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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seph Mar 23. 2018

#5. 저축의 4가지 고려사항

"나폴레옹과 제갈공명의 승리 법칙"

“내사전에 불가능은 없다. 알프스를 넘어 이탈리아를 멸하라…”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제 사전에는 불가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만 포기라는 말이 없을 뿐입니다. 

우린 불가능이라는 말과 포기라는 말을 많이 혼동 합니다. 이세상에는 불가능한 것들이 반드시 존재 합니다.  

특별히, 저축을 함에 있서도 너무나 쉽게 인정하게 될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합니다.  


저축의 4가지 고려사항 

어떠한 저축이든 마음 먹기가 힘들지 한번 마음 먹으면 잘 할 수 있을거란 믿음이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리고 늘 그렇듯 계획을 세워 봅니다. 경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축을 할 때 4가지를 사항을 마음에 품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 4가지는 이렇습니다. 목적, 기간, 금액, 수익율… 

그 외 고려사항이 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이 범주를 벗어 나지는 않는 듯 합니다.  


이 4가지 중에 저축을 하면서 우리가 정할 수 있는 것과 정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 보겠습니다.  

목적, 기간, 금액 이 세가지는 정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수익율은 어떤가요? 정할 수 있을까요? 

혹자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적금 금리는 정할 수 있지 않느냐고...

만약 그렇다면 은행에 가서 적금 금리를 몇가지 옵션 중에서 선택하거나 아님 조율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말 그대로 불가능 합니다 


 

루XX똥과 수익율 

OO물산 A양은 얼마전 인터넷에서 내년도 신상으로 출시 예정인 XXX똥 가방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내년도 출시가격은 우리돈 240만원, 그녀는 저축계획을 세우기로 합니다. 

목적은 XXX똥 가방구매, 기간은 1년 뒤 출시 예정이니12개월, 금액은 총240만원 고로 매월 20만원…

자 1년 뒤 그녀가 가방을 살 수 있었을까요? 답은 예스 입니다. 3가지 조건을 모두 지켰다면 가방을 살 수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이견이 없으시리라 봅니다. 

A양은 수익율 따위는 안중에 없고 그냥 20만원씩 1년을 모아, XXX똥가방을 살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이야기에는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실제 저축할 때는 어떻습니까?

  

“은행에서 오늘 적금하나 들었어” - “어? 그래? 요즘은 이자가 어때?” 

“나 오늘 펀드 해지 했다?” -“어땠어? 괜찮았어?”   

“나 주식투자 해보려는데 뭐 좋은 거 없어?” “어..내가 OO물산에 투자하는데 괜찮아”

"수익이 어때? 얼마나 먹었는데?” 

위 글에서 이자, 어떤 그거, 먹은 그건 다 수익율이야기 입니다. 현실은 이렇습니다. 


상식적으로 위 A양 같은 상황과 생각이라면

“적금? 뭐에 쓰려구?” “해지해서 쓸데 있었나봐? 그 다음은 뭐 할건데” 이렇게 묻는것이 당연할 텐데, 대부분의 우리는 그렇게 묻지 않습니다. 

두 이야기가 다른 관점과 이야기 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돈을 모으기 위한 목적이 우선이었냐, 그저 높은 수익이 우선이었냐는 같은 결과지만 그 돈이 어떻게 쓰이냐에서는 큰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 목적중심적인 저축은 그 끝이 그 목적으로 가지만, 스스로 정할 수 없는 불분명한 수익을 기대하고 시작한 저축은 그 끝이 잘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 한번 생각해 보시죠? 적금/투자를 열심히 한 후 만기나 환매 후 그 돈을 다 어디다 썼는지 정확하게 기억하는 저축이 많은지, 어디다 썼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저축이 많은지...

그리고 꾸준히 돈을 모아 산 물건이나 여행중 기억에 남지 않는 것이 하나라도 있으신지...

 

나폴레옹과 제갈공명 

늘 승리만 하는 장군의 모습하면 나폴레옹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항상 승리를 위한 조언을 하는 책사 하면 제갈공명이 생각납니다. 

동서양의 명사인 이 두사람에게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그건 다름아닌 이기는 싸움, 이길 수 있는 전투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조건들을 완벽하게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나폴레옹은 알프스를 넘었고 제갈공명은 허공에 이는 바람까지 이용했습니다.

  

4가지 고려요인 중 우리는 스스로 정하고 조절할 수 있는 3가지를 완벽하게 컨트롤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앞선 글에서 물가나, 이율의 이야기를 했으니 저도 그런 부분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난 과도하게 수익율에 의존해서 정작 저축을 하고 투자를 하는 이유를 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정작 수익율일까요? 아니면 인생의 꿈과 희망을 이루고 싶은 목적일까요?  

저축을 하실 생각이시라면, 주변사람에게 어떤상품이 좋을지 물어보기 이전에 저축을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언제까지 할 것인지, 그리고 얼마의 금액으로 진행 할 것인지를 먼저 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축이나 투자 상품이 그 조건에 가장 부합할 수 있는 상품인지 판단하신다면 선택의 폭을 줄여나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수익은 그 다음 문제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어짜피 내가 정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처음 글을 쓸 때 말씀드렸던 재무설계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목표설정이었습니다.  


그 초심을 잃지 않을 수 있도록 나폴레옹의 굳건함이, 제갈량의 지혜가 글을 읽는 모든분들에게 함께였으면 좋겠습니다. 


내 의지로 정할 수 있는 것들의 소중함을 알아간다면…

내일은 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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