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일

일을 잘 마무리하는 것

by 좀좀

팀이 하는 일은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는 수많은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확인해서 개선 가능성 또는 임팩트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터 진행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일을 잘 시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 결정의 시간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렵게 결정해서 진행한 일이 얼마나 가설에 맞았는지, 얼마큼의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잘 트래킹 하고, 결론을 짓는 것도 시작만큼이나 중요한 일이다.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데, 첫 번째는 다음 할 일을 결정하는 근거가 된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같이 일을 하는 동료들의 사기를 위한 부분이다.

결과를 트래킹 하고 분석한다는 것은 또 다른 일의 시작이기도 하다. 어떤 경우에는 그 태스크의 결과만으로 매듭이 지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는 그 태스크가 잘 됐든 안 됐든 그에 따른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잘 됐으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를 해야 하고, 잘 안 됐으면 그 이유를 명확히 알고, 잘못된 점을 개선할 수 있는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한다.

또 이런 결과는 내가 한 일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 일이었는지, 그리고 맞는 방향으로 일하고 있는지에 대한 신호가 되기도 한다. 결과가 좋았다면 그 자체로도 팀 구성원들은 보람을 느끼겠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더라도 명확한 레슨런을 바탕으로 다음에 대한 명확한 그림이 나오면 그 또한 팀이 움직이는데 큰 힘이 된다.

오늘 팀이 한 달 동안 있었던 일을 회고하는 과정에서 이와 비슷한 얘기가 있었다. 아직 태스크를 완료하고 결과를 정리하기 전에 진행한 회고여서 그 내용을 완전하게 전달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그래도 조금 더 명확하게 얘기했더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평소에 잘 알고 있는 것들이지만 그것들을 모두 잘 챙기고 실천하는 것은 말처럼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이렇게 남기고 되짚어보고 해야 그나마 오래 기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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