된다. 물론 고민을 나누거나, 이런 일기처럼 본인의 기록을 올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아직은 링크드인이 그런 용도로 쓰기에는 좀 어색하게 느껴지고,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거나, 완전히
나와 관계없는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라, 언젠가 만날지도 모르는 각 업계의 프로들이 주로 쓰는 공간이다 보니 그런 내용은 좀 꺼려지는 것 같다. 인스타그램에 사람들이 주로 일상의 특이하고 좋은 경험들만 올리듯, 나도 링크드인을 비즈니스에 한하여 그런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링크드인에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의 의미는 단순히 나와 회사를 위한 홍보에 그치지 않는다. 글에 대한 주변인들의 반응에서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고, 좋은 일을 적다 보니 또 이런 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마음을 한 번 더 다잡게 되는 것도 있다. 어찌 보면 이 일기와 비슷한 효과가 있는 것도 같다.
어떤 것이든 내 생각을 글로 정리해 보는 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난잡하게 메모하면서 기록하는 것보다 더 정리가 잘 된다. 마치 빨래를 마친 옷을
접어서 서랍에 넣는 것 같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