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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환학생, 한국 학생끼리 어울리면 손해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가자 체험기>



"운동과 공부 신나게 할 수 있었다!"

"한국학생끼리 어울리면 손해, 폭넓게 사귀라"



미국 공립 교환학생으로 참가하고 돌아온 A군이 들려주는 교환학생 체험기를 편집 정리하였습니다.



▶ 교환학생 참가 계기는?


- 한국 학교 성적이 좋은 대학 가기에 애매한 상황이어서 뭔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교환학생 지원한 시기가 늦어서 홈스테이형 교환학생은 이미 마감되었고 기숙사 교환학생만 남았다고 해서 처음에는 좀 망설이다가 또 다른 체험의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지원했습니다.



▶ 기숙 교환학생의 다른 점은?


- 대부분의 교환학생은 홈스테이에 지냅니다. 그렇지만 저는 미네소타 공립학교에서 마련한 기숙사에서 10개월을 지냈습니다. 숙소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시설도 좋고 1인 1실로 방을 제공하기 때문에 무척 편합니다. 기숙사 창 밖으로 보이는 경치가 환상적이었습니다. 특히 가을 단풍은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한편은 그 점이 단점이기도 합니다. 미국 가정을 체험해 보기 어려우니까요. 학교에서는 그 점을 감안해서 주말마다 홈스테이 가정을 매칭해 주었습니다. (성적이 나쁘거나 생활 태도가 좋지 않으면 학생에게 홈스테이 가정을 매칭해 주지 않는다.)



▶ 교환학생으로 지내면서 좋았던 점과 나빴던 점은


- 교환학생을 지내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운동을 많이 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는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하나만 할 수 있지만 미국 학교는 대부분 운동과 공부를 다 신나게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있었던 위스콘신 공립학교도 학교 운동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다양하게 운동을 할 수 있었던 점이 제일 좋았습니다. 나빴던 점은 별로 없는데, 그래도 기숙사에 한국학생이 10명이 넘어서 자주 한국 학생과 어울렸던 점이 아쉽습니다. 저는 약간 내성적이어서 그랬는데, 어떤 아이든 미국 가자 마자 미국 친구들과 어울려서 한국 학생이 많다는 점을 느낄 틈도 없었다고 해요. 그래서 저도 3개월 정도 지나면서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나도 미국 학생들과 어울리자 마음 먹고, 학교에서 먼저 말을 걸었더니 미국 학생이 매우 친절하게 다가 와서 그 이후에는 그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영어도, 학습도 다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 기숙 교환학생으로 가는 후배들에게 권하고 싶은 말은?


 -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자기 생활을 자기가 잘 통제할 수 있어야 됩니다. 홈스테이 교환학생에 비해서 눈치도 덜보고, 홈스테이와 겪는 갈등이 없어서 기숙사 생활이 한편 좋기는 하지만 자기 공부를 게을리 하거나, 다른 학생과 저녁에 수다 떨고 놀게 되면 자기만 손해입니다. 그리고 사감 선생님을 늘 존경하고 학교 생활을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미래교육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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