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결정
좋은 리더의 조건은 무엇일까?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각자가 생각하는 좋은 리더의 정의를 내리고 있다. 경청, 의견수렴, 이해, 공감 등 다양한 조건들이 있는데,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결정이다. 결정이라는 두 글자에는 정말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빠르게 결정을 내리는 것도, 성공률이 높은 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모두 결정을 잘한다는 것에 해당하는데, 빠르게 성공률이 높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것들의 조합이 필요하다.
모든 선택에는 유불리가 존재한다. 어떤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를 선택하지 못한 기회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기본이고, 좋은 점과 나쁜 점이 공존한다면 그 하나의 옵션을 통해 얻는 득이 더 큰 지도 따져봐야 할 것이다. 이걸 짧은 시간에 정확하게 셈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애초에 정확하게 수치화되기도 어려운 것이라 계산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더러 있다. 그러다 보니 완전히 수치화하기 어려운 것들을 판단의 기준으로 그야말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들이 찾아온다. 이때 이유와 명분을 갖고 좋은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은 리더의 조건 중 하나가 되는 것 같다. 그래야 조직의 다른 사람들도 그것에 대해 동의하고, 앞으로 나가기 위해 같이 노를 저을 수 있기 때문이다.
리더십은 어떤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을 잘 만들어낼 수 있도록 조직을 이끄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앞에서 이끌어 가든, 뒤에서 밀어 앞으로 가게 만들든 그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아무런 결정 없이는 어떤 방향으로도 갈 수 없기 때문에 그중에도 결정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결정에는 책임이 따른다. 그렇지만 그 책임이라는 단어보다는, 그저 더 좋은 선택을 통해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좋은 결정을 하고 싶다. 이런 방법도 좋지 않을까 싶다.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장점과 단점 두 가지 중에 하나만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리스크가 너무 중요할 때는 단점에 무게중심을 두고, 아웃풋을 잘 내야 할 때는 장점에 무게중심을 더 두는 것이다. 물론 그 순간에는 말처럼 쉽게 되지는 않겠지만, 더 중요한 한 면만 보고 결정을 내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완벽은 없다. 계속 결정하고, 성공도 실패도 맛을 봐야 뭐가 좋았는지 뭐가 나빴는지도 알 수 있다. 결정하는 능력도 계속해봐야 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