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작용
열린 소리와 닫힌 소리
8개의 홀소리 ㅗㅏㅜㅓ ㅛㅑㅠㅕ는 발음할 때 입을 오므리는 닫힌 소리와 입을 벌리는 열린 소리로 나뉜다. ㅗ ㅜ ㅛㅠ 는 입을 오무려 발음하고 ㅏㅓㅑㅕ는 입을 벌려 발음한다. 이 소리들은 하늘 땅 사람을 뜻하는 바탕자로부터 만들어졌다.
하늘과 땅이 만나고, 사람이 완성한다
ㅗ는 ㆍ와 같은 소리를 내지만 입을 오므려 발음한다. 모양은 ㆍ와 ㅡ가 결합하여 이루어진다. 이는 하늘과 땅이 처음 만나 이루어짐을 뜻한다. 수평선으로 떠오르는 태양의 모습이다.
ㅏ 는 ㆍ와 같은 소리를 내지만 입을 벌려 발음한다. 모양은 ㅣ와 ㆍ가 결합하여 이루어진다. 이는 하늘과 땅이 만물을 창조하지만, 그것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사람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즉, 세상의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가치를 완성하는 존재는 바로 사람이라는 뜻이다.
ㅜ 는 ㅡ 와 같은 소리를 내지만 입을 오무려 발음한다. 모양은 ㅡ 와 ㆍ가 결합하여 이루어진다. 이는 역시 하늘과 땅이 처음 만나는 원리를 나타낸다. 수평선 아래로 지는 태양의 모습이다.
ㅓ는 ㅡ와 같은 소리를 내지만 입을 벌려 발음한다. 모양은 ㆍ와 ㅣ가 결합하여 이루어진다. 이는 ㅏ와 마찬가지로, 하늘과 땅이 만물을 이루는 과정에서 사람이 개입하는 원리다. ㅏ는 하늘이 사람의 오른쪽에, ㅓ는 그 반대에 위치하는 것이다.
이처럼 한글의 가운뎃소리는 하늘 땅 사람이라는 삼재의 조화 속에서 만들어졌으며, 각각의 소리는 자연과 우주의 원리를 반영하고 있다.
사람의 작용
ㅛㅑ ㅠ ㅕ는 각각의 기본 홀소리 ㅗ ㅏ ㅜ ㅓ 앞에 ㅣ(사람)가 더해져 시작하는 소리다.
ㅛ는 ㅗ와 같되 ㅣ에서 시작되고,
ㅑ는 ㅏ와 같되 ㅣ에서 시작된다.
ㅠ는 ㅜ와 같되 ㅣ에서 시작되고,
ㅕ는 ㅓ와 같되 ㅣ에서 시작된다.
이는 하늘(ㆍ)과 땅(ㅡ)이 어울어 표현된 자연의 조화에서 한 단계 나아가 인간이 개입하여 변화를 이끄는 원리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