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이 오면

by 금동이

실타래 풀어지듯

내가 네 이야기 들어주고

너는 내 이야기 들어주고

말을 주고받으면

맑은 울림 있어 여운이 남는 사람


네게 한 뼘 다가가면

네가 한 뼘 다가오는


오월은

장미꽃 잔칫날

신부 닮은 흰 장미

신랑 닮은 붉은 장미

널 닮은 분홍장미

그득 담긴 꽃 바구니

자전거에 싣고

너와 함께 초록 숲길로

페달을 천천히 굴려야지


잔잔히 웃어도 서로 낄낄대도

마냥 좋은

목마르게 기다려온 너 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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