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딸

by 금동이

젓가락 같이 긴

딸의 손가락에

게으름을 예견하신

내 아버지


막내딸의 젊음은

게으름과 남들의

시선에 얽매인

혼란스러운 삶이었어요


그러나 아버지

이젠 걱정하지 마세요

삶 속에 태풍이 와도

견디고 기다리다 보면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할 뿐임을

아는 나이가 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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