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중요하다.
살아가면서 자존감은 정말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그리고 책임이 커질수록 자존감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올바른 결정을 위해서도, 어떤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때 회복을 빠르게 하기 위해서도, 그리고 이따금 이유를 알지 못한 채 찜찜함과 초조함이 갑자기 찾아오는 이상한 경험을 하지 않기 위해서도 자존감은 너무나 중요하다.
논의 과정에서 내 생각을 더 잘 얘기하고, 논의를 통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는 것도 자존감이 강한 사람이 더 잘 해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의견을 냈더라도 반대하는 의견에 금방 내 의견을 접어버리거나 남의 의견을 너무 쉽게 따라가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면 진정한 Disagree와 Commit을 할 수 없다.
일을 하면서 항상 좋은 일이나 좋은 결과만 있을 수는 없다. 때로는 시도한 것이 실패 하거나 남들에게 좋지 않은 피드백을 듣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다. 누구나 겪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진짜 문제는 이 상황에서 위축되거나 이를 급하게 모면하기 위해서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들이다. 이러면 다시 회복하지 못하고, 더 안 좋은 상황을 만들게 된다.
이따금 이유를 잘 모르게 기분이 안 좋거나 찜찜할 때가 있는데, 뭐가 잘못된 건지 몰라서 애매한 경우가 있다. 이런 기분이 드는 것도 어쩌면 자존감의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그 생각의 출발은 내가 뭘 잘못하고 있나? 하는 의심 같은 것에서 출발하는 게 보통이기 때문이다.
나는 자존감이 강한 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다행인 건, 뭔가 안 좋은 상황이 생길 때, 거기서 주저하지 않고 계속 더 나아지기 위해서 뭔가를 하려고 하는 부분들이다. 이게 지금까지의 나를 만들었던 것 같다. 자존감을 더 높이기 위해서 뭘 해야할지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