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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동이 Feb 17. 2021

삼목 선착장

선착장 바닷가

나지막한 산 있고

그 아래

나무와 바위가 어울려

그늘이 진다


돗자리 펴고 앉아

오가는 배 보며

갈매기들과 함께

잠시 머물던 곳


지금은

산은 벌건 속살이 드러난

평평한 땅이 되었고


바람을 보내주던

나무도 그늘도 사라지니

해란 놈이 땅을 

공짜로 차지하고

따갑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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