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1일

주말에 집안일을 하면

by 좀좀

주중에는 회사에서 일하느라 정신이 없고, 주말에는 짧은 휴식 속에 박혀있는 집안일들에 신경이 쓰인다. 그 집안일들을 안 하면 그렇게 신경이 쓰이고, 그 집안일들을 만족스럽게 끝내고 나면, 그렇게 후련하고 보람될 수가 없다.

매주 고정적으로 있는 집안일은 화장실 청소이다. 그리고 겨울철에는 항상 가습기를 켜고 자기 때문에 가습기 청소도 내 몫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몇 가지 집안일들이 더 있었다. 계절이 바뀌어서 가습기를 완전히 정리해서 넣어두어야 하는 것, 사용하던 레이저 프린터가 고장 나서 다른 프린터를 구매하고 설치해야 하는 것, 거실 등이 고장 나서 거실 등을 교체해야 하는 것, 그리고 아이들과 밖에서 뛰어노는 것 등이 남아있었다. 이번 주는 특별한 스케줄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모든 일들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모두 만족스럽게 잘 해냈기 때문에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다.

사실 모든 일이 잘 끝내면 보람차고 만족스럽다. 하지만 끝내지 못하면 굉장히 신경 쓰이거나, 힘들어지거나, 후회되는 일들이 일어난다. 모든 일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그나마 집안일들은 내가 쉬고 싶은 욕구에서만 조금 벗어나면 그리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는 것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올해에는 집안일들을 미루지 않고 꼭 해내겠다는 결심을 했다. 이것조차 하지 않으면 더 중요한 일들은 더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직은 예년에 비하면 많이 미루지 않고 잘 해내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이 생각이 바뀌지 않고 잘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뭐든 움직여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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